40대 초반쯤 서울근교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잠시동안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들방에 배정되었는데 할아버지들 방에 는 약120명정도의 할아버지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쓸쓸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중에서1/3 정도되는 약 40명의 할아버지들은 기저귀를 착용하고 다른사람들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는분들이었다 나는 청소와 밥타오는것 그리고 할아버지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하는것을 도우며 여러가지 잡일을 하였다 처음 다른사람들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는할아버지 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이나 동정보다는 이게사람이사는것인가 하는생각이들었고 이렇게 사는게 무슨 삶이라고 할수있나 이런생각이 들었던거같다 그때는 나에게는 올것같지않고 너무나 먼훗날의 일이라는 인생의 황혼기가 소리소문없이 내옆근방에 바로 다가온거같다 인생에서 한참발전하고 성장해야할 40대초반 나는 내가극복할수 없는 어떤것으로 많은고뇌와번민속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육체적고통을 통하여 영감을얻고 나를 변화시키기위해 두번의 금식을 시도하게 되었다 첫번째 도전은 일주일간의 금식을통해 담배를 끊을수 있었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많은문제 때문에 또다시 10일간의 금식을 통해 삶에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였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가해지는 잠깐의 고통을통해 삶의 많은문제들을 해결한다는것은 크나큰 오산이었고 고통에비해 너무나 많은것을 얻으려 했다는 욕심이었다는것을 먼훗날 알게되었다 인격을 바꾸고 살을 바꾸려면 자신의 자아가 먼저 부서지고 생각 감정 의지가 새롭게 바뀌어야 또다른 인격의 나를 만나고 또다른 삶을 살수있다는것을 먼훗날알게되었다 육체적으로 가해지는 고통이나 의지의 힘으로서는 잠깐의 고통이나 작은것을 바꿀수는 있어도 내가 필요로하는 많은것을 바꿀수는 없었다 인간은 인간의 가장 근본에 있는 신성의 힘에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인간은 사랑을 실천할수없고 죄를거부할수없는 약간존재라는것도 알게되었다 인생은 언제나 내 생각대로 내 의지대로 흘러가는것은 아니기에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있고 도전할만한 가치가있다 아직 삶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도 안된거같은데 삶을 시작한거 같지도 않은데 삶은벌써 청년기를지나 중년을지나 노년의 근방을지나며 인생의 횡혼기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거같다 때때로 석양의 노을빛은 눈부시도록 슬프고아름답다 그러나 석양이 지지않으면 아침해는 떠오르지않는다 인간에게 죽음이란 모든것의 종말이 아니라 또다른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육체는 소멸하지만 절대불멸의 나는 영원속에 영원히 존재한다 현실의 모든것이 안정되고 모든것이 풍요롭고 모든것이 갖추어져 있다면 여유를가지고 인생을 즐기면된다 그러나 현실의 모든것이 불안정 하다고해서 실망할 필요는없다 인간은 시련과역경이 있어야 큰성장을 할수있듯이 날마다 배우고 날마다성장하면 인생의 황혼기를 얼마든지 아름답게 빛낼수있다 나에게 주어진 열악함이나 걸핍이 신의축복이라 생각해보자 살기위해서 어쩔수없이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면 하루하루 성실함과부지런하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나를만들어보자 끝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낮아지고 끝없이 비우고 끝없이 감사하는 삶을 살아보자 삶이 주는 모든것 감사함으로 감사함으로받아들이자 매 순간순간이 터닝포인트가되고 하루하루 일생을 완성시켜 삶을 아름답게빛내보자
카페 게시글
화려한 솔로방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임갑동
추천 2
조회 271
25.12.21 22:3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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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증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일도 하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나에 인생에
터닝포인트는 언제였었나
생각해봅니다
가슴속에 따뜻하게 채워지는 훈훈한 나날
편안하고 여유롭게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좋은글 잘 읽고 가네요
정도령님
날씨가 많이추운거 같습니다
추운날씨지만 오늘도 멋진하루되세요^^
세월 지내보니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은 몇 번은 있는 듯...
그 시점을 어떻게 활용 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앞으로 남은 세월도
씩씩하고 활기차게 살아 가기를요~
과거에는 변화에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남은시간 멋진마무리를 하고싶습니다
임갑동님 반갑습니다
늘 바쁜 직장 생활로 인사가 늣었네요 ㅎ
이렇게 화솔방을 찾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화솔방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고급스런 글까지도 읽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춘 사람들입니다.
화솔방에 자주 들리시어 문학도 쏟아내시고
화솔 가족들과의 소통과 교류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인이시고 저는 머슴이니깐요
거듭 감사 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종종 뵙겠습니다^^
맨발 방장님 튱셩
그동안 별일없이 잘보내셨지요
작년가평계속벙개에서 돌이끼에 미끄러져 넘어져 갈비가 금이가서 숨을제대로못쉬어 119에 실려 밤늦게
춘천까지가서 치료받았던기억이납니다
아픈저를 위해 애써주셨던 많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자주들리어서 화솔방님들과
오래도록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살면 안될것..같은데 말이죠..?
인간사..
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니...?
그저 바램은..
빛은 안나더라도..
살아있는 동안..
멀쩡한 정신과 육체로 살면 좋겠어요. 제발.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는날까지..
즐겁게 열심히 살자구요..^----^
아라 선배님 감사합니다
산다는것은 종합예술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같은 환경속에도 어떤사람은 불평과불만을 또다른사람은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사는거같습니다
추수철에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기위해서는 찌는듯한 태양과
세찬비바람 어둠이 필요하듯이 우리의싦에도 순경은 순경대로 역경은
역경대로 다 필요한거 같습니다
삶은 순경을 통해 어는것보다 역경을 통해얻는것들이 훨씬많은거같습니다
특히 인간적인 성숙함이나 인격적인 완성은 고통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얻을수없는 소중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수없는
한계상황을 통해신을 만나고 신을통해서 한계상황을 디딤돌삼아
더큰 세계로 나가는거 같습니다
오늘하루도 감사함으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끝을맺는 멋진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