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은 24살이란 꽤 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기간대비 어마어마한 업적들을 쌓았죠. 파이널MVP,올스타MVP말곤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 2년이란 공백동안에 농구도 별로 안했는데 루키시즌 성적이 전경기 출장 24.3점 12.0리바 3.89블락이었죠. 오프시즌에 죽어라 연습에 매진해도 찍을까 말까한 스탯을 그는 찍었죠.. 천재라고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보여준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하킴 올라주원과 퍼스트팀 양대산맥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초반 2년간 스탯은 대략 164경기 4018점 1886리바 582블락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에 있는 스탯에 더해져 1151경기에서 40000분 초과,24808점,12383리바,3546블락이 나오는데 평균으로 환산시 21.6-10.8-3.08이 나오네요... 거의 하킴수준 레벨의 스탯이죠..(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아깝게 3.00블락이 안되는 바람에..)
개인 수상 경력도 퍼스트팀5회-세컨드팀3회-서드팀1회,수비퍼스트팀5회-세컨드팀4회정도 찍을것 같네요.. MVP,수비상은 변화 없을거 같고 신인왕은 87년에 경쟁할만한 상대가 보이질 않으니 먹는다고 치면... 더블 더블 수치도 543회에서 667회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군대 2년 공백기와,자신의 후계자에게 양보한 후반기 절반의 시간까지... 그럼에도 짧은 기간동안 많은 걸 이뤘던 그이지만,군대 2년 공백기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대단했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나요?
첫댓글 개인 수상경력은 확실히 더 좋아졌을텐데 그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스퍼스에 지명되지 않았을 테고 던컨과도 만나지 못했을 테고...
지명이야 샌안토니오에서 뽑혔으니까 거기서 뛰지 않았을까요?
아 그렇네요..,
로빈슨의 광팬이지만 커리어가 크게 변화를 맞이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성기가 짧아서 아쉬운 부분을 달래줄 수 있겠죠~~
제가 볼 때는 블락 수치가 많이 상승했을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로빈슨은 빌 러셀 스타일에 그에 버금갈 만한 블라커였다고 보거든요. 일찍 데뷔했다면 수비왕도 최소 2회는 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 국대는 서울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을 지도 모릅니다.
제가 제독의 블락수치를 넘 과소평가한것 같네요... 어쩌면 656개(평균 4.0)해서 3620개하면 한 3.15개정도 나오는데 박사님은 그정도 예상하신건가요?
올라주원이 기록한 블락 트리플 더블기록은 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고작 2회차이뿐이라;;
대학시절에도 평균 5.9개라는 괴물같은 블락 능력으로 최고 선수가 됐고, 2년 동안 농구를 쉬다시피 하고 프로에 들어왔는데 첫 세 시즌동안 3.9, 3.9, 4.5개의 평균을 냈거든요. 농구를 쉬지 않고 계속 했다면 꾸준히 4개 이상을 찍었을 것 같아서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당시에 농구잡지의 컬럼니스트들도 비슷한 말들을 했었습니다, '본인의 농구 커리어 관점에서 볼 때 너무도 아쉬운 진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해사 졸업과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더 중요시 여겼고, 92년에 크리스챤이 된 이후엔 한술 더 떠, 삶의 우선순위까지 바뀌며 농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명예나 돈에 대해 초월한 자세로 커리어를 보냈죠.
그런데 제독이 일찍 데뷔한거랑 미국 국대가 서울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을 거란것은 무슨 연관이 있나요?
로빈슨이 87년에 데뷔했으면, 대학선수들로만 구성되던 올릭픽 대표팀이 엄청난 전력 누수를 경험했을 테니까요. 86년 세계 선수권 우승 때도, 87년 미주 선수권 우승 때도, 서울 올릭픽 동메달 때도, 로빈슨의 존재감은 미국 국대 전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에 로빈슨을 대체할 만한 센터 자원도 없었고요.
아 그렇군요; 대학선수들로만 올림픽 대표를 짠줄은 몰랐네요
만약에 로빈슨 없이도 그래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이 소련, 유고는 그렇다쳐도 3위는 햇을거 같은뎅.... 최소한 호주는 이기지 않앗을가여???
사실 미국이 소련에게 지긴 햇지만 다시 붙엇으면 미국이 이길수도 잇을만한 전력이엇기에... 소련, 유고는 그렇다 쳐도 미국이 올림픽에서 3위 이하로 내려간다는게 상상이 안갑니다.. 미국 NCAA 농구도 수준이 상당한데여~~
갈증엔개또라이 // 그건 그 당시 상황을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미국이 조별 예선에서 캐나다와 브라질에게 가까스로 이겼다는 점을 주지하셔야 합니다. 캐나다에겐 두세 골 차로 이겼고, 브라질에겐 87년 미주 선수권에서도 진 바가 있었을 정도로 당시 브라질은 미국에 아주 강한 팀이었습니다.
