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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휼지쟁(蚌鷸之爭)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이다.
蚌 : 방합 방(虫/4)
鷸 : 도요새 휼(鳥/12)
之 : 어조사 지(丿/3)
爭 : 다툴 쟁(爪/4)
(유의어)
견토지쟁(犬兔之爭)
견토지쟁(犬兎之爭)
어부지리(漁夫之利)
어부지리(漁父之利)
어옹지리(漁翁之利)
어인득리(漁人得利)
어인지리(漁人之利)
전부지공(田夫之功)
휼방지쟁(鷸蚌之爭)
방휼(蚌鷸)은 방합(조개이름)과 도요새 이고, 쟁(爭)은 다툼의 뜻이다. 그러므로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싸우다가 결국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은 도요새가 바닷가를 날다가 입을 벌리고 볕을 쬐는 조개를 보았다. 잡아 먹을 욕심으로 조개 속으로 부리를 넣었는데, 조개를 잡히지 않으려고 껍데기를 다물어 도요새의 부리를 물었다. 도요새와 조개는 기운이 빠져 꼼작 못하고 있을 때 근처에 있던 어부(漁夫)가 둘다 잡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은 한자를 바꾸어 휼방지쟁(鷸蚌之爭)이라 쓰기도 하며, 언뜻 듣기에 생소하지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어부지리(漁父之利)와 같은 문헌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전국책(戰國策) 중의 연책(燕策)에서 유래(由來)된 말이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제후간의 쟁패는 유명하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결과 본디 140여개국이 일곱개의 강대국으로 줄어들었으니 전국칠웅(戰國七雄)이 그들이다.
그 중 중국의 동북방(東北方)에 있던 연(燕)나라는 최약소국으로 서남(西南)쪽으로는 조(趙)나라와, 남쪽으로는 제(齊)나라와 각각 인접해 있었다. 물론 최대강국인 진(秦)나라도 서남(西南)쪽에서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
한번은 연(燕)나라에 기근이 든 틈을 타 조(趙)나라가 쳐들어 오려고 했다. 그러자 연나라 소왕(昭王)은 종횡가로서 그간 연나라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온 소대(蘇代)에게 혜문왕(惠文王)을 설득해 주도록 부탁했다.
소대는 합종책으로 유명한 소진(蘇秦)의 동생이다. 그 역시 형만큼은 못했지만 뛰어난 변술을 가지고 있었다. 소대는 조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을 만나 말했다.
제가 오늘 귀국에 들어올 때 역수(易水: 연, 조와 국경을 이루는 강)를 지나오다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냇가에 조개 한 마리가 입을 벌리고 햇빛을 쐬고 있는데 갑자기 황새가 나타나 조개를 덥석 쪼았지요. 그러자 조개는 기겁을 하고는 그만 입을 오므려 황새의 부리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한참 있다가 황새가 말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 오늘도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너는 말라죽고 말걸. 그러자 조개가 대꾸했지요. 천만의 말씀. 내가 오늘도 놓지 않고 내일도 놓지 않으면 너야말로 죽고 말겠지. 이렇듯 둘은 좀처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지나가던 어부가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두 놈을 잡아가고 말았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연나라를 치려고 하시는데 연(燕)이 조개라면 조(趙)는 황새입니다.
두 나라가 쓸 데 없이 전쟁을 일으켜 싸우면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될 것이고 국고는 비어 저 강대한 진(秦)나라가 어부 노릇을 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왕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대의 말을 들은 혜문왕(惠文王)은 느끼는 바가 많았다. 조그만 연나라를 치다 나라를 망하게 하느니 차라리 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문왕도 명신으로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이름난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를 중용했던 현명한 왕인 만큼, 소대의 시의 적절한 비유가 섞인 변설을 못 알아들을 리가 없었다. “과연 옳은 말이오.” 이리하여 혜문왕은 당장 연나라를 치려던 침공 계획을 철회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조개와 황새는 각각 조개 방(蚌)과 황새 휼(鷸)이다. 그래서 방휼지쟁(蚌鷸之爭)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싸우는 당사자(燕과 趙)를 말함이고 어부지리(漁父之利)라면 이익을 취하는 자(秦)를 뜻한다. 물론 뜻은 같다고 하겠다.
이처럼 서로 다투는 틈을 타서 제삼자(第三者)가 이익을 취할 때 어부지리(漁父之利), 또는 방휼지쟁(蚌鷸之爭)이라고 한다. 이를 방휼지세(蚌鷸之勢)라고도 한다.
방휼지쟁(蚌鷸之爭)
조개와 도요새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양보 않고 싸우다 제삼자가 득본다는 말이다.
토끼를 쫓는 개가 산을 몇 번 오르내리다 모두 지쳐 쓰러진다. 지나던 농부가 개와 토끼를 노력 없이 잡는다. 욕심을 부려 많이 차지하려다 모두 잃게 되는 견토지쟁(犬兎之爭), 전부지공(田父之功)의 고사다.
