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은 특별하다. 100년 만에 나타나는 완전히 둥근 달이기 때문이다. 보름달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될 때 뜬다. 하지만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난다. 때문에 추석과 정월대보름에도 꽉 찬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달이 가장 둥근 형태가 되는 시각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때다. 이를 망(望)이라고 부르는데, 추석 당일 망이 되는 시각은 달이 떠오르는 시점(오후 6시 59분)과 비슷하다. 과거 100년간 없었던 일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38년 뒤인 2060년에야 비슷한 수준의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10일 저녁 7시4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7시4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1일 0시47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상으로는 추석날 제주만 흐리고 그 외 전국은 대체로 맑아 달맞이하기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천문연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6시59분이지만 이 때는 달이 뜨기 전이어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에서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