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재밌는 데 없을까? 아이디어 반짝이는 크리에이터들이 영감을 받고, 휴식을 취하는 그들만의 놀이터는 어디일까? 4인의 크리에이터들이 즐겨 찾는 아지트 탐험.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의 아지트 디자이너. M-net 패션 정보 프로그램 <트렌드 리포트 필>의 고정 패널로 독특한 감각과 재능을 겸비한 만능 재주꾼이다.
시부야의 선술집을 떠올리는‘천상’.
일본의 선술집을 그대로 천상 이태원의 천상은 신주쿠나 시부야의 선술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안주만 100여 가지. 나마죠조, 고메소주 등 다양한 종류의 일본 술이 갖추어져 있다.
Q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맛있다. 참치 다다키와 장어 덮밥은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른다. Q 이런 영감을 준다 친구들의 승진, 생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찾는데 강남의 이자카야와 달리 캐주얼하면서도 아늑한 느낌. Q 이곳에서 하면 가장 좋은 짓 주방장 추천 메뉴를 먹는다.
Info 위치 이태원 영업시간 10:30~04:00 문의 02-749-2224
인터 알리아 아트 스페이스 내부와 인터 알리아 아트 스페이스의 카페테리아.
실험적인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난다 인터 알리아 아트 스페이스 미술품 경매를 비롯해 판매와 전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트 컴퍼니, 인터 알리아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이다. 컨템포러리 아트의 최근 트렌드를 알려면 이곳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험적인 성향의 젊은 작가들의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초보 미술 컬렉터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갤러리가 드문 삼성동에 위치해서 넓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Q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권위적이거나 틀에 박힌 전시가 아닌 신선한 소재의 기획 전시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Q 이런 영감을 준다 최근 새롭게 추진하는 신인 발굴 프로젝트 IYAP(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상대적이면서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세상을 보는 작가들의 시선이 담겨 있어서 아주 신선했다. 다양한 작업들에 비추어 내가 경험한 세상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계기가 됐다. Q 이곳에서 하면 가장 좋은 짓 과연 어떤 작가가 뜰까, 점쳐보기.
Info 위치 삼성동 봉은사 대각선 건너편 영업시간 11:00~19:00 문의 02-3479-0114
톰 그레이 하운드 매장.
초현실주의 콘셉트의 놀이터 톰 그레이 하운드 한섬이 운영하는 젊은 멀티숍 ‘톰 그레이 하운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의 수입 셀렉트 숍이다. 안과 밖이 이끼로 둘러싸인 앤 드뮐미스터 빌딩과 이어진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동화 속의 앨리스가 빠져들어간 도시 속의 토끼굴을 연상시킨다. 초현실주의적인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는 유쾌함과 독특한 터치가 가미된 패션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다.
Q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건축가 조민석이 설계한 유기적이면서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벌써 눈길을 이끈다. 건물 외형부터 건물 안까지 한 마디로 예술 작품 같다. 게다가 톰 그레이 하운드는 청담동 편집매장의 다소 부담스러운 분위기와 달리,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에 맞게 만들어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Q 이런 영감을 준다 톰 그레이 하운드에는 정식 매장이 없어 다소 만나기 힘든 유명 레이블의 제품과 갓 대학을 졸업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어우러져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충전된다. Q 이곳에서 하면 가장 좋은 짓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처럼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가 느긋하게 커피 한잔.
Info 위치 도산공원 정문 골목으로 우회전. 에르메스 매장 건너편.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2-3442-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