이런 미국팀에 로빈슨까지 없었다면, 캐나다와 브라질에게 1패 또는 2패를 했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그 다음에 만날 8강 상대가 유고나 소련이 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3-4위전에서 호주를 이겼겠느냐가 아닙니다. 미국이 로빈슨 없이 8강전에서 유고나 소련을 이겼겠느냐입니다.
조별에선에서 미국이 5-0 으로 1위, 스페인이 4-1로 2위, 브라질이 3-2로 3위 캐나다가 2-3로 4위 엿군여..
미국이 스페인을 44점차로,,, 브라질을 15점차로 대파햇엇는데... 캐나다엔 좀 고전해서 6점차로 이겻죠... 설사 로빈슨이 없엇다고 치더라도 저 점수차를 감안할때 과연 미국이 조별에선에서 최소한 2위는 햇을듯... 3위 이하로 내려가는게 상상이 안가네여..
설사 브라질에게 한번정도 졋다고 치더라도 거의 조1위 아니면 조 2위인데... 그러면 어짜피 소련과 유고하고는 8강에선 절대 안만납니다...
게다가 3-4위전에서 29점차로 대파한 호주한테 로빈슨이 없다고 졋을거 같지도 않고... 당시 미국-소련-유고 이 아마농구 3강과 나머지 국가들 사이에는 제법 전력차가 낫엇다고 생가합니다... 로빈슨이 잇건 없건 최소한 동메달은 땃을듯~~ 그리고 추가로 캐나다에겐 의외로 고전해서 미국이 6점차로 이기긴 햇지만... 어차피 캐나다에게 졋어도 승자승이로 미국이 무조건 조 1위로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정황을 보앗을때 미국이 조별에선에서 최소한 아무리 못해도 적어도 2위로는 올라가지 3위이하로 된다는건 거의 상상이 안된다고 봅니다...
아, 뭐 그러시다면야.... 갈증엔개또라이님으로부터 아주 많이 배웁니다.^^
한 가지.... 캐나다전, 브라질전, 모두 최종 점수차와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박빙이었던 경기들이었죠. 그런데 로빈슨이 없었다면...???
브라질 오스카 슈미트 날라다니던 시절인가요?
광속가넷 // 그렇습니다. 오스카 슈미트의 최전성기였지요.
이 서울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말도 안되는 평균 42.3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홀로 온갖 집중수비를 받으면서 30득점을 했죠.
커리어 누적스탯이 지금보다 훨씬 어마어마해졌겟죠.누적스탯을 엄청 중시하는 전문가들의 성향을 봤을때 올타임 순위 상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겠죠.수비왕도 1번 정도 더 수상했을듯.로빈슨 수비력은 루키시즌부터 리그 최고였으니까요.
그런데 위에 '우승, 파이널 MVP, 올스타 MVP 말곤 거의 다 해봤습니다' 라고 하셨네요? 우승은 두 번 해봤죠.
아... 덩컨 오기 전에 자신이 더 맨이었을때를 지칭한건데... 제가 표현력이 심하게 딸리다보니... 송구스럽네요 ^^;; 수정했습니다.
"그깟 공놀이..." 를 먼저 실천하신분...
원조는 따로잇죠...혼자서 백점넣으신분....
속공때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치고 360도 덩크하는거 보고 경악했던 ㅎㄷㄷ
더 놀라운건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전까지는 체계적으로 농구를 해본적이 없다는거죠. 중고등학교 시절 다른 운동은 다 잘했지만 농구는 체계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실력도 가장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럼 도데체 저 실력은 어디서 기른건지 ㄷㄷㄷㄷㄷ
뭐 이런건 크리스폴이 좀 먹어주지 않나요,
취미 농구 특기 볼링........
그럼 볼링은 뒤로 던지는 정도인건가.........
농구보다는 오히려 기계체조, 수영, 육상... 이쪽으로 나가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었죠. 큰 키에도 불구하고 기계체조가 수준급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키가 2미터 이상으로 자라면서 포기를 해야만 했죠.
해사에서 농구부가 있었다는것도 신기한데 거기에서 드래프트1위... 거기다군복무2년하고 제대하고서도 퍼스트팀 수준의 신인왕;;;; 참 뭐라고 할말이없죠
이분 예전에 별명이 덩커슨이었는데... 이말을 제가 왜하는걸까요???^^ ㅋㅋ
근데 웬지 결과적으로는 그랫으면 덩컨이 스퍼스에 안와서 로빈슨의 커리어가 더 낮아졋을 수도 잇엇을듯.....
대략 25-12 에 4.2블락슛을 2시즌정도 더 기록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