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랏말싸미'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알려고 인터넷 검색하면
"이깟 문자, 주상 죽고 나면 시체와 함께 묻어버리면 그만이지”
문구가 처음부터 뜬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대화이거나 자막글자인 듯 싶다.
만약에 당시에 이 말을 왕 앞에서 했다?
감히?
이것은 三族(친가, 외가, 처가)를 멸하고, 능지처참을 당할 만한 불손한 언행이다.
영화라서 그럴까?
3류도 안 되는 4류 이하의 저질스러운 말투에 고개를 흔든다.
1440년 당시에 궁중에서 쓰던 말투가 어떠했을까 궁금하다.
우리말을 중국글자(한자)로서는 표현이 전혀 불가능하기에 당시에 썼던 말투를 570년 뒤인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기록이 없기에.
근엄한 왕에 대해서 어떤 언행(말과 행동)이 있었을까를 상상해도...
위와 같은 말투는 전혀 아닐 게다.
당시를 그려내는 소설, 영화(시대사극인 드라마, 희곡 등)가 그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낼 때에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허구를 그려내서는 안 된다.
예술(문학 , 드라마, 연극, 영화 등)이라고 해도 일반상식을 뒤엎는 것조차도 '창작'이란 단어로 회피해서는 안 된다.
위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이라는 비난을 받자 영화계 일부에서는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라고 꼬리를 사려서 핑계를 대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다.
시대 사극 영화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게다.
상상, 가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것을 '창작'이라는 구실로 어물쩡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설화, 민담, 야사, 구전(口傳)이라도 어느 정도껏은 현실성을 지녔다.
'나랏말싸미'의 주상은 세종대왕이다. 블과 570년 전의 왕인데도...
그 당시의 君臣간의 관계를 떠올리면 위 영화 속의 말투 "이깟 문자, 주상 죽고 나면 시체와 함께 묻어버리면 그만이지”는 능지처참을 당해도 마땅할 막말이다.
영화라고 해서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청소년들이 성인들이, 심지어는 외국인도 이런 가짜를 진짜로 받아들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섶다.
'개판 5분 전의 영화'
는 아닐까 하는 생각조차도 든다.
이 말이 싫다고 하면 반대로 고친다.
'개판 5분 뒤의 영화'
'한국 국보문학' 카페.
한글을 사랑하는 카페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은 우리말, 우리글이다.
언어는 민족의 얼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 대해서 수많은 학자, 연구가, 교수들이 연구하고, 또 교사들이 배우고, 가르친다. 연구와 교육이 반복되어서 한글을 더욱 발전시킨다,
최근에 들어와 어떤 특정의 개인이, 특정의 집단이 미확인 야사/개인문서 등에 혹해서 한글창제에 의혹을 갖고 갖가지 그럴 듯한 연구한다. 일단의 소설가, 연극인, 영화인, 지방관청, 일단의 종교계에서는 이를 빌미로 돈벌이로 이용하고, 특정 지방관청에서는 행정실적인 양 호도한다.
훈음정음에 관련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자니.. 정말로 괴상한 것들이 많다.
한글학회의 정통 의견에 이의를 단 것들이 득세하는 꼬라지를 엿본다.
'한국 국보문학' 카페.
'한빛 임정민' 님이 영화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시킨다는 뜻으로 이 카페에도 글 거듭 올렸다.
칭찬하면서, 존경한다.
그런데 다른 회원들은 왜 침묵하는가?
지금껏 문학가, 시인, 평론가 등으로 행세하지 않았던가?
한자가 아닌 한글로 글 쓰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나랏말싸미' 영화는 그저 돈이나 벌면 그뿐이다.
이들한테 무슨 얼이며, 민족혼을 요구할 수도 없다.
특정 소설가, 이단적인 한글 연구자들, 영화제작자, 신미라는 중을 떠받는 특정 종교인이나 하는 헛소리에 현혹하지 않았으면 한다.
신미는 한글을 창제한 게 아니고,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로써 훗날 불경서적 편찬에 관한 일을 했을 게다.
'아'와 '어'의 차이이다.
나랏말싸미 → '나랏말 소리'로 해석한다.
최근에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연구자료가 있었다.
언어학자 로저 피셔 '문자의 역사' 책.
