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인지는 저는 모르겠으나 48번 국도 군부대 근처에서 닭 운반차가 차선 몇개를 삼기고 옆으로 누워있어서 많으신 분들이 불편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기사님이 있어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평소 아침 6시 15분 69번 버스를 애용합니다. 강서구 하이웨이 주유소에서 내려 노선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죠... 노선버스는 6시 50분에 출발하는 단 한대!! 15분차를 타고 가면 대략 35분쯤에 송정역도착 그리고 45분 쯤에 하이웨이주유소 앞에 도착합니다.
목요일 아침, 어김없이 6시 15분 차를 기다리며 당곡고개에 서있었고 곧 69번 버스가 오더군요~
(사실, 꼭 15분 쯤에 오는건 아니더군요~)
버스를 타니 기사님께서 친절하게 "어서오십시요~" 하시면서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굉~장히 안전운전 하셨습니다. 급출발 급정거에 적응된 제가 이상함을 느낄정도로요~
48번 국도에 들어서서도 그다지 속력을 올리지 않으시고 일정하게 달리셨습니다.
(닭 운반차가 넘어져 있기는 했으나 제가 탄 버스가 얼마 안걸려 그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넘어진지 얼마 안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 사이 1002번에 쓔웅~ 지나가더군요
신호도 비교적 잘 지키시구요~ 그리고 45분 쁨 송정역에 도착해서는 내리는 손님께 " 조심히 내리세요~" "안녕히가십시요~" 하셨고 이에 어떤 손님이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하시자 "네~ 감사합니다" 하시더군요~
정말 보기좋은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발산역에 도착했을때 또 1002번이 쓔웅~(굉~장한 안전운전)
덕분에(?) 노선을 놓쳤지만 저도 당산역까지 편안하게 왔습니다.
당산역에서도 좌회전하기 전에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자 내리실 분들 앞으로 나오시라고 하시면서 손님들의 시간을 아껴 주셨습니다 (경험해 보신분은 아실듯...)
저도 "수고하셨습니다"하고 인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비록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버스이용시 내가 먼저 인사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첫댓글 69번 버스 들 , 페차 시기가 언제인지 몰라도 얼마나 더 타야 되는고 ? 친절한 기사도 69번 똥차 운전하려면 짜증나게 되어 있는데도 친절했다니 친절 몸에밴 기사군요.
... 그분에게 좋은일이 많이 생기시길...!!! 덩달이로 기분이 좋습니다. _()_
저도 아침 운동길에 841번 버스를 종종 이용하는데, 젊고 착한 외모를 갖은 운전사 한분이 인사를 넘 잘 하시더라구요. 아침부터 기분이 무척 좋더군요. 시청과 운수회사에 글 남기려고 핸드폰에 이름까지 메모해 왔는데... 김포운수가 요즘 친절교육을 시키나.... 여하튼, 짜증나는 배차간격만 고치면 될것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