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 – 12. 5 청주문화관 (T.043-200-4497, 청주)
글 : 전시가이드 편집부
2020년 9월 작가는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10회 個人展을 개최하였다. 그 개인전은 傳統(전통)과 現代(현대)가 다름이 아니라 서로를 잘 和合(화합)하고 調和(조화)시키면 아름다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짐을 보여주기 위하여, 서예와 캘리그라피 및 문인화를 모두 조화시킨 작품들의 전시였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詩書畵(시서화)가 함께 하는 작가의 전시가 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는 비대면 창작표현 활성화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작가의 주무대인 충북에서 다시 한번 더 전시를 개최하되 아날로그의 전시를 디지털 문화로 제작하여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비대면 작품홍보를 하는게 主目的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 32×45cm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문화의 의미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 작품을 널리 소개하는 것을 말한다. 아날로그의 문화의 대표적인 달력을 제작하여 地域社會(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e북인 전자도록과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디지털 온라인으로 배포하게 되었다.
작품세계는 전통적인 역입과 중봉, 회봉을 굳건히 지키는 운필법과 한글의 공간이 주는 전통적인 구성을 지켜 여유있는 공간균형을 이루면서도 현대적인 공간미학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에는 한글, 한문, 수묵, 화조 뿐 아니라 서법캘리그라피와 패턴캘리그라피도 선보이고 있으며 작가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전통의 수묵화도 함께 하며 필요하면 畫題와 글감을 스스로 짓기도 하는데, 이는 詩書畵 一致를 꿈꾸는 작가의 희망을 현실로 실천하는 과정이다.
홍시 -사랑도 익어야 가로 65 세로 45
초당의 작품은 동양적인 쪽빛 생감을 바탕으로 한 함축된 자연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으며 까르마의 작품에서는 마음을 비우면서 서로의 상생과 사랑을 지향하는 작가의 마음이 보여지는 자작글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 마음의 꽃이 피어나는 작가의 가치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산하가 보여주는 활기와 생동력이 넘치는 용비어천가필법과 함께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자연의 산하가 주는 아름다움과 상생에 대해 자작한 작가의 글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작가의 사랑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름의 美學 1, 2를 통해 삶에 대한 마음의 기쁨이 어떠한 경우에 生成되며 서로 달라도 동행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바탕의 황금분할적인 수묵으로 공간을 나누어 자작한 글로 채우되 궁체와 민체를 혼합한 새로운 글체로 구성한 창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작품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비슷한 삶들의 집합에 대한 평온함과 아름다움보다도 서로 달라도 인위적인 흐름과 배치가 아닌 자연스러운 조화가 가득한 꾸밈없는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상생의 조화를 통해서 아름다움에 生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작가는 어려운 작품구성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러한 단순한 구성의 작품을 창작하고자 한다. 예술은 궁극적으로 예술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고 생기를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랑, 35× 43cm
작가는 청각여성장애인으로는 유일한 대한민국서에대전의 초대작가이며, 충북미술대전 대상수상, 동 초대, 심사, 운영위원 및 직지세계서예문자대전 대상수상, 전국서법서예대전 대상수상과 평가위원 및 전국규모의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단재전국서예대전, 추사선생추모전국서예대전 등의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중증여성장애인으로 비장애인을 주류로 하는 각 공모전과 국전과 도전 등의 활동을 하는 중견작가로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매입을 선정한 작가이면서 국공립 고등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된 작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의 행보는 한국장애인전업미술작가협회의 부회장 활동을 통해서 장애인미술가들의 창작표현활성화를 위한 활동과 후배들이 좀 더 창작표현에 매진할 수 있는 활동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는데 이 또한 궁극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장미의 기도 43 세로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