'한글은 기존의 문자를 개량한 것이 아니라 언어학적 원리에 의한 의도적 발명의 산물이다.
한글은 소리의 특성을 낱자 형태로 반영하고, 비슷한 소리의 낱자는 기본형에서 파생시키는 원리에서 만들어졌다'
즉 한글은 어느 문자를 모방한 게 아니다!
이 철없는 것들아~~
참고 :
한글 창제의 역사를 왜곡한 영화에 대해서
'한빛 카페'에서는 자료를 많이 게시했다.
'다음' 사이트에서 위 카페를 찾은 뒤에 글 읽으면 '한글사랑', '나라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낄 게다.
1.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서 궤변, 억지, 또라이같은 논리가 번질까?
중 신미(信眉)가 역사기록에 언제부터 나오나?
조선조 역사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는 이름이 66번 나온다.
처음으로 나온 때는 소현왕비 장례기간 중인 1446년 5월 27일.
세종이 이 중을 만났 때에는ㄴ 문종직위인 1450. 4. 6.
세종이 효령대군의 사저로 거쳐로 옮긴 뒤.
1443년 한글 창제
1446년 한글 반포
1450년 세종 승하
세종이 한글을 창제(1443년)할 때에는 신미라는 이름이 없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주장자들은 당시에는 척불시대였기에 실록에 신미대사의 이름을 적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
무슨 근거 있니?
근거가 없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다'는 듯이 에두른다.
공적인 신뢰성을 지녀야 하는 언론기관이어야 하는데 도 지방언론사는 다음처럼 기사를 썼다.
- 2018. 10. 11. 자 '옥천향수신문'에서 발췌(도복희 기자)
'한글창제 5년 전 신미대사 한글 번역본이 있다'라고 한술 더 떴다. 한글창제 1443년보다 8년 전인 1435년에 이미 한글이 존재하며, 신미가 이미 한글을 창제했다는 뜻이다.
영화에서는 신미대사가 외국어에 능통해서 산스크리트語, 티베트語, 파스타문자(몽골문자)를 근간하여 한글을 창제한 것인 양 제작했을까 싶다.
박한렬 작가의 '나랏말싸미' 배경에는 '태백산사 古本'에 고전문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게 한글과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
信眉가 한글에 연관된다고 하면 '한글 창제' 아니라 한글창제 이후에 '한글 활용'일 게다.
마치 이런 뜻이다. 어떤 음식점에서 음식물을 사서 먹는다고 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라고 주장하는 꼬라지이다.
信眉의 한자는 神迷(신미)로 바꿔야 할 듯싶다. 귀신에 씌인 듯 정신이 혼미하기에...
훈민정음 창제에 근간이 된 문자가 있다는 게냐?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어), 티베트어, 파스타문자(몽골문자), 태백산사 고본문자, 가림토문자(단군조선문자), 신대문자(일본), 녹도문자, 문살문자
※ 문살문자
방문/창문. 나무로 짠 문살에서 'ㄱ ㄴ ㄷ ㄹ ㅂ ㅁ' 등을 발견했다는 설.
일전, 나는 문살문자에 관해서 잠깐 언급했다.
인터넷에서 확인하니 예전에 문살 무늬로 한글 자음을 발견했다고 교육받았단다.
60여 년 전, 내 기억에 잠재된 것과 같이 이미 누군가가 그렇게 교육시켰다는 뜻.
'나랏말싸미' 영화 왜곡은 2000년대 전후로 몇몇 소설가의 소설이 일으킨 흔적의 하나이다.
정설이 아닌 야사, 옛날 이야기 수준의 說, 학술적 고증을 거치지도 않은 책 '원각선종석보' 책, 私家의 빗돌 등에 바탕을 둔 소설, 영화, 연극, 특정종교계,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國史 강사(돈 받고 영화 홍보)...
총체적인 문제이다.
하나의 사실인데도 각자의 이익에 따라서 교묘히 말장난, 글장난으로 왜곡하고 조작하는 듯한 작태를 엿본다.
건들여서는 안 되는 영역을 건들였다.
우리나라에서 추앙받는 세종대왕.
세종이 만든 세계 最高의 글자를 어떤 중이 1435년(훈민정음 창제 8년 전)에 이미 만들었다는 허구맹랑한 異說에 이제는 환멸한다.
