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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군봉 아래에서 바라본 백운봉
靈長一麓是吾鄕 영장산 한 자락이 내가 사는 고장인데
獨擅豪華五十霜 오십 년을 호화롭게 독판치고 살았다네
噴壑瀑流臧鼓吹 골짝 울리는 폭포수는 북이며 나팔이요
繞林禽韻奏笙簧 둘러친 숲 새소리는 생황의 연주이며
春山妓女花鈿擁 봄산은 기생인양 꽃 패물을 두르고
秋葉綺軒錦幕張 단풍잎은 초헌마냥 비단 장막 펼치나니
莫道書生骨相薄 서생의 골상이 박복하다고 말하지 마소
自矜淸福享無疆 끝없는 청복 누림이 스스로 대견하다오
ⓒ 한국고전번역원 | 양홍렬 (역) | 1996
――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 1712~1791), 「자기 자랑(自矜)」
▶ 산행일시 : 2022년 4월 24일(일), 오전에 흐린 후 맑음, 미세먼지
▶ 산행코스 : 용문사, 용각골 마당바위, 용문봉 능선, 문례재, 용문산, 장군봉, 상원사, 용문사
▶ 산행거리 : 도상 12.9km
▶ 산행시간 : 7시간 41분
▶ 갈 때 :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용문에 가서, 택시 타고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으로 감
▶ 올 때 :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에서 군내버스 타고 용문에 와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청량리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50 - 청량리역, 용문 경유 부전 가는 무궁화호 열차 출발
07 : 27 - 용문역
07 : 44 -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 산행시작
08 : 15 - 용문사
09 : 12 - 용각골 마당바위
10 : 05 - 용문봉 능선, 안부(915m)
10 : 20 - 문례재
11 : 27 - 용문산 가섭봉 남동릉 주등로
11 : 37 - 용문산 가섭봉(1,157.1m)
12 : 15 - 용문산 서봉(1,149.9m) 아래
12 : 36 - 장군봉(1,055m), 상원사로 감
13 : 27 - Y자 감미봉(555.9m) 갈림길
13 : 45 - 상원사
14 : 30 - 용문산 가섭봉 남동릉 ╋자 갈림길 안부, 오른쪽은 532.0m봉
14 : 50 - 용문사
15 : 25 -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 산행종료
15 : 48 - 용문역(15 : 55 청량리 가는 무궁화호 열차 출발)
16 : 34 - 청량리역
2.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용두 1/25,000)
어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장내시경 검사도 했다. 이틀 전부터 대장을 비우느라 식사를 조절하고 장세척제를
마시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적잖이 고역을 치렀는데, 정작 고역은 대장내시경 검사 후였다. 조그만 용종
한 개를 절제했다며 그 주의사항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운동, 음주, 흡연, 사우나, 출장, 여행, 무거운 물
건을 드는 행위 등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최소 7일간 하시면 안 됩니다. 식사는 시술 다음날 저녁까지
죽(건더기 ×)만 드십시오. 야채, 과일, 고기, 일반반찬은 절대 드시지 마십시오.
요컨대 밖으로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안에만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다.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보통 일이 아
니다. 집안에서 거니는 것과 밖에서 살살 거니는 것이 별반 다를 바 없지 않겠는가. 나아가 산에서 살살 걷는 것
또한 같지 않겠는가. 물론 배낭은 가볍게 하고서 말이다. 됐다 하고 죽 두 그릇과 물 한 병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선다. 산은 용문산이다. 아마 얼레지 신명이 지폈는지 이 봄날 문례재 주변의 얼레지 산상상화원이 꼭 보고
싶었다. 다음 주는 이미 늦을 것만 같았다.
조급하다. 용문까지 전철이 아닌 열차를 타고 빨리 간다. 용문에서는 역사 앞 버스승강장에 용문사 가는 군내버
스가 07시 55분(첫 버스다)에 있다기에 25분을 못 기다리고 택시 탄다. 시간은 돈이다.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에
도착해서는 매표소 직원이 08시 출근하기 전에 통과하려고 택시에 내리자마자 잰걸음 한다. 용문사 문화재관
람료(어른 2,500원) 명목의 통과세(?)가 무료인 경로우대의 경우 종전의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바꿨다.
그런데 오늘은 용문사 일주문 앞과 시비공원에서 열리는 용문산 산나물축제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다. 아무쪼
록 살살 걸어야 하는데 괜히 숨차게 왔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나를 도와준다. 문례재를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용문봉 능선으로 갈까 아니면 용문산 남동릉 주등로로 갈까? 두 군데 다 암릉 길이다. 용문봉 능선(‘진등’이라고
한다)은 세미클라이밍 코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두 군데 다 조망이 뛰어나다. 옛 사람들은 소백산까지 보았다
고 한다. 나는 치악산 연릉이 고작이다.
