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시절에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제가, 지금도 머리에 뿔도 없는 것이
여러가지 준비가 미흡해 친구들의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행사후 결산과
간단한 인사말씀을 28일 발송했습니다(참석자만). 앞서 26일 송춘영선생님
뵙고 선물 전하였고,28일 오전에 김종년선생님쎄 전화 두번했는데 안받어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곧 전화가 와서, "나 병원에 있다." 그렇지만 오지말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뵙고 싶어 겨우 보훈병원에계신다는 걸 알아서, 오후 진료
마치고,저녁도 안먹고 바로 달려갔지. 걱정과 달리 건강한 모습에 안심을
했지. 나이가 나이인지라 혹시 cancer가 아닌지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손잡고 웃을 수 있어 마음이 가벼웠어. urethral stricture로 우리행사 이틀전
수술을 받으시고, 아직도 침상안정 중이셔.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면, 난 기다릴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한수씩
나누고, 임해학교 이야기들, 정현이가 소식 기다린다 ''' 등등 . 선생님이 군복무시절
교통사고로, 골반골 골절이 되어 뇨로파열이심했던 것이 서서히 흉터 조직이 형성
되어 하수도가 막할 정도라서 이번에 " 뻥"했던거야. 내 기우와는 달리 나쁜 병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 이제 일은 마쳤다. 갑자기 그리워진다. 보고싶다. 그러나 바람빠진 풍선은
날아가지 못한다. 옛정이 무언지? 오랜 공백임에도 손잡고 눈 맞추고'''
다정도 병인가봐. 나 이제 환자 봐야되. 10년은 너무 멀다. 감사.
첫댓글 마무리까지 참 깔끔합니다. 환자도 좋은 의사 만난 것 같네. 40주년 그림한장 마음에 담고 다시 출발합니다. 감사.
큰 꿈 안고 떠오르는 풍선마냥~~~ 사랑하는 친구들의 좋은 氣를 받아,"人書具老"하겠슴다. 情이 흐르는 貴한 이선생님께 감사!
우리 이선생 참 훌륭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뵈어야 쓰갔는데...우짜제`!!!
수고를 너무너무 많이하셨는디...언제나 쐬주 한잔이 가능할지...
동아기획 사장님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바람빠진 풍선이라니.... 축제의 뒷끝은 항상 허전한것을 그러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더욱 꽃피리니 그대의 모습은 아름다웠소....!!
바람빠진 풍선에 수소를 넣어 드릴 테니, 원하시는 곳으로 멀리 멀리 상상의 나래속으로 날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