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 함영집교수 미국토목학회 최고상 받아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건설현장의 실용기법 연구
통제 불가능한 날씨변수 예측 가능한 데이터로
이상기후등 기후위기에 직면한 건설현장에서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과 시공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용적인 연구가 미국토목학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도시공학부 함영집 교수(사진 우측에서 세번째)가 지난 3월 19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SCE) 주최 ‘2026 Construction Research Congress’에서 ‘2025 Thomas Fitch Rowland Prize’를 수상했다.
매년 전 세계 건설 공학 분야에서 발표된 논문의 저자 중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저자에게 수여하는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상이다. 함 교수의 논문 제목은 ‘기상 데이터 및 기하학적 모델링을 활용한 미기후 시뮬레이션: 열 복사가 건설에 미치는 영향 규명(Revealing the Impact of Heat Radiation on Construction: A Microclimate Simulation Utilizing Meteorological Data and Geometric Modeling)’이다. 실제 기상 데이터와 3D 기하학적 모델을 결합한 미기후 시뮬레이션 기법을 제안한 이 연구는 열 복사 등 기후 요인이 실제 건설 현장과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독창성과 실무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연구의 실무적 가치는 기상청의 일반적 날씨 예보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건설 현장 곳곳의 숨은 열기(열 복사)를 예측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과 시공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함 교수가 제안한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경우 주변 지형이나 구조물에 반사된 햇빛으로 인해 특정 작업 구역의 체감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위험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장 관리자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구역의 작업을 선선한 아침으로 앞당기면 근로자의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열을 받으면 수분이 급격히 증발해 금이 가기 쉬운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야간으로 미루는 등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즉, 날씨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예측 가능한 데이터로 바꿔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는 혁신을 가능케 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김승배 기상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