다행히 오늘 아침은 날이 흐리고 미세먼지가 나쁜 수준이라 원경은 물론 근경도 흐릿하다. 용문산 산정 부근은
안개구름이 끼었다. 두 군데 암릉 길을 가지 말라는 산신의 게시가 아니겠는가. 거기는 아무리 살살 간다고 하
더라도 복부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미련 없이 용문사 지나 부드러운 산길인 용각골로 간다. 봄은 아직 골
짜기에 머물러 있다. 눈 닿은 데마다 화원이고 일목일초마다의 새잎 또한 눈부시게 찬란한 꽃이다. 그런 원로를
간다.
너덜길이다. 계류는 실폭끼리 경쟁하듯이 야무지게 소리 지르며 흐른다. 이따금 관폭하러 간 흔적이 보이고 나
도 들른다. 마당바위가 모처럼 조용하다. 오가는 사람이 없기도 하다. 마당바위 지나 50m쯤 가면 주등로는 왼
쪽으로 개울 건너 사면을 오르기 시작하고, 내가 곧장 가는 길은 위험한 데가 전혀 없는데도 ‘위험구간’이라며
(팻말로만) 출입을 막았다. 잡석 깔린 가파른 사면을 비스듬히 질러간다.
너덜길이 다시 이어진다. 덩굴나무 숲을 엎드려 뚫기도 한다. 계류는 진작 밭았다. 슬랩 밑을 돌아 오른다. 아까
부터 비지땀 쏟는다. 죽을 먹어서 허해서인가? 아침에 죽을 먹고 나왔다. 죽을 먹어서 힘이 빠진 게 아니라, 죽
을 먹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서 힘이 빠진 게 아닐까? 그러니 더욱 살살 걷는다. 용문봉 능선이 가까워지고 고개
들어 둘러보면 봄이 먼 듯 살풍경하다. 그러나 땅을 굽어보면 온갖 기화이초들이 봄의 도래를 구가하고 있다.
3. 용문사 옆 용각골
4. 나도개별꽃
5. 산괴불주머니와 금낭화
6. 마당바위
7. 용문봉 능선을 오르는 골짜기 상단
8. 피나물. 산정에는 아침 안개가 끼고 흐렸다.
9. 피나물
10. 겉으로는 삭막해 보여도 땅에는 온갖 기화이초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다
11. 족두리풀
12. 얼레지, 능선에 올라서자 다소곳이 맞이한다.
13. 얼레지, 이들과 눈 맞춤하느라 삼보일배 아닌 일보삼배를 해야 했다.
14. 얼레지, 심심산골에 자라는 우리의 토종 꽃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마치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얼레지 한 송이가 다소곳이 고개 숙여 맞이한다. 그 뒤로 수많
은 얼레지들이 환영일색이다. 여태와는 다른 세상이다. 내 예상이 딱 들어맞았다. 일일이 엎드려 눈 맞춤하자니
삼배일보가 아닌 일보삼배 또는 일보여러배 한다. 한편, 카메라 앵글 들이대면, 산골의 수줍은 처녀가 삼단 긴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고개를 숙인 채 다소곳이 맺혀 있던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는데, 6장의 꽃잎을 한껏 펼쳐내 개성을 드러낸다.
여느 꽃들처럼 그저 활짝 꽃잎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뒤로 젖혀져 꽃잎이 서로 맞닿을 정도가 된다. 그
래서 긴 보랏빛 암술대며 이를 둘러싼 수술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산골의 수줍은 처녀치고는 파격적인 개방
이다. 꽃잎이 꺾이어 드러나기 시작한 부분에는 톱니 같은 보라색 무늬가 선명하다. 영어 이름이 도그투스 바이
올렛(Dog tooth Violet)인 것은 이 무늬 때문인 듯 싶다.” 이유미 박사가 『한국의 야생화』에서 얼레지를 설명한
내용의 일부다.
925.5m봉을 넘으면 얕은 안부인 ┣자 갈림길로 한강기맥이고 오른쪽 사면을 한 피치 내리면 문례재다. 나는
능선 따라 925.5m봉을 넘지 않고 그 북사면을 대 트래버스 하여 문례재로 간다. 가파른 사면이지만 얼레지와
벗하니 전혀 힘 드는 줄 모르고 간다. 문례재. 야트막한 안부로 오가는 이 없는 고원이 산상화원이다. 온통 얼레
지뿐이다. 오늘이 절정 같다. 언 듯 보면 다 같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르다.
