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주차(07/29) : 보컬/공명강화 (압력)
복습) 지금까지 배운 것들
코 호흡. 턱 열기. 몸(턱) 고정.
Q. (수강생 질문) ‘소리를 위로 보낸다’는 개념이 좀 헷갈리는데…?
소리길이 위쪽으로 가야 목이 많이 안 상함.
입 아래, 즉 턱 공간은 ‘숨’을 위한 공간으로, 아래로 소리를 보내려 하면 몸이 경직됨.
낮게 말한다고 해도 소리는 위로 가는 것.
즉, 소리의 높낮이와 상관 없이, 소리는 위쪽으로 가는 것.
또 공명을 사용하는 소리와 사용하지 않는 소리는 다른데, (위를 향하는)소리길을 따라 구멍들에서 울림을 만들면 좋고, 이는 발음하기에도 도움이 됨.
*가래 : 목이 상했다는 증거
Q. (수강생 질문) 가수들을 보면 턱을 들고 부르기도 하고 숙이고 부르기도 하는데…?
턱이 열리는 방법이라면 어떤 자세든 다 가능.
가수마다 자신이 원하는 소리가 있기 때문. 가수는 ‘들려주기’가 더 중요한 직업.
하지만 배우는 ‘보여주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얼굴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머리의 정확한 척추정렬이 필요. 그리고 다양한 소리와 압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바른 자세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 그래야 캐릭터에 따라 변형을 할 수 있음.
덧붙여 실용음악은 클래식처럼 아직 발성이 정확히 확립되지 않았음.
1) 압력
-횡격막을 내려야 함. 횡격막이 발성의 60%에 영향.
일단 턱이 열려야 횡격막을 쓸 수 있음.
*턱 여는 연습 : ‘(호흡 하며)하품’ 하는 것 추천.
비유) 풍선/축구공/야구공
풍선은 너무 물렁하고 야구공은 너무 딱딱함.
축구공 정도로 적당한 탄력이 있는 근육이 좋고, 그 정도의 압력이 필요.
-근육의 활용
상복부 : 내밀기(횡격막이 내려가며 공간이 많이 생김)
하복부 : 당기기(하복부에서 안으로 당겨주고, 상복부는 밖으로 내밀게 되는 것)
둔근 : 버티기(발성에는 하체 근육이 필요, 코어보다도 더 많은 힘이 필요)
=> 즉, 가슴 들고, 상복부 밀어내고, 하복부를 안으로 당기기
*압력은 하체 힘 중요. 스쿼트 추천.
주의) 숨을 들이쉴 대 하체에 너무 힘을 주면 숨을 들이쉬기 어려움.
허벅지를 말랑하게 해주어야 함.
숨을 쉴 때 힘을 주지 않고, 숨을 고정할 대 둔근(그 중에서도 안쪽 근육)을 사용.
훈련1) 소리내면서 버티기
2인 1조로 서서, 한 명은 “안녕하세요” 소리 내고, 다른 한 명은 소리 내는 상대방 미는 것. 소리 내는 사람은 밀리지 않도록 버팀.
실습) <깊은 밤을 날아서>
턱 열고 소리 위로 보내며 하복부 사용해서, 노래하고 가사 읽기.
이에 따른 수강생 진단과 조언
Tip) 감정은 호흡
예를 들어 ‘차가운 캐릭터’는 호흡하는 것이 잘 들리지 않음.
기본적으로 소리를 열고, 필요에 따라(상황이나 캐릭터에 따라) 닫아줄 것.
입꼬리가 올라가야 소리가 나가게 할 것.
그렇게 해서 소리가 위로 가야, 호흡을 쓰며 감정을 쓸 수 있음.
Tip) 떨어지는 소리 해결
고개를 들고, 목 뒤를 손으로 느껴보며 소리 내기.
뒷목을 길게 세워 인두에서 눈 끝까지 소리가 가도록.
가슴이 꺼지면 배 근육을 못 씀.
Tip) 흔들리는 소리
고개 흔들지 않기.
몸을 움직이면 음이 변함.
입 안의 혀나 턱만 움직여도 음이 변하게 됨.
Tip) 짧아진 가슴
가슴이 짧아지면 숨도 짧아짐.
대부분 등 근육이 길고 가슴근육은 짧아져 있음.
팔을 바깥쪽으로 돌려주며 가슴 근육 늘려주기.
등 근육도 이완시킬 것.
Tip) 몸을 세우는 근육=호흡근육
(힘 빼고) 견갑골 들어올리기.
동료가 손바닥으로 견갑골을 밀어 올려주는 방법으로 감각할 수 있음.
훈련 2) 물컵에 빨대 꽂고 보글거리며 소리내기
빨대를 물고 노래 한 소절 또는 대사 한 문장 등을 보글거림이 끊기지 않게 발음하여 컵 속에서 들리게 하는 것.
더 작은, 속근육 사용 훈련.
Tip) 사투리 교정
음을 플랫하게 하는 연습.
-훈련 차이
메가폰(원뿔형 통) : 큰 근육으로 소리 밀어내는 훈련
빨대/물컵 : 속근육으로 발성과 관련된 더 세부적인 요인들에 대한 훈련.
다음 주) 메가폰과 카주 준비
*수업 후기
코로 숨을 들이쉬며 횡격막을 내리고 상복부를 내밀고 하복부를 당기며 숨을 조금씩 뱉어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평소에 이런 것들을 인지하지 않은 채 노래하고 말할 때보다 숨이 짧아지고 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오랜 시간 이어진 습관을 바로 고치기는 어렵겠지만, 위 방법들을 활용하니 확실히 소리가 더 나아졌기에 조급해하지 말고 계속 고쳐봐야겠다.
수강생 중 한 분이 운동할 때 코로 호흡해 봤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나도 수업 후 운동을 하러 가서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해 보았다. 물론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이 느껴졌고, 신기한 것은 운동의 피로도 평소보다 낮아진 느낌이었다. 운동 후 검색해 보니, 런닝에서도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는 내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