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부터 찬송가를 순서대로 하다보니
새삼 전혀 부르지 않는 찬송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멜로디가 회중찬송에 맞지않게 어려울때도 있고
내용이 모호하거나 개인적인 간증에 치우치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생소한 찬송가 중에
한국인 창작 찬송이 몇곡 있는데
158장 서쪽 하늘 붉은 노을(작사 주기철 1897-1944)
247장 보아라 저 하늘에 (작사 송창근 1898-1950)
296장 죄인 구원하시려고 (작사 박형룡 1897-1978)
비슷한 시기에 쓰여졌을것 같아 작사가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주기철 목사 1926년 부산초량교회, 마산문창교회를 거쳐 1936년 평양 산정현 교회 초빙 목사, 일제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복역 중 순교
송창근 목사 1932년 평양 산정현 교회 담임목사 -이후 교회 황민화 정책에 적극 가담(신사참배 적극 협조)
박형룡 목사 1928년 평양 산정현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 시작 1929년 목사안수 (신사참배대항)
특히 247장은 요한계시록의 내용의 찬송이라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두 곡의 작사가 목사님들과는 달리 당시 진보적인 ‘신신학’으로 교회와 마찰을 빚고 산정현교회에서 나오게 되었고 1937년 일제강점기 시기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계몽운동을 하다 투옥, 4년형을 받았으나 1939년 2년 옥살이 후 가석방 출옥, 이후에는 김천 황금동교회에 근무하며 교회 황민화 정책에 적극 가담하고 교회의 신사참배에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세상 악의 세력 제아무리 강하여도 진리가 이기리니 말씀으로 무장하자
주예수 증거받은 성도들아 일어나서 깨끗한 옷을 입고 주예수님 따라가자'
2절의 가사입니다
어쩌면 감옥에서 고문을 받아 ‘처음사랑’을 잃어버리기 전에
뜨거운 믿음으로 쓴 찬송이지 않았을까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는 ‘한방에 훅간다’ 가 이것이구나 싶습니다
고문을 견디는 믿음, 순교하는 믿음, 사로잡히고 죽는 믿음
안전하고 평안한 이때에 말씀을 잘 배우고
끝까지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한방에 훅가지 않도록,
예수님 예수님 지켜주세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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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찬송 공유해드려요
가정예배 드릴때 반주 필요하실때 틀어놓고 부르심 좋을듯요-
https://youtu.be/n-Pd5Qskvm0
첫댓글 새롭게 알게되네요! 감사합니다
나의 약한 믿음으로는 끝까지 지킬수 없음을 알기에 지금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야 함을 깨달아
오늘도 예수님의 도움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