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마련한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을 봤다. 본격적인 브리핑이 시작되기 전 정은경 본부장은 말했다. 어린이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우울감과 불안감, 두려운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막연한 공포를 심어주지 말고 정확한 정보로 자주 대화를 나눠달라고 말이다. 이어 코로나19에는 왜 걸리는 건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해도 되는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어린이들의 질문이 줄줄이 등장했다. 그 어떤 기자회견보다 진지한 물음과 답변에 나 또한 자세를 고쳐 앉고 브리핑을 경청했다.
이날 나온 모든 질문과 답변이 적절하고 또 좋았지만, 한 어린이의 “코로나19는 없어질 수 있나요?”라는 물음에 대한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의 답변이 특별히 인상적이었다. 일부를 옮겨본다. “앞으로도 사실, 이런 바이러스는 출현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얻은 경험, 그리고 대처방법,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할지를 계속해서 (생각)한다면, 무서운 바이러스가 온다고 해도 우리가 어느 정도는 대처할 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는 최은화 교수가 백 퍼센트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에 무척 놀랐다. 만약 그가 귀여운 어린이들의 불안감을 달래줘야겠다고만 생각했다면, ‘바이러스는 쉽게 사라진다’ ‘앞으로는 바이러스가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 테니 안심해라’ 정도로 가볍게 대답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번 브리핑은 어린이들을 우리 사회의 시민으로 환대하는 자리였고, 따라서 그들에게 대강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는 명확히 답변하는 일이 더없이 중요했을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뉴스는 수도 없이 쏟아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어린이들을 수신자로 상정한 뉴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바깥에도 나가지 못하는 등 어린이들의 삶이야말로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바뀌었음에도 정작 어린이들은 정보에서 배제돼 있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하기 시작한 시기를 떠올려보자. 뭔가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감각,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고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는 감각은 어른인 우리에게도 불안감과 두려움을 안기지 않았던가? 어린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 어린이들의 우울감과 불안감, 두려운 감정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아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모르는 데서 온다.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시즌 2에는 선생님이 기후변화에 관해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아이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기절했다고 믿는 부모들이 나온다. 학교는 학부모들을 초청해 긴급회의를 연다. 학부모 중 한 명인 매들린 메켄지(리즈 위더스푼)는 모두에게 말한다. “제 생각엔 우리가 아이들을 속이는 게 문제예요. (중략) 우리 아이들은 두려워해요. 우린 아이들을 준비시키지 않고 행복한 결말과 행복한 이야기와 거짓말을 주입시켜요. 그리고 이런 말을 해요. ‘괜찮아, 괜찮을 거야.’ 우린 아이들에게 말해야 해요. 사실의 일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다 말해야 해요.”
코로나19 이후로 달라질 세상은 우리보다 어린이들이 훨씬 더 길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관점이라면, 어린이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제대로 응시하고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야말로 어린이를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함께 현재를 사는 시민으로 대하는 옳은 자세일 것 같다.
동등한 시민으로서, 모든 어린이에게 어린이날 축하 인사를 건넨다.
황효진 콘텐츠 기획자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에 광력수 한 모금이라도 아껴 집으로 가져가는 부모님들을 흔히 보게 된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 귀한 것을 다 가져다주고 싶은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부모의 마음이 정작 자식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이다. 자식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혹은 경쟁하듯 눈에 보이는 것만 부추기는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 교육과 관련하여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비판은 이미 오랜 논쟁거리가 되어버렸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진회와 같은 대규모 불량 청소년 모임에서 드러난 탈선행위는 그 규모와 정도에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해 맑고 순수하게 자라주어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해 보면 그 이면에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마음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깨끗한 도화지와 같은 순수, 무(無)이기 때문에 이끄는 대로 따라오고 만드는 대로 모양을 갖추게 된다. 그 순수함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꽃피워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 부모, 어른들의 몫이다.
