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가고소앵초가 꽃대를 죄다 물었다.
첨 키워보는거라 가을에 꽃대가 사그러지고 나서는 겨울에 다 사그러들겠지 했는데,
쌩쌩하니 잘 버티더니 꽃대까지 물었다.
전체적인 모습이 그리 조화롭다라는 생각은 안드는 야생화인데 꽃만 보면 색감이 참
순결하고 그렇게 깔끔할수가 없다.
요 사진 고대로 먹물들여진 무명에 수를 놓아봐야지 했다.
이 녀석이 초창기 몸값이 좀 비쌌다고 하던데, 그러고보면 화초란것도 유행이
대단하지 싶다. 사오만원을 홋가했다 하던데, 난 넉넉한 화분에 댓포기를 가득 심는데
몇천원 밖에 들지 않았으니 ㅎㅎㅎ
비싸고 귀한것에 대한 바램만 살짝 접으면 값싸게 충분히 즐길수 있긴하다.
화원의 전면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뽐내면서 사람들 애간장을 녹이다 못해 지갑을 열어
고액을 지불하게 하던 녀석들도 한두해 지나면 새로 데뷔한 신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뒷방에서 싼가격에 몸을 팔고 있곤 한다.
얘야 지 몸값이 금값이었는지 X값이었는지 알기나 하려나~~~
(사진이 바보일쎄~ㅎㅎㅎ)
불교신자이신 분이 있어 연을 수놓아봤는데 재봉틀이 없어 완성을 못하고 있다.
아...여간해서 지름신 강림안하시는데, 재봉틀은 사고 싶어지네.
작년에 살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애물단지 될까 싶어 포기를 했었는데
지름신이 강력하게 강림해주신다면 한번~ 사봐???
동대문에 나갔더니 며칠새 무명 한필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랐고
450원짜리 수실은 500원으로 올라 있었다.
물가가 천정부지 치솟는 다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 ㅎㅎㅎ
포목점을 뒤져 자투리천들을 찾아내 값싸게 몇쪼가리 거저 얻다 시피했다.
며칠사이 오른 무명값의 충격이 가시면 다시 와서 무명을 사겠노라 했더니
포목점 점원총각이 웃음을 터트렸다.
다시와서 사기야 하겠지만 암튼 치솟은 물가에 대한 충격완화의 시간은 필요한법!
아침에 애호박전을 준비했다.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하면 색감이 너무 예쁘다.
계란에 부쳐도 맛있고, 그냥 구워서 양념간장을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다.
(난 애호박이 너무 좋아~~^^)
하나를 다하면 꼭 남고, 삼분지일을 남기면 냉장고에서 굴러다니고,
아예 된장찌개용으로 썰어 냉동실에 넣어 버렸다.
필요한 만큼 살수 없는 홍고추도 잘게 썰어 냉동실 넣어두고 파한단도 다짐파와 어슷썰기로
한꺼번에 썰어 냉동실에 넣어뒀다.
편하기도 하고 상해서 버리는게 없어 좋다.
방법을 몰라서 못했겠나~ 결국은 활용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하느냐 안하느냐의 결과는 상당히 크다는거다.
*** 그런고로 까페에 있는 좋은 정보에 눈만 휘둥그레 뜨지 말고
한개라도 해봐야 내것이 되는거야~하고 다짐을 해봤네요.
첫댓글 무명한필이면 바지저고리 얼마나 나오나요? ㅎ 갑자기 왜 그게 알고 싶지?
저도 그런 몰러유~ 저도 갑자기 알고 싶어졌어요. ㅎ
이러다가 내가 모든걸 따라 할려다가 모모가 째진다던딩~~ㅎㅎㅎ자꾸만 구미가 당깁니다용 ㅎㅎ겨울 를 모르는 야생화곷~~나두 겨울 모르고 곱게 남고싶다고요오ㅗㅗㅗ~~~~ㅎ
저도 지금 그러기 일보직전이에요. 그동안 너무 게으르게 살았나봐요. ㅎㅎㅎ 겨울 모르고 내내 피다 봄에 비실대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니, 앵초가 지금피는게 맞나요?안 베란다라서 그런가요? 저는 봄에 동생네서 옮겨심었는데, 그냥 밖베란다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가 없어요...타샤투더도 겨울이면 안으로 들이던데...그 걸 기억못했어요..아까워서 어쩐담...저 앵초가 귀한거 맞아요...색이 넘 이쁘요. 저는 분홍이었는데...요리하고 수놓고 꽃키우고 천상 여자세요...ㅎㅎㅎ
레시피 보시고 일단 정성껏 해보는것이 의미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