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규모 자체는 감소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시장은 호조 -
- 신한류로 한국 의류 브랜드 인기, 진출에 적기 -
□ 의류시장 규모, 동향 및 선정사유
ㅇ 2016년 일본 의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98.5%인 9조2202억 엔으로 감소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는 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
- 소자고령화가 심화돼 가는 일본 사회 특성상 의류산업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 실정
- 일본 소비자의 저가제품 선호 현상과 인터넷을 통한 구입 등 소비 행동의 변화 역시 시장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백화점 및 쇼핑센터 등 실제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는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함.
- 일본 10~20대의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구매 경험이 90%에 달하는 등 젊은 층이 인터넷 통신판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
ㅇ 2017년 일본 패션산업 주요 키워드는 '패스트 패션' 및 '인터넷 쇼핑몰'
- 패션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ユニクロ), 무인양품(無印良品) 등 패스트패션 약진에 따라 종합 의류회사도 SPA형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추진
- 패션 전문 인터넷 쇼핑몰 조조타운(ZOZOTOWN)은 인터넷 통신판매의 호조로 2017년도에 매출액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고 밝히는 등 패션 대기업도 관련 사업 강화
ㅇ 한편, 인터넷 쇼핑몰 중심으로 한국 패션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최근 일본 분위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트와이스 등 한국 아이돌그룹의 인기에 따라 일본 젊은 여성 사이에서 한국 패션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음.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신조어 '얼짱 패션(オルチャンファッション)'이 등장하기도 했음.
일본 판매 채널별 의류시장 규모 추이
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 한국 등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동향
ㅇ 중국 제품이 일본 국내 수입시장의 60% 이상 점유율 차지
- 중국이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점차 감소하고 있음. 반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입이 증가 추세를 보임.
ㅇ 고급 제품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은 중국, 베트남 등 개도국 위주임.
- 기성복의 경우 생산비용이 저렴한 개도국에서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임.
ㅇ 한국 생산 제품의 경우 증감률과 점유율에서 보합세 유지
- 한국 제품은 점유율에 있어서 큰 변동이 없으나, 주요 수입국 순위에서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나타냄.
섬유제품 주요 수입국 현황(2015~2016년)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 국가명
| 2016년 | 순위 | 국가명
| 2015년 |
금액 | 증감률 | 점유율 | 금액 | 증감률 | 점유율 |
1 | 중국 | 21,789 | 94.00 | 62.60 | 1 | 중국 | 23,189 | 88.40 | 65.30 |
2 | 베트남 | 3,713 | 108.10 | 10.70 | 2 | 베트남 | 3,435 | 108.30 | 9.70 |
3 | 인도네시아 | 1,412 | 98.40 | 4.10 | 3 | 인도네시아 | 1,434 | 102.00 | 4.00 |
4 | 이탈리아 | 960 | 104.60 | 2.80 | 4 | 이탈리아 | 918 | 89.30 | 2.60 |
5 | 방글라데시 | 955 | 117.30 | 2.70 | 5 | 태국 | 840 | 97.70 | 2.40 |
6 | 태국 | 858 | 102.20 | 2.50 | 6 | 방글라데시 | 814 | 119.70 | 2.30 |
7 | 캄보디아 | 838 | 126.60 | 2.40 | 7 | 캄보디아 | 662 | 139.80 | 1.90 |
8 | 미얀마 | 650 | 111.40 | 1.90 | 8 | 미얀마 | 583 | 103.90 | 1.60 |
9 | 한국 | 422 | 99.80 | 1.20 | 9 | 대만 | 433 | 93.40 | 1.30 |
10 | 인도 | 422 | 100.70 | 1.20 | 10 | 한국 | 423 | 82.00 | 1.20 |
- | 그 외 | 2,759 | 99.30 | 7.90 | - | 그 외 | 2,775 | 90.60 | 7.70 |
- | 합계 | 34,777 | 97.90 | 100 | - | 합계 | 35,508 | 92.40 | 100 |
자료원: 일본 섬유수입조합
□ 수입규제, 관세율 및 필수 인증 등
* 의류의 대일본 수출 절차 전반은 제트로 사이트 참고도 가능함(https://www.jetro.go.jp/world/qa/04M-010748.html).
ㅇ (수입 규제) 특별한 규정은 없으나, 아래 사항에 주의 필요
- 가공재 수입 감세 제도: 일본에서 수출된 원재료가 외국에서 가공 또는 조립된 후 재수입될 경우, 동제품에 부과된 관세 가운데 수출 당시 원재료에 해당되는 관세 분은 감세 가능함.
-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 원산지 허위 또는 오기가 있는 제품, 위조 캐릭터, 위조 상품 등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의 수입이 금지돼 있음.
ㅇ (관세율) 기본 무관세
ㅇ (필수 인증) '가정용품 품질 표시법'에 따라, 섬유의 조성, 세탁 등 취급 방법, 수입자 또는 판매자 명칭 및 주소(또는 전화번호) 등을 반드시 표시해야 함. 또한 부분적으로 가죽이나 합성피혁을 사용한 의류의 경우 가죽의 종류를 표시해야 함.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ㅇ 일본 패션업계 1위와 2위는 상반되는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고 있음.
- 1위는 패스트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으로 일본 대표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전개 중임. 일본 내 832개, 해외 1029개 점포 운영 중으로 2016년 매출액은 1조6817억 엔임.
- 매출액 5460억 엔의 업계 2위 시마무라(しまむら)의 매장은 주로 교외 대로변에 존재, 주부와 여고생을 주 고객층으로 타깃팅해 1000~3000엔 정도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
- 상품 수를 1000개 정도로 집약해 소품종 대량생산하는 유니클로와 달리, 시마무라는 수만 개의 상품을 소량 판매함. 유니클로는 주로 도심에 출점하는 반면 시마무라 매장은 교외에 위치하고, 유니클로는 SPA 형태이지만 시마무라는 외부로부터 상품 매입해 판매
ㅇ 2018년 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활약이 지속될 전망
- '스타일난다'는 일본 최대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 입점에 이어 2017년 5월에는 도쿄 패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 단독 매장을 오픈, 일본 여고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스타일난다 하라주쿠점 전경
자료원: 스타일난다 재팬 홈페이지
- '디홀릭', '츄', '고고싱' 등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 활약에 힘입어,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패션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음. 일본 10대 여성 절반이 패션 참고 국가를 한국이라고 답변할 정도로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
□ 진출전략 및 시사점
ㅇ 축소일로의 일본 의류시장이지만, 일본 패션 이커머스 시장규모 확대에 따른 온라인 시장 공략은 충분히 유효한 접근임.
ㅇ 일본 대표 유통플랫폼 라쿠텐이 한국 패션 특화 사이트 'K-Fashion St.'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중심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일본 진출 기업들의 매출 역시 증가 추세인 바, 신 한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현 시점에서 한국 의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은 충분히 승산이 있음.
ㅇ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를 타깃팅해 한국 패션의 세련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
- 일본에서 한국 패션은 '유행을 앞서 간다'는 인식이 있음. 한국 스트리트 패션은 저렴한 동대문 옷이 아닌,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
- 현재 한국 패션은 주로 10~20대 여성 중심으로 인기가 있으나, 나이와 성별을 확대해도 우리 패션제품의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 적극 접근할 필요가 있음.
ㅇ 10~20대 여성들의 SNS상 입소문으로 일본에 기 진출한 한국 패션브랜드들이 입지를 굳혀 왔던 바, SNS를 통한 마케팅 전략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제트로, 일본 섬유수입조합, 스타일난다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