하나의 가설이 인정받으려면 이에 합당한 증거, 자료, 근거 제시는 물론이고 이들의 자료 등이 맞다는 또다른 물증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검증가능하도록...
돈이 되면 세종대왕을 능멸하는 것인가?, 소설은 그냥 소설일 뿐일까, 영화는 영화일 뿐일까?
'아니면 말고... '식으로 그냥 헛소리나 한 것일까?
돈이 되면 그 어떤 짓도 한다는 논리일까?
예전 대전에서 살 때다.
부동산 소개꾼은 남의 토지문서를 위조해서... 몰래 사기쳤다. '10건 가운데 1건만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위조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 자는 몇 차례 징역살다가 죽었다.
전문사기꾼의 사기심성은 절대로 못 고친다. 단 죽으면 그때에야 고칠 수 있다.
훈민정음 창제에 관련한 잡다한 낭설, 잡설, 이견, 괴이한 착상 등은 앞으로도 숱하게 이어질 것 같다.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탓이다. 한글이 없었으니 한자로만 두루뭉술하게 기록했을 터. 조선왕조실록처럼...
신뢰성이 없는 私家, 신뢰성이 부족한 특정종교기관이 보관한 秘文, 편협한 시각에서 이야기나 꾸면 쓴 소설가, 돈벌이로 활용하는 영화... 이들한테서 공적인 신뢰성을 얻으랴?
아쉽다. 세계 最高의 문자인 한글.
세계적인 언어학자 '로서 피셔'는 이렇게 말했다.
'한글은 기존의 문자를 개량한 것이 아니라 언어학적 원리에 의한 으이도적 발명의 소산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사람인 당신은 지금 무슨 짓을 하는가?
학자의 양심에 따라서 연구한 학계의 공통된 정설을 믿기 바란다.
국어학도 하나의 과학이다.
'과학은 100% 완벽한 것이 아니고 점차로 완벽에 가깝도록 다가가는 것이다.'
신미대사가 작성했다는 '원각선종석보'를 제시해야 한다.
과학적 기법으로 분석하자.
지질(종이를 만든 재료, 제작 시기, 시간에 따라서 지질의 변화 추이 등), 인쇄 먹물 흔적, 활자 체 등을 검증할 수독 당당하게 제시해야 한다.
왜 제시하지 못하는가?
나는 언어학자도 아니다.
며칠간 인터넷으로 검색한 자료(신뢰성이 별로 없는)로 위와 같은 판단을 한다.
더 자료를 추적하면...
신미가 훈민정음 창제(1443년)보다 8년이나 앞선 1435년에 창제했다는 설을 믿어줄까?
세종이 창제한 뒤에 훈민정음 글자를 이용하여 신미가 남들과 함께 불경편찬사업에 조금 기여했다고 고백하는 게 그나마 양심적일 게다.]
불교 조계종계... 무엇이 진실인지는 이미 알고 있지 않는가?
첫댓글 최선생님 집념이 쌓인 예리한 분석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불교대학 1년과정을 이수
하는 사람이지만 신미스님
을 이번에 영화를 처음 보
고서 알았습니다.
최선생님처럼 깊이 파고 들어서 분석은 하지 못했으
나 한글을 신미스님 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양식과 식견이 탁월한 분들이 잘 논의
해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분들이
선생님 말씀에 동감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 사견으로는 선생님 말씀
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글 창제 이후에 불경서적을 한글로 나타내는 편찬사업에 스님들의 역활이 무척이나 많을 겁니다.
훈민정음 초기의 한글 발전에는 스님들의 노고가 많았을 겁니다. 불경서적을 편찬하는데 기여했다고 해서 곧 신미가 한글을 창조했다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지요.
시간을 앞당기는 모순이기에. 허구를 진짜로 믿게끔 하려고 이런 문제가 생겼지요.
건드려서는 안 될 영역을 잘못 건들렸지요.
영화제작자의 탓이 아니지요.
최근 2000년 전후로 야사를 근거로 한 소설책이 등장하면서... 조계종 불교계가 허위에 휩쓸린 것 같습니다.
가짜를 양산했다는 뜻.
저는 불과 며칠 동안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자니.. 거짓말 투성이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