농부는 불로소득이지만 개와 토끼는 엉뚱한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했으니 이럴 때 '죽 쑤어 개 준다'는 말이 들어맞는다.
같은 이야기로 새가 조개의 살을 먹으려고 부리를 넣자마자 입술을 꼭 다물어 오도가도 못 한다. 지나가던 어부가 조개도 줍고 새도 잡는다. 남들 싸우는 틈에 가만히 앉아 득을 보는 어부지리(漁父之利)이고 어인지공(漁人之功)이다.
같은 뜻인데 무명조개와 도요새(蚌鷸)의 싸움(之爭)이란 어려운 글자로 된 이 성어다. 열을 내려주고 주독을 풀어준다는 조개와 부리가 길고 꽁지가 짧은 도요새가 싸운다면 둘 모두 꼼짝 못한다. 개와 토끼를 얻은 농부와 마찬가지로 지나가던 어부만 새도 잡고 조개도 얻어 횡재를 했다.
어금버금한 두 세력이 조금도 양보 않고 싸우다 결국은 제삼자에게 득을 보게 하는 경우를 가리키게 됐다.
중국 전한(前漢) 시대 학자 유향(劉向)이 전략가들의 책략을 모은 전국책(戰國策)에서 유래했다. 이 책은 춘추시대(春秋時代)를 잇는 전국시대(戰國時代)란 말을 낳게 했다 해서 유명하다.
약육강식이 판치고 싸움으로 지새던 당시 북부의 연(燕)나라에 소대(蘇代)라는 세객이 있었다. 합종설(合從說)을 주장한 유명한 종횡가 소진(蘇秦)의 동생이다.
연나라를 노리고 조(趙)나라가 침범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왕은 소대를 파견하여 막도록 했다. 조나라 혜왕(惠王)을 만난 소대는 역수(易水)를 건너면서 본 이야기를 전했다.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데 도요새가 보고 조갯살을 쪼려 하자 얼른 오므려 부리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鉗其喙).
조나라와 연나라는 싸우면 이와 같이 이웃 강국 진(秦)나라만 좋은 일 시킨다고 설득하여 공격 계획을 중지시켰다.
경쟁을 하더라도 서로 발전을 위한 것은 쌍방이 바람직하다. 사이가 나쁜 이웃이 잘 되면 배가 아프다며 적을 끌어들이면 나중엔 칼끝이 나를 향할 수 있다.
당이 다르다고 항상 으르렁거리며 화합을 모르는 정치권은 민생은 아랑곳없다. 상대방이 잘 되는 것은 보지 못한다고 '너 죽고 나죽자'식 끝장을 보려 하면 진짜 망한다.
▶️ 蚌(방합 방)은 형성문자로 硥(방), 蜯(방), 蛖(방)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丯(봉)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蚌(방)은 ①방합(蚌蛤) ②펄조개(석패과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蛤(합)이다. 용례로는 말조개과에 딸린 민물 조개를 방합(蚌蛤), 방합과 도요새를 방휼(蚌鷸), 바다에서 사는 조개를 해방(海蚌),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안 먹히려고 싸우며 버틴다는 뜻으로 서로 지지 않으려고 싸우며 버티다가 결국 제삼자에게 이익을 주게 되는 다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방휼상지(蚌鷸相持), 서로 안먹히겠다느니 먹히겠다느니 하여 다투다가 오래 가지 않아 결국은 제3자에게 이익을 주게 되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방휼지세(蚌鷸之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도요새와 조개의 싸움으로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휼방지쟁(鷸蚌之爭), 늙은 방합에서 구슬이 나온다는 뜻으로 총명한 아들을 둔 사람에게 그를 기려 축하하는 말을 노방생주(老蚌生珠) 등에 쓰인다.
▶️ 鷸(도요새 휼)은 형성문자로 鹬(휼)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새 조(鳥; 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矞(율)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鷸(휼)은 ①도요새(도욧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②물총새(물총샛과의 새) ③새매(수릿과의 새) ④빨리 나는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도요과를 휼과(鷸科), 도요새로 도욧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휼조(鷸鳥), 방합과 도요새를 방휼(蚌鷸), 메추라기 도요로 도욧과의 나그네 새를 전휼(田鷸), 도요새와 조개의 싸움으로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휼방지쟁(鷸蚌之爭),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안 먹히려고 싸우며 버틴다는 뜻으로 서로 지지 않으려고 싸우며 버티다가 결국 제삼자에게 이익을 주게 되는 다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방휼상지(蚌鷸相持), 서로 안먹히겠다느니 먹히겠다느니 하여 다투다가 오래 가지 않아 결국은 제3자에게 이익을 주게 되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방휼지세(蚌鷸之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도요새와 조개의 싸움으로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 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휼방지쟁(鷸蚌之爭) 등에 쓰인다.