문례재에서 가까운 천사봉이나 그 너머 봉미산에 가서 덕순이 안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애써
참고 용문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용문산 가는 길도 꽃길이다. 하도 자주 엎드리다보니 팔꿈치이며 무릎이 흙투
성이다. 전문적으로 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깔개자리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렇지만
깔개자리를 사용하다 보면 부지중에 옆의 꽃을 다칠 염려가 있어 내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자 갈림길 안부. 등로 약간 벗어난 바위 절벽 위가 경점인데 오늘은 근경도 보잘 것 없다. 휴식한다. 점심이
따로 없다. 암반에 걸터앉아 식은 죽 한 그릇 얼른 비운다. 이제 용문산 가는 길은 긴 오르막이다. 박새들도 나
왔다. 가리왕산이나 두위봉 등지에 가면 박새무리와 곰취가 공생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고도가 1,000m를 넘어
도 그렇지 않다. 얼레지가 대신한다. 용문산을 북사면으로 도는(예전에 한강기맥을 그리로 갔다) 갈림길 능선에
올라서고 왼쪽의 남사면을 도는 잘난 길로 간다.
지능선 2개 넘으면 용문산 남동릉 주등로와 만난다. 비로소 많은 등산객들 무리에 섞인다. 오늘은 조망이 없음
을 핑계하여 곧장 장군봉 쪽으로 가기는 서운하다. 가섭을 알현하러 계단 오른다. 천지사방이 흐릿하다. 치악산
은커녕 가까운 추읍산도 보이지 않는다. 장군봉 가는 길. 약간 지루하다. 통통한 지능선만 6개나 넘어야 한다.
마주치는 등산객들과 수인사 나누며 장군봉 능선에 이르고 오른쪽 용문산 서봉(1,150.0m) 아래로 좀 더 간다.
맑은 날이면 함왕골, 봉재능선, 대부산, 소구니산, 마유산(유명산), 어비산, 청계산, 중미산, 고래산, 문안산 등이
가경인데 오늘은 빈 눈이나 다름없다. 장군봉 0.5km. 이맘때 오른쪽 사면을 덤불 숲 헤치고 내리면 너른 초원인
데 실은 푸른 사막인 줄 안다. 그걸 몰랐을 때는 무척이나 들르고 싶었었다. 장군봉이 한달음이다. 전에 없던 널
찍한 데크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오늘은 무망이다.
15. 얼레지, 부부가 잠시 토라졌을까?
16. 얼레지, 문례재에서 용문산 가는 길은 산상화원의 원로다.
17. 용문산 정상에서 조망, 왼쪽은 봉미산, 오른쪽은 문례봉(천사봉, 폭산)
18. 앞은 용문봉, 그 오른쪽 뒤는 중원산, 그 왼쪽 뒤는 도일봉
19. 흰제비꽃
20. 장군봉 능선, 왼쪽 뒤는 백운봉
21. 멀리 가운데는 마유산(유명산), 그 오른쪽 뒤는 중미산
22. 함왕골과 봉재능선
23. 금붓꽃
24. 추읍산이 환영처럼 보인다
25. 백운봉
얼레지는 원 없이 보았고, 가외로 조망이 없으니 파장이다. 하산이다. 가까운 상원사로 가자. 쭉쭉 내린다. 거대
한 암벽의 오른쪽 바윗길로 내린다. 암벽 밑자락 수렴이 약간 트인 데서 백운봉을 요연하게 볼 수 있다. 당당한
모습이다. 상원사로 내리는 길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가파른 바위 슬랩을 연속해서 지난다. 전망 좋을 바위
에 올라도 본다. 몇 번이나 눈 비비니 추읍산이 환영처럼 보인다.
사납던 바윗길은 감미봉 갈림길을 지나고부터 흙길로 바뀐다. 수북한 낙엽 지쳐 흙먼지가 자욱이 인다. 이상한
일이다. 문례재 주변은 얼레지 세상이고, 용문산 남동릉은 노랑제비꽃 세상이더니만 여기는 각시붓꽃 세상이
다. 이렇듯 각시붓꽃이 오래도록 군락인 것을 전에는 본 기억이 없다. 하누재에서 왼쪽 사면 돌아 다리 건너면
상원사 아래 대로다. 너무 일찍 하산하였다. 그렇다고 용문 가는 버스 타려고 연수리까지 갈 바에는 비슷한 거
리인 산자락을 돌아 용문사(2.1km)로 가는 편이 낫겠다.
용문사로 간다. 산자락 도는 잘난 길이다. 화창한 봄날을 간다. 그러나 준령을 4개나 넘어야 한다. 마지막 4번째
준령을 넘을 때다. 개울 건너고 너른 길 따라 아래로만 내리다 보니 어쩐지 골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온 길을
뒤돌아 올랐다. 개울 건너 내려오는 젊은 등산객 두 분을 만났다. 용문사로 가시느냐고 묻자 그렇다며 이 길이
맞는 것 같다고 한다. 함께 다시 내려갔다.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한 분을 만났다. 용문사에서 오시느냐
고 묻자, 용문사로 가려는 데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온 길을 다시 올랐다.
