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글 올리기 너무 창피해서, 그냥 유령처럼 읽고 가는게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저의 다이어트에 일조한게 크고해서 오늘은 용기내서 글쓰고 가네요...^^
우선 다이어트전에 생각도하기 싫을정도로 끔찍했죠...-.-;;;
솔직히 뚱뚱할때 제일 큰 문제가 자신이 매~우 뚱뚱하단걸 모른다는데 있었죠-.- 저의 경우...
옷사러 가면 일단 맞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레 옷사러 가는걸 거부하게 되더군요...
간혹 연말모임때문에 옷이라도 살라치면, 옷가게에서 내돈 내고 사는데도 왜그렇게 죄짓는 느낌
이 들던지...쩝... 점원들의 눈초리도 예사눈초리가 아니었습죠-.- 쳇쳇쳇!!! 옆에서 사람들은 옷
을 입어보고 사야한다고 탈의실로 밀어부칠때면, 진짜 눈물이 나올정도로 서러웠습니다.(대부분
탈의실에서 용쓰다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안맞아서...ㅜㅜ) 그래도!!! 전 살뺄 생각
전~~~혀 안했습니다. 사는데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바보였죠...-.- 그런데 인생이란게 그
런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한다고해도, 친구가 많다고해도... 일단 심!!!하게 뚱
뚱하면 사회에서 인간대접을 안해줬습니다. 같이 알바를 해도, 무슨 머슴취급하고 함부로 막 대
하고, 일단 좋은 일자리 찾기란 참 힘들죠...-.- 솔직히 같은 여자인데, 누구는 사람취급하고 누
구는 짐승취급하는...-.-;;;; 그런데도!!! 살뺄생각 없었습니다. 왜냐!!! 먹는게 너~~무 맛있어서..
진짜 맛있잖아요...먹는거라면 제가 좀 핀이 나가서...참... 일단 그 뚱뚱하던시절에는 먹을것의
질도 질이지만, 전 양이 중요했습니다. 같이 외식을 해도 제가 좀 더 먹으려고 했고, 방에서도
과자봉지를 달고살고, 잠들기전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말그래도 살기위해 먹는것이 아닌, 먹
기위해 사는 한마리 짐승이었습니다...ㅋㅋㅋ 그러다가 문득!!! 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갑자기!!! (주변에서도 거의 포기한상태에
서...) 일단 마음을 먹으니까, 사람이 좀 독해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연락도 좀 끊
고...(제가 친구들 만나면 죽자사자 먹는 그런 타입이라...ㅋㅋ지금도 변함없지만...=.=) 그리고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덜먹고~ 조금 더~ 움직이자!!! 처음엔 무지 힘들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96kg의 거구가 운동이라니...컥 발목이 쑤시고 무릎에서 레고블럭 소리가 났었다는....ㅎㅎ
그렇게 석달이 흘렀고, 마침내 60kg까지 감량에 성공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제 거의 일
년이 다 되갑니다. 그렇게해서 지금은 키 168에 56kg^^물론 뭇 여인네들의 꿈인 40키로대 몸무
게를 지니고 싶기도했지만, 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답니다.^^ 뭐 친구들도 그만좀 빼라고 난립
니다.-.- 더 빼면 빈티난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꺄악~^0^ 일단 살 빼기전과 빼고난후의
허리는 살빼기전에 제 허리가 38인치정도 되었었죠-.- 살빼고나서는 바지는 이놈의 허벅지살때
문에 28인치, 치마는 25~26인치 입습니다. 상체는 가슴때문에 66을...ㅜㅜ 저도 55입고싶은데
가슴이 안빠져주네요...쳇쳇쳇!!!
