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병급식 신규제안 품목 시식회에 다녀와서..

[호박조우옥]

 

  <장병급식 제안 품목 시식회에서>

<맛있는 장어튀김과 김말이, 복분자 소스가 눈길을 사로 잡았어요.>

“어머나~! 장어다~! 장병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좋은 음식으로 추천해 볼만해요~!"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었어요.

대한의 아들들이 먹는 신규급식 제안 품목에서 장어튀김이 유난히 눈에 띄었기 때문이랍니다.

<건조개 볶음이 쫄깃하게 맛이 있었어요.>

<신규 제안품목 시식회에 동참하고자 HACCP 조리실습장을 찾은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

대전 군수학교에서 실시한 신규급식제안 품목 시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선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군에 간 대한의 아들을 만나는 기쁨인양 설렘으로 부풀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식회에는 국방부 소속 육, 해, 공군, 기품원, 방사청, 어머니 모니터링단 등 관계자 1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지난번 시식회에서는 어머니 모니터링단이 직접 시식평가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자의 역할로서 장병급식에 대하여 시식 평가단이 느끼는 소감이 어떤지 인터뷰를 주로 하라는 임명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으로서 대한의 아들들을 만나 직접 리서치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준비 자세를 취하고 달려갔습니다.

<이곳 조리실 위생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부분별 사용을 구분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위생소독기기>

신원확인을 위해 철통같이 엄중한 통과의례를 거치고 군수학교 시식회에 동참했습니다.
HACCP 조리실습장을 둘러보니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돼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육군 의무복무요원들을 3주 동안 교육하고 있습니다. 6명씩 조를 나누고 재료들을 썰기부터 시작하여 소단위로 음식조리를 배웁니다. 그리고 난 후에 200명을 위한 급식 조리를 배우고 나서 대단위 장병들을 위한 취사병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이 주방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조리도구들>

조리에 필요한 재료별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마와 칼, 고무장갑 등의 색깔을 구분하여 따로따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주방기구들을 보관하는 살균기기 문에는 혹여나 타인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자물통이 잠겨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세균이라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국군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의 위생 상태를 살펴보니 안심이 됐습니다.

<취사병들이 3주동안 교육을 받고 있는 조리실>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과 함께 기념촬영>

신규급식 제안을 한 사업체에서 보내온 레시피를 보고 이곳의 취사 장병들이 음식을 조리해서 상위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장어튀김, 추어탕, 생태탕, 둥근 피자, 천연 벌꿀, 복분자 소스, 된장찌개, 김말이’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근처에서 이름난 묵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은 직후라서 음식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시식을 해보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고소한 맛의 장어튀김은 건강에도 좋지만, 식감도 일품이었습니다. 자전거 사랑회 회원으로 10년 동안 동호회 활동을 펼쳐 온 필자가 자주 먹고 있는 추어탕도 맛을 보니 진국으로 느껴졌습니다.

건조개살 볶음도 쫄깃한 식감으로 특별한 맛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빵에 찍어 먹은 천연 벌꿀 또한 달콤하게 입맛을 당기게 했습니다.

<두 곳에서 펼쳐진 시식평가회에 100여 명이 동참했어요.>

<맛있는 자연 벌꿀 시식을 해볼까나?>

각 부대별 취사병과 조리 급식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평가자가 12개 업체 22개 품목을 골고루 먹어보며 시식평가를 마쳤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시식 평가단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한의 아들들을 위한 영양균형과 단체급식의 적합성, 적정한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하여 차기년도 군 급식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식품군 중에서 (8천~1만)명 정도의 시험급식을 통해 장병들이 외면하는 품목은 2~3개씩 퇴출당한다고 합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식품군들은 2년 후에 정식 메뉴로 선정이 된답니다.

<장병들이 좋아 할 만한 음식이 어떤 것인지 참고를 해야겠죠?>

<지금은 군급식의 질이 많이 향상되었어요.>

시식평가단 급식예산 수립계획을 맡고 있는 담당자(급식 담당 15년)는 “맛보다 재료면에서 식감이 구분되게 향상된 것 같아서 좋아요. 제가 정한 1위는 냉동 바지락살을 최고로 뽑았어요. 2위는 장어구요. 장어가 영양은 좋은데 단가가 비싸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장어로 튀김을 해서 맛은 좋은데 기름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2위로 선정했어요. 피자 중에서 둥근 형과 스틱형이 있는데 스틱형이 조리하기에 더 좋을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맛있게 침샘을 자극하는 치즈 피자>

<둥근 치즈 피자와 스틱 치즈 피자 맛이 끝내줘요.>

<시식평가단이 선호하는 오늘의 추천 음식은 어떤 것일까요?>

시식평가단 급식운영담당 최 씨(보급업무 10년)는 “빵과 꿀의 조화가 참신하구요. 아침식사 대용으로 누룽지도 구수한 맛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간단한 아침을 즐기는 청춘들에게는 인기 짱일 것 같아요. 지금 먹는 식재료들이 그대로 똑 같이 들어온다면 장병들의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시식평가단 급식담당 염 씨(군급식 경력 20년)는 “김말이와 장어가 당연히 최고죠. 빵에 발라먹는 꿀스틱이 신선했구요, 된장찌개는 맛이 괜찮았어요. 대구탕은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피자도 장병들이 선호할 만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군부대 시식평가단의 세심한 평가가 궁금했습니다.>

직접 시식평가에 동참했던 군부대 조리원 고 씨(군급식 경력 7년)는 “장어와 김말이가 장병들에게 인기 품목이 될 것 같아요. 이 중에서 된장찌개와 건조개 볶음이 입맛에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현재 군급식에 추어탕이 없어요. 추어탕은 젊은 청춘들이 많이 접하지 않았던 음식이라 비인기일 것 같아요. 차라리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구탕은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콤하게 맛을 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시식평가단이 꼼꼼하게 항목별로 평가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 강형봉 실장님은 “장병들에게 좀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하고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한만큼 장병들의 먹거리에도 장어, 홍삼 엑기스, 천연 벌꿀, 추어탕, 등 단계별로 업 시켜가고자 합니다. 장병들이 잘 먹어야 건강한 체력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국가에서 정한 예산안에서 최대한으로 장병들에게 영양과 질 높은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 아자 파이팅>

요즘 남자들이 요리하는 것이 대세라고 합니다. 취사병들이 군에서 배운 요리 실력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점수를 딸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선호하는 청춘들도 있습니다. 또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면 국군 장병들을 위해 공들였던 요리 실력을 발휘해 직업으로도 연장하고 싶다는 장병들도 있습니다.

국군장병들의 기초 체력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가 중요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청춘들이 좋아하는 선호 식품군들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의 마음으로 내 아들이 먹는 군 급식 최고로 좋은 먹거리가 선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60만 모든 장병들에게 더욱더 좋은 먹거리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켜가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튼튼한 용사들의 체력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대한의 용사들 먹거리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충성~!”

    
<취재 :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조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