개울 건널 때 착오가 있었다. 이런 일이! 이정표가 있는 데 보지 못했다. ┣자 갈림길로 산자락 도는 직진이 용
문사 가는 길 1.1km였다. 내려갔다 올라왔다 다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다, 이러니 어찌 준령이 아니겠는가.
용문산 남동릉 532.0m봉 직전 안부를 오르면 또 땀나는 가파른 내리막이다. 용문사는 아침과는 다르게 상춘객
들로 북적인다. 주차장 가는 길도 붐빈다. 일주문 나서자 가요무대가 열창 중이고 시비공원은 용문산 산나물
축제 마당이다.
엄나무 순은 한 근에 12,000원이고 두릅은 13,000원이다. 두릅은 1kg에 25,000원이다. 어쩌면 우리 동네보다
산지가 더 비쌀 수도 있겠다 싶어 사지 않고(생선회를 먹더라도 바닷가보다 우리 동네가 저렴했던 경우를 생각
해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이곳의 가격사정을 얘기했더니, 그 가격이면 거저인데 사오지 않은 것을 퍽 서운해
한다. 전화라도 한 통화 해주었더라면 그런 불상사가 없었을 텐데 하면서.
서울 가는 길. 버스종점에 도착하자 막 출발하려는 군내버스를 입석으로 타고 용문역으로 간다. 청량리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바로 있다. 좌석은 매진이고 입석표가 남았다. 입석표를 끊는다. 내 배낭에 든 간이의자를
꺼내어 앉으면 좌석이나 다름이 없을 것.
26. 상원사 가는 길에 바라본 백운봉
27. 멀리 가운데 추읍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28. 용문산 주릉
29. 각시붓꽃
30. 각시붓꽃
31. 각시붓꽃, 상원사 가는 능선 길은 각시붓꽃이 줄을 이었다
32. 수렴 사이로 보이는 백운봉
33. 큰구슬붕이
34. 큰구슬붕이
35. 천남성
36. 블루베리
37. 블루베리
첫댓글 금낭화가 예쁘네요. 마치 산행기가 꽃과 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날이 무척이나 덥네요. 벌써부터 더우니 한여름에는 우찌....
얼레지 등 꽃들을 들여다보느라 더운 줄을 몰랐습니다. ^^
아하! 그런일이 있었군요,,,쉬라고 하는데 참 답답하죠..저희도 토욜 엄청 더운 산행을 했더랬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손맛이랑 재미 좀 보셨겠죠.
용종 떼라 할꺼봐 내시경 안합니다 ㅋ
용문산도 우리의 놀이터죠
내일 나물하러 가는데 조금 이른듯하네요
이번 주말도 이른 듯한데요.
용종을 떼지 말라고 할 것을 그랬나봐요, ㅋㅋ
대장이 참 말썽이 잘 나는 장기인듯 합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은 별탈 없습니다.
산에 못 가서 오히려 병이 나겠지요,^^
장군약수터 꼭 가보고 싶습니다..용문산 구석구석 다녔는데 상원사에서 계곡 입구를 철조망으로 막어놓아 들머리를 못찾았습니다.
몰래 철조망을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상원사 위쪽에 있다는 윤필암 터를 가보고 싶은데 기회를 못잡고 있습니다.^^
@악수 철조망이 워낙 실해서 엄두가 안나요..철조망외 다른길이 또 있는듯합니다.
오늘 마침내 장군약수터..윤필암터로해서 장군봉 올랐네요
@캠프 축하드립니다.^^
후답자를 위하여 소견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악수 철조망은 경비가 삼엄해 실패했고 상원사 용문사 둘레길로 가다가 철조망을건너 계곡 상류로 접근하면돼요..
계곡은 상원사 취수원이 있어 길이 뚜렷해서 장군약수터까지 어려움없이 갑니다..약수터는 어린아이 쏙 드갈정도로 물이 많이 고여있고 빗자루까지 갖다놓고 절에서 주변정리를 하는지라 길 뚜렸해요.다만 장군약수터 옆 윤필암터에사 300미터 고도를 등로 없는곳을 찾아서 장군봉까지 가야합니다. 약수터는 해발 760미터 위치하고 상원사계곡 진행후 갈림길에서 좌측계곡의 등로를 타면됩니다.
@캠프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악수 저 약수터는 상원사 스님 전용 약수터인가요. 혹여 가시게 되면 저도 델꼬가주세요. 꼭 가보고 싶네요
@하늘재(김석호) 그렇게 무섭게 다니시는데 누가 하늘재 님과 함께 가려고 하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