▶️ 之(갈 지/어조사 지)는 ❶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❷상형문자로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之(지)는 ①가다 ②영향을 끼치다 ③쓰다, 사용하다 ④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⑤어조사 ⑥가, 이(是) ⑦~의 ⑧에, ~에 있어서 ⑨와, ~과 ⑩이에, 이곳에⑪을 ⑫그리고 ⑬만일, 만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이 아이라는 지자(之子), 之자 모양으로 꼬불꼬불한 치받잇 길을 지자로(之字路), 다음이나 버금을 지차(之次), 풍수 지리에서 내룡이 입수하려는 데서 꾸불거리는 현상을 지현(之玄), 딸이 시집가는 일을 일컫는 말을 지자우귀(之子于歸),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 함을 이르는 말을 지남지북(之南之北),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의 말을 낭중지추(囊中之錐),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또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을 경국지색(傾國之色),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이르는 말을 누란지위(累卵之危),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틈을 타서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가로챔을 이르는 말을 어부지리(漁夫之利),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을 형설지공(螢雪之功),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함을 이르는 말을 한단지몽(邯鄲之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풍수지탄(風樹之歎),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또는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을 격세지감(隔世之感), 쇠라도 자를 수 있는 굳고 단단한 사귐이란 뜻으로 친구의 정의가 매우 두터움을 이르는 말을 단금지교(斷金之交),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만시지탄(晩時之歎),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신용을 지킴을 이르는 말을 이목지신(移木之信), 검단 노새의 재주라는 뜻으로 겉치례 뿐이고 실속이 보잘것없는 솜씨를 이르는 말을 검려지기(黔驢之技), 푸른 바다가 뽕밭이 되듯이 시절의 변화가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창상지변(滄桑之變),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기호지세(騎虎之勢),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르는 말을 의문지망(倚門之望),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복거지계(覆車之戒) 등에 쓰인다.
▶️ 爭(다툴 쟁)은 ❶회의문자로 争(쟁)의 본자(本字)이다. 손톱 조(爪)와 또 우(又) 그리고 물건을 가리키는 갈고리 궐(亅)을 합친 글자로서, 위와 아래에서 손으로 물건을 잡고 서로 잡아당기며 다툰다는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爭자는 ‘다투다’나 ‘경쟁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爭자는 爪(손톱 조)자와 又(또 우)자, 亅(갈고리 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爪자는 ‘손톱’이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단순히 ‘손’의 동작으로 쓰였다. 갑골문에 나온 爭자를 보면 소의 뿔을 놓고 서로 잡아당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는 소뿔 대신 쟁기가 그려져 있었지만 서로 다투고 있다는 뜻은 같다. 爭자는 이렇게 무언가를 놓고 서로 다툰다는 의미에서 ‘다투다’나 ‘경쟁하다’라는 뜻을 갖게 된 글자이다. 그래서 爭(쟁)은 ①다투다 ②논쟁하다 ③다투게 하다 ④간하다(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다) ⑤경쟁하다 ⑥모자라다 ⑦차이(差異) 나다 ⑧다툼 ⑨싸움 ⑩어찌 ⑪어떻게 ⑫하소연(딱한 사정 따위를 간곡히 호소함)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툴 경(競)이다. 용례로는 서로 다투는 중요한 점을 쟁점(爭點), 싸워서 빼앗아 가짐을 쟁취(爭取), 서로 다투어 무슨 사물이나 권리 따위를 빼앗는 싸움을 쟁탈(爭奪), 서로 다투며 송사를 일으킴을 쟁송(爭訟), 서로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여 다툼을 쟁의(爭議), 서로 권리를 다툼을 쟁권(爭權), 앞서기를 다툼을 쟁선(爭先), 우승을 다툼을 쟁패(爭覇), 일을 먼저 하기를 서로 다툼을 쟁두(爭頭), 서로 다투어 토론함을 쟁론(爭論), 같은 목적을 두고 서로 이기거나 앞서거나 더 큰 이익을 얻으려고 겨루는 것을 경쟁(競爭), 싸움으로 무력으로 국가 간에 싸우는 일을 전쟁(戰爭), 상대를 쓰러뜨리려고 싸워서 다툼을 투쟁(鬪爭), 얼크러져 다툼이나 말썽을 일으켜 시끄럽게 다툼을 분쟁(紛爭),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툼을 논쟁(論爭), 버티어 다툼을 항쟁(抗爭), 말로써 옥신각신 함을 언쟁(言爭), 여러 패로 갈라져 다툼을 분쟁(分爭), 당파를 이루어 서로 싸움을 당쟁(黨爭), 말로써 굳게 간하여 실수를 바로잡고 잘못을 고치게 함을 간쟁(諫爭), 앞서기를 다투고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쟁선공후(爭先恐後), 서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다툼을 이르는 말을 쟁장경단(爭長競短),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은 물에 젖는다는 쟁어자유(爭魚者濡)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으로 형제나 같은 민족끼리 서로 다툼을 골육상쟁(骨肉相爭), 도요새와 조개의 싸움으로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휼방지쟁(鷸蚌之爭)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