지나친 학업 강박증으로 정신 착란 증세까지 갖던 한 여자 아이들 만났던 기억이 있다. 국내 유명 바이올린 쿵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 할 만큼 뛰어난 재능으로 미래가 촉망되던 이 아이는 어느 날부터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등 이상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병원 치료로도 쉬 낮지 않아 다른 곳에 가보니 귀신이 붙었다. 하기에 굿이나 제사도 많이 지내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 그 아이를 만났을 때 아이는 가느다란 몸은 온통 침대에 꽁꽁 묶여 있었다. 마치 온 몸을 꽁꽁 묶어 철장에 가둬놓은 작은 새 한 마리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의 병은 귀신이 아닌 지나친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뒷면에 사랑의 이름으로 가장한 부모의 무서운 집착과 독단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단지 아이 혼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부모도 함께 빛viit명상을 하며 관조하고 성숙한 사랑을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가 탈선하고 어긋나는 것은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신호 일 수도 있다. 일진회와 같은 청소년 모임이 그만큼 큰 규모로 번져 나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닌 부정적 에너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한 단적인 예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만큼 더 큰 사랑과 보살핌으로, 즉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 아이들을 덮고 있는 어두운 에너지를 상쇄 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 성취물, 경쟁만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재능을 살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성숙한 사람들로 키워내기 위하여 어른들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무지한 발상이다. 또한 교육제도 전반에 걸쳐 기존 관행을 위한 개혁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새장에 갇힌 새처럼 하루 종일 빽빽이 짜인 스케줄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들에게서 해맑고 천진한 모습은 거의 찾기 힘들고 그저 부모의 부속품 정도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조건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만 강조하다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마음은 아예 뒷전이다. 세상을 향해 호기심과 꿈을 키워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기 힘든 일상의 무게를 벗어나기 위해 순간의 즐거움과 무절제함에 빠져버린 아이들도 많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이렇게 멍들고 상처받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실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옛날 도경께서 미래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며 들려주셨던 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좋은 옛날이야기지만 부모님들도 한번쯤 잘 듣고 마음속에 되새겨 보면 어떨까 한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세상의 변화를 알려주는 지혜의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지금 이 시대가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사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빛명상과 함께 조용한 사색을 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첫댓글 어린이를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동등한 시민으로 봐야한다는 글에 공감합니다. 귀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코로나19상황을 겪으며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어른들의 잘못인 것 같아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귀한 빛의 메세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귀한 빛 메세지 마음에 담습니다~
휴대폰에 빠져있고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빛안에서 아이들이 모두 심신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빛명상 💕
혹여라도 제가 훗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진다면 명심해야할 사안이네요. 감사합니다
바이러스는 늘 업그레이드 되어 오는데
우리 아이들의 면역력은 괜찮을지 걱정됩니다
코로나 19로 특히. 어린이들이 앞으로사태에대하여 걱정하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한다
앞으로 코로나가는어떻게될까라는질문에는꼭 괜찮을 것이다라고 담을해주어야한다는글
귀한 빛글인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정의 달 오월을 맞이하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공감가는 언어로 맞이한 귀한자리가 헛되지않았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빛메세지을 통해 세상을 밝고 맑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이 더없이 중요한 포인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 " 감사드립니다.
빛명상으로 나를 관조하고 성숙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실을 얘기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빛과함께하여 올바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답답한
현실의 교육과 경쟁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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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케어 할 수 있어
근원에
당신께
깊이 감사올립니다
귀한 빛의 말씀들을
마음에 깊이 담고 명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자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
귀한 말씀 다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
빛과함께 할수있음이 감사합니다 ♡
아이들에게 막연한 두려움이나 안심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어야한다는 것에 공감이 갑니다.
빛viit과 함께 좀 더 나은 세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기원합니다.
빛명상과 함께 관조하고 아이에 대한 성숙한 사랑을 베푸는 법을 배웁니다 ~*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귀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감사합나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세상의 변화를 알려주는 지혜의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지금 이 시대가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사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빛명상과 함께 조용한 사색을 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빛과함께 성숙한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빛의 말씀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빛명상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른들의 행동이 더욱중요하지요
귀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손주들을 키우다 보니 더욱 맘에 와닿습니다
함께 빛명상할 수 있어 늘 감사합니다
가족이 함께 빛을 받고 산다는것에 감사합니다.
매일 빛명상을 저녁에 함께 한자리에서 한지가 1년이 지나고보니
그시간이 참으로 가족이 하나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빛명상과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깊이 감사올립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동심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심을 키워주는 빛명상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빛의 메세지를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빛명상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보며 자라는 아이로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명상과 빛카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실천합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도록
행동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빛안에서 함께 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린이의 순수 동심의 세계를 지켜줘야 하는 부모의 성숙한 사랑이 더욱 필요한 때 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