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척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재테크 분야에서 실패하기 십상이다. 재테크 분야에서는 자신만의 강한 고집과 식견이 있어야 하는데 착한 사람은 정보수집에도 소극적이고 남의 뒷북만 치기 때문에 큰 손실을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10억 이라는 큰돈을 벌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은 사람 스스로가 ‘나는 너무 순진해서 돈을 못 벌고 있구나’ 하고 한탄만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훌륭한 인간성만으로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이 잘 되어 있다면 당신도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고객 중 정치학과 교수(40세)인 분이 있다. 그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세상물정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주변에는 은행계.증권계에 아는 지인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워낙 사람이 좋다 보니 한번 사귀면 그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는 편이고 공부 또한 즐기니 꼭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는 편이다. 그는 이런 인적 네트워크로 10억을 벌었다.
그는 자수성가의 경우지만, 27세에 15평 전세로 시작하여 30대 중반까지 오로지 은행에 저축하는 것을 최고로 알고 지낸 분이다. 그러다 막상 집을 사려고 하니 어느 지역의 주택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되어 평소 가까이 지내는 증권사의 김 지점장과 의논을 하였다. 집을 사려는데 언제쯤 사는 것이 좋을까? 또 어디에다 집을 사는 것이 좋을까 하고 술자리에서 물어보았다. 술자리에서 한 의논이지만 김 지점장은 잊지 않고 그의 지인인 부동산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보내왔다.
당시 1998년은 IMF 초기 시기로 부동산 구입은 조금 더 지켜보아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또 당시 금리는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있어서 은행 예금만 잘해도 이익이 많이 나던 시기였다.
1999년 초, 김 지점장에게 연락을 받았다. 각 은행들이 주택 마련 대출을 한도껏 해주고 있고, 금리가 계속 하락세라 조만간 집값이 오를 기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2년도부터 일산과 분당지역의 입시 자유화로 강남으로 역이사해 오는 열성 학부모들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 예측대로 D동 E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주요하여, 지금은 그 집만 가지고도 거의 10억에 가까운 자산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평소에 절친하게 지내는 한 지인으로부터 2층짜리 연립주택을 사라는 추천을 받았다. 집을 장만하기는 했으나 아이들 교육비로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 상태라 엄두도 낼 수 없었으며, 추천 받은 곳 또한 좋은 말로 공기가 좋은 동네고 나쁜 말로 하면 입지 조건이 낙후된 지역이었다. 꼭 돈에 욕심이 나서라기보다 아파트 구입 후 저축해 놓은 돈도 어느 정도 모였고, 또 일부러 정보를 알려준 지인에게도 감사하여 그 지역이 연립주택을 싼 가격에 구입하였다. 1년 후, 그 지역은 개발지역으로 선정되어 몇 배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그의 말을 빌자면 정말 ‘얼떨결’에 10억 부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가 꼭 얼떨결에 부자가 된 것만은 아니다. 항상 재산을 늘리려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주위 사람들은 흔쾌히 정보를 꺼려하지 않고 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고고하여 돈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 하는 이들을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돈을 우스워 하는 사람에게 누가 일부러 좋은 정보를 공유하려 하겠는가?
어떤 기회도 가만히 있는 자에게는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길 바란다.
출처 : 크래딧뱅크 (박윤옥 재테크전문가)
첫댓글 짤막한 부동산 투자 지식이 생긴 저지만 돈이 있어야 뭘 해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집은 자산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