사실 처음에 살빼고 옷사러갈때는 되게 뻘쭘했었어요... 제가 워낙 데이고 살아서리... 또 점원이
쌩하게 '손님은 사이즈 없어요' 이럴까봐...ㅜㅜ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옷사러가서 제가 쭈뼛
거리면서 M사이즈 옷을 집었더니, '어머 손님 S사이즈 입으셔야할것 같은데요...!!!' 이러더군요
그때의 그 감동이란... 그옷-.- 사실 디자인 별로였는데 당장샀습니다...쿠쿠쿠 =.= (완전 S라는
말에 필 꽂혔죠-.-) 지금은 옷사는데 속된말로 환장합니다. 친구 옷골라주는것도 재미있고, 아
참!!! 예쁜 구두도 신고-.- 자연스레 악세서리도 하고...ㅋㅋㅋ 사실 뚱할때는 옷이 다 남방에
남성복 기지바지라-.- 신발은 하이힐은 꿈도 못꾸고, 매일 운동화에 배낭메고 다녔거든요...한
번쯤 뚱뚱했던분이라면 제 심정 아실겁니다...ㅜㅜ 그런데 이제는 하이힐 사는게 취미가 되었습
니다. 제가 못꾸민게 한이 되었던지=.- 요즘은 예쁜것만 보면 혼이 나가서...-.- 덕분에 친구들이
샤랄라 공주라고 놀립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별명참 암울했죠...-.- 뚱, 우람, 뭐 이따
위...-.- 지금 생각해도 속 뒤집어집니다.ㅜㅜ
참! 살빼고 나니까 가족들 일단 좋아합니다. 진~짜 좋아하세요...그리고 친척들 못알아보시더군
요... 저를 엄청나게 무시하던 친척들...처음에 반응이... 아가씨 누구세요? 였다는...-.-
친구들도 못알아봤습니다. 몇개월만에 짠하고 나타나니 그럴수밖에... 처음 화장이라는것도 해
보고, 안경도 벗어봤습니다. 물론 제 지금의 모습이 무슨무슨 연예인들처럼 인형같이 예쁘다거
나 쓰러질만큼 말랐다거나 한건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전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조금더 조금
더 이제는 욕심부리지않고, 내몸도 좀 아껴가면서 관리해가고 있는중이랍니다.^^ 사실 살 빼는
게 암치료보다 어렵다고 하시는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구요...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이렇
게 몸으로 보여드리지않습니까? 살빼겠다고 마음먹기까지가 어렵지, 막상 시작하면 별것아니라
는거 빨리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주제넘었나요?ㅜㅜ 간혹 흥분해서 좀 심하게 자
극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들 해주셔요~ 다이어트사이트의 특성상
자극확실하게 받으시라고, 장문으로 좀 심하게 썼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새해에는 더욱 자신을 아끼는 다이어터되시길 바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카페 게시글
빼고나니딴세상
빼고나니 확실히 달랐다.(96 kg -> 56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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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케 동감이 되죠 ㅠㅠㅠ ㅠㅠ 제얘기를 듣는것 같군요..
정말 멋있어요~~~저도 지금 친척들한테 얼마나 무시를 당하는지 그래서 적도 님처럼 이건아니다 생각이들어서 지금 살을 빼기시작했는데 아직 3kg밖에 못뺐어요 근데 님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될것 같아요~!*^^*
언니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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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학교 신체검사 전까지는 빼놓고 싶다는;;;ㅠㅠㅠ정말 빼야겠어요!!! + _ +
아...멋져요 저도 옷가게 가면 어머~~잘어울릴것 같은데 한번 사 보세요 !! 이런 소리좀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감동입니다 .. 단편소설을 본듯한.. 님 저도 열심히 하겟음돠 후후훗
어떤 운동하셨어요?! ㅜ_ㅡ 알려죠요 이잉이잉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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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레고블럭소리,,ㅋㅋㅋㅋㅋㅋ 혼자 웃었어요..ㅋㅋ 계속 열심히 운동하세요^^ 화이팅~!(저도 화이팅!ㅋ)
베낭에 운동화,, 진짜 공감!!! ㅋㅋ 저도 홧팅할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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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감덩감덩 대 감덩!ㅠㅠ진짜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눈물나게 감동이네요!ㅠㅠ! 역시 노력한 만큼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의 대가가 있나봐요!!ㅠㅠ 대단하세요^.^*정말 큰 힘이 됬네요!!ㅎㅎ
ㅠㅠ 님 글읽고 왠지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ㅠㅠ 저도 성공할꺼에요 ㅠ
님 어떻게 운동하셨는지 가르쳐 주셔야졍~~~ 이렇게 약만 올리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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