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도 지방직 경기도 9급 합격생입니다.
지금 최합된지 한 2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비록 선생님의 강의는 독해 알고리즘 밖에 듣지 않았지만
큰 도움이 된거 같아 수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수능 국어(언어영역) 8등급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이과 스타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애초에 언어를 버리고 수외탐 전략으로
대학 목표를 맞추어서 대학 입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공무원 준비를 했을때 가장 힘들었던게 국어 비문학 영역이었습니다.
게다가 국어에서 점점 비문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더욱 심리적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많았구요...
글을 읽을때 순간 집중도도 없을 뿐더러 읽는 속도도 느리고 처음에는 읽고 또 읽고 하였습니다.
인강을 수강하면서 핵심 키워드나 주요문장 밑줄 접속어 표시 전개방식, 소주제
문단 내 상반된 입장 등등을 하나하나씩 연습해 가며 갈고 닦아 결국 이번 지방직때 85점을 맞았습니다.
(물론 이번 지방직 국어가 쉽다고 하니 85점이 높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는 가산점 5점도 있었고 그 반나절 효과도 있었고 해서..)
하지만 문법이나 한자처럼 암기나 이해보다는 높은 비중의 비문학이
정말 짜증나고 힘들었던 저에게는 높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지방직 국어를 가장 처음 풀었는데 시간이 25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풀면서 아 망했다 라는 느낌이 들었고 영어를 풀며 올해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근데 막상 채점을 해보니 어 뭐지? / 나이스/ 오 대박/ 설마 이러다... 하고
외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모의고사에서도 어쩌다가 국어가 90 맞는경우가 있어 약간 혹시나 포텐 터지지 않을까
기대되는 과목중의 하나였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던것 같습니다.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 또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열공하시고
하나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꼭 있는데 공무원 시험이 운도 작용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운이라는게 본인이 열심히 하는 만큼 따라온다고 생각됩니다.
(1년 9개월 수험생활하며 20년도 떨어지고 21년도 붙으며 느낀 최종적인 생각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안하면 운도 작용되지 않으니
열심히 하여 내년에 합격이라는 보상과 선물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멋있어요! 합격 축하드려용:)
제목이 제대로 자극적이네요^^ 수능 5등급 이하의 도전자들에게 엄청나게 힘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진심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