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장 나실인, 예수님
(민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민 6: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민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나실인의 구별 의식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말을 하도록 명령하였는데 위와 같이 하도록 주문했다. (민 6: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라 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이름이 세 번 반복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된다. 이처럼 성경 전반에 삼위 하나님의 이름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자주 나타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는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거룩 삼창이 뒤따른다. 이것이 영감을 받아서 기록한 성경 기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였다.
민수기 6장의 나실인은 곧 바쳐지거나 구별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삿 13:5, 7)이라는 분명한 표현처럼 명사 ‘나지르(nazir)’는 “성별” “면류관(성별의 표)”을 뜻하는 단어다. 스스로 혹은 어떤 이유에서 일정 기간 자신을 구별하여 서원한 사람이 지켜야 할 규례가 본 장에서 다루어지는데 매우 세심한 지시가 주어졌다.
(민 6: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민 6: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민 6: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나실인은 포도나무에서 나온 그 어떤 열매나 음료를 마실 수 없었으며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도 마실 수 없었다. 또한 머리를 자르거나 밀 수 없고 장례식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포도나무의 열매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단 음식 곧 기쁨과 희락의 대표적인 식품이다. 그리고 포도주나 독주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취하게 만드는 음료다. 이것을 금했다는 것은 나실인의 기간에는 자신의 희락과 즐거움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는데 죽음으로부터도 더럽혀지지 않도록 명해졌다.
(민 6:7)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이것은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규례였다(레 21장). 나실인은 마치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구별되었던 것처럼 서원한 기간에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삶을 살아야 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삼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성만찬을 거행하시다가 문득 이런 말씀을 하셨다. (마 26: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이는 일종의 나실인의 서원을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죄인을 속량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한 속죄 제물로 자신을 십자가에 드리셨지만 동시에 자신이 그 제물을 드리시는 제사장이 되셨다. 이를 이해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멜기세덱 반차를 따라서 제사장이 된 분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스스로 십자가에서 모든 제사의 제물이 되시고 친히 하늘 성소에 올라 제사장이 되셨다. 그리고 일절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절제하시며 오로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오가며 중보 하신다.
머잖아 그분의 마지막 지성소 봉사가 마쳐질 것이다. 제사장의 옷을 벗고 당신의 백성들을 데리러 오실 때는 우리를 영광의 왕국에 이끌어 그분이 친히 빚으신 새 포도즙으로 희락의 상을 베푸실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독생자의 한없는 인내와 참으심을 기억합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와 같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은혜를 갚을 수도 없는데
지금도 여전히 대제사장이 되셔서 모든 희락의 잔을 물리시고 한 명의 죄인이라고 구원하시려
자기의 피를 아버지 앞에 제시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탄합니다.
우리도 그 주님의 마음을 닮아서 영혼을 구원하며 사랑하고
거룩한 사역에 부름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게 하소서
내 기쁨, 내 희락을 위하지 않고 영혼의 구원을 위해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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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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