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뿌듯하고 즐거웠던 오스트리아 여정을 끝내고 헝가리로 들어가는 길.
또 다른 설렘과 기대감과 맞물린 긴장이 몰려온다.
오스트리아여 안녕....헝가리로 이동하는 와중에 만난 국경은 아주 간단하게 통과하는 건물을 통과후
곧바로 이어진 길로 들어서면 헝가리가 되겠다.
역대 헝가리 왕들이 대관식을 올렸다는" 마차시" 성당으로 오르는 길엔 이미 눈이 저멀리 보이는 풍광을 따라간다.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성 이슈트반" 동상.
13세기에 벨러 4세가 건축하였다는 고딕 양식의마차시 성당은 '부다 ' 지구 거리의 상징이다.
현재도 매주 일요일이면 오르간 연주와 더불어 엄숙하고 거룩한 미사가 집전된다.
"어부의 요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페스트 거리의 풍광은 밤에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어부의 요새"는 19세기 말 마차시 성당을 재건축 한 "프리제시 슬랙"의 또 다른 걸작품이라고 한다.
지역 주민을 제외하고 마차시 성당 지역으로 가기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주차 이용료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통과할 수 없는 차단기가 가로막고 말터이니 말이다.
부다 왕궁은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을 받아온 헝가리 운명과 같이 한다.
13세기 중반에 성을 지어 몇 번의 파괴와 재건을 거쳐 17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다시 파괴된 왕궁은 1950년에 복원 되었다고 한다.
마자르인들의 상징물인 매과에 속하는 전설의 새 "투틀" 조각상.
헝가리 전역에 걸쳐 세워져 있는 투틀 조각상의 한쪽 발에는 언제나 '왕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한다.
산 정상에 자리잡은 건물에서 새어져 나오는 불빛으로 인해 황홀지경의 야경을 선보인다고.
그러나 우린 낮에 다녔으므로 그 야경의 황홀함은 만나지 못햇다.
"겔레르트" 언덕을 오르는 길엔 노점상들이 슬슬 거리를 점령하고 우리는 그들이 펼쳐내어 보여주는 상품에 빠지게 마련.
전 세계 어디서나 호객 행위는 기분 좋은 만남이 되겠다.
강을 향해 있는 높이 40미터의 자유의 여신상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물리친 소련군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아름다운 부타페스트와 도나우 강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
이 언덕에는 와인제조 농가가 있었는데 매일 밤 미녀들이 찾아와 와인을 훔쳐갔다는 전설이 있다고.
또한 1850년에 합스부르크 제국이 독립을 열망하는 헝가리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망루 시타델레 요새는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 조형물들은 올림픽 개최지 무산에 도로아미타불이 도;어버려
지금의 여건에 기념이 아닌 남사스러운 조형물로 혹은 그들에게 울분의 상징적인 조형물로 남겨져 있다 고.
일명 부다페스트 중에 "부다"지구 거리 유명지를 돌아보고 도나우강 위 다리를 건너 "페스트"지구 거리로 이동을 하였다.
유난히 아르누보 양식과 현대적인 건물이 많은 거리들을 지나오며 곳곳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잠시 거리에 내려서지 못함을 아쉬워 히며 차창 밖의 풍경을 촬영한다.
부타페스트의 가톨릭 성지라는 성 "이슈트반" 성당.
숨가쁘게 여정을 소화하면서도 몸과 마음은 즐겁다.
언제 다시 이곳을 여행해 보겠나 싶어서 정말 열심히 들여다 보고 들었다.
그리고 열공하는 학생처럼 수첩에 적어댔지만 놓치는 내용도 수두룩하다.
그러면 또 어떠랴.. 세계사 교과서도 아닌 것을.
첨언 1 부다 왕궁은 현재 국립박물관,루드비크 박물관,국립 세체니 도서관으로 사용 중이다.
왕궁과 정원은 무료 개방이나 각 건물의 박물관들은 유료이며 월요일은 휴무
2 마차시 성당은 16세기 오스만 투르크 통치 시절에 모스크로 사용되다가 17세기에 카톨릭 성당으로 환원되면서
그 당시에 유행되던 바로크 양식을 도입했다가 "프리제시 슐렉" 이라는 건축가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복원하였으며 뾰족탑은 원래보다 8 미터 낮게 만들어졌다.
화려하게 채색된 '졸네이저' 모자이크 지붕은 눈여겨 보아야 함은 물론 "리스트"가 작곡한 "헝가리 대관 미사곡"은
이곳에서1867년에 치뤄진 "프란츠 요세프 1세"와 황후 "엘리자베트"의 대관식을 위해 직접 만든 곡이다.
3 어부의 요새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새하얀 회랑이 인상적이다.
7개의 아름다운 뾰족탑은 이곳에 뿌리를 내린 7명의 마자르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4 1839년 부터 10년에 걸쳐 완성된 "세체"니 다리는 도나우 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로서 건설 이전에는
전혀 왕래가 없던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해 두 도시를 한 도시로 통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 주요 장면에 나온다....실제로 수많은 자살자가 생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세체니" 다리 사자상에는 혀가 없다는 사실도 주목할 일.
5 성 "이슈트반" 성당은 헝가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두번째로 중요한 성당이다.
헝가리인들을 카톨릭 신자로 개종케 한 공헌으로 성인 반열에 오른 헝가리 초대 국왕 성 이슈트만을 기리는 곳으로서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성당 안에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성당의 탑은 96미터로서 부타페스트 최고의 전망대를 가지고 잇으며 '96'이라는 숫자는 헝가리 건국 원년인 '896'년을 의미한다.
첫댓글 마차시 성당 가는길 , 어부의 요새 못미쳐서 수공에품 테이블보를 파는 할머니를 만나서 그대에게 선물했었는데 저기 사진에도 같은 디자인의 테이블보가 보이네요 헝가리는 수놓거나 레이스로 쨘 기념품이 인상적이었고 겔하르트 언덕에서 내려다본 부다와 페스트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죠 해서 명품관에 가자는 의견을 거부하고 밤과 낮 모두 유람선으로 다뉴브강을 오르내리며 그때의 풍광을 누리고 오길 잘했다 싶네요~!
ㅎㅎㅎㅎ 맞아요...그 할머니가 아예 어부의 요새에 진을 치고 앉아서 이젠 촬영에 포즈까지 취해주던던뎁쇼?
명품관 안가고 밤낮의 유람선 구경 잘했네요...우린 밤낮과 명품관까지 죄다 구경했구만요.
다음편에 나오지요.
그때 찍은 다뉴브 강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편집한 사진들입니다
이 사진은 시내 투어를 하는데 여럿이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바이크가 신기하기에 그 앞에서 사진찍느라 섰더니 바이크를 타고 왔던 청년들이 자진해서 즐겁게 포즈를 잡아서 찍게된 사진이라 즐거운 기억이 나네요~!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던 다뉴브 강가의 시청모습 입니다~!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던 다뉴브 강변 밤풍광
밤의 황금성 같아 보이던 시청 모습~!
무슨 건물인지 몰라도 넘 아름다워 찍어놓은 건축물 야경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