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낭만 진일보 한 럭세리 게르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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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초원의 낭만 진일보 한 럭세리 게르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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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게르 숙소로 짐을 옮긴다. 매일매일 숙소를 옮겨가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긴 하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이번에는 또, 새로운 환경. 기대감등 그 나름의 잔재미도 있긴 하다. 저녁을 먹은 유랑
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늑대가 자신의 가족이 있는 잠자리에 찾아들 듯이 유랑자도 보금자리를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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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에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현대식 럭세리한 게르라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게르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장도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재래식 전통 가옥인 게르 내부에서는
말이나 쇠똥을 말려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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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초원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몽골전통 가옥인 게르(Ger)에서 숙박 체험을 하는 것이다.
하룻밤 초원에 머물며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가슴 가득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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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손님이 오면 수태차를 대접하며 귀한 장작 난로를 때는 게 일반적인 유목민 게르의 생활방식이다. 그런데
이번 게르는 난로가 아닌 현대식 전기 열풍기가 설치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이 상황에서 焉敢生心[언감생심]
무엇을 얼마나 더 바라겠는가.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 지내봐야 지금의 현실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삶인지 스
스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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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대 만족이다. 앞선 게르처럼 샤워도 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인이 운
영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상식적인 마인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생활했던 기본 생활 방식이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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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맑은 초원과 기암괴석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행하는 동안 가슴도 눈도 호사를 누린다. 또한 게르마
다 깨끗할 뿐 아니라 화장실과 샤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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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전통 주거 양식인 게르 안도 깔끔하고 뚫어진 천장으로 펼쳐진 파란 하늘도 기분을 업 시키기엔 충
분하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들려오는 감성어린 음악들도 귀에 익은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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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연 유산인 테렐지 국립공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의 명소로 몽골인 들의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특별한 관광지로, 숨 쉬는 자연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존재
감을 부각시키려는 몽골정부의 노력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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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箇中淸興與誰傳[개중청흥여수전] : 이 속에 맑은 흥취 누구에게 전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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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태양은 부지런 하게도 벌써 고개를 내밀고 푸른 초원과 바위산을 비추며 섬세한 붓놀림으로 환
상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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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들이 오늘날 공원 내에 몽골 전통 게르 테마파크라는 고전적 이면서도 내부는 약간의 현대시설을 가미하
여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따뜻한 편의 시설 등을 갖추어 국립공원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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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통게르 내부 배치도를 보면 한 가운데 난로가 자리 잡고 문은 항상 남쪽을 향한다. 북쪽은 상석으로 집안
어른 자리이며 종교의식에 쓰는 물건들이 놓인 한 쌍의 수납함이 있고 침대 하나는 북동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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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은 부엌살림살이를 놓아두는 공간으로 여성 몫이다. 서쪽은 안장, 굴레 같은 마구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남성
몫이다. 아이락(마유주) 통은 벽에 걸어놓는다. 이 대목에서 성인으로서 궁금한 게 하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집
에서 사는 성인들의 부부관계는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다. 가이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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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부부가 초원에 나가 말 옆에 올가미를 세워 놓으면 부부관계 중이니 방해 말라는 뜻으로 여겨 피합니다.
요즘 인구가 적어 고심하는 몽골정부에서는 다산가정에는 어머니 상을 제정해 훈장을 줍니다."라는 전언이다.
그런데 초원에서 그런 모습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ㅋㅋ 하긴 유목민들을 만나기도 힘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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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초원의 감동어린 낭만을 맛보다! 雲際衆峰稠[운제중봉조]~저 멀리 구름 끝에 산봉우리들 빽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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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잎 황기 [학명 : Astragalus brevifolius Ledeb.] 유랑자도 몽골에서 처음 본 들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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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는 우리도 과거 어렵던 시절 방 한 칸에서 대가족이 모여 살았다. 그래도 그 와중에 볼일 다보고 아이들만
7~8명씩 낳았으니 말이다. 샤워를 마친 유랑자는 게르 밖으로 나와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빛도 감상하고 대
보름 달빛도 구경하면서 이야기는 지난 추억의 시간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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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별자리를 보면서 오아시스와 초원을 찾아다녔던 유목민들처럼 21세기 낭만가이드 유랑자도 낙타를
끌고 별자리와 잠자리를 찾아 자연의 품으로 안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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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게르 밖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南柯一夢[남가일몽] 잠깐의 꿈에서 깨어나 간단하게 세수부터
하고 게르 밖으로 나온다.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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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두 팔을 벌려 크게 심호흡을 하며 몽골의신선하고도 청량한 아침 공기를 마음껏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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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 들은 어려서부터 알코올에 길들여진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이락(마유주-馬乳酒)은 알코올이 7
도 정도 된다. 말 젖으로 만들어 막걸리처럼 뿌연 아이락에는 알코올이 들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몽골인 들은 술
이 아니라 음식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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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에너지로 가득 찬 정말 좋은 아침이다. 아침을 깨우는 태양은 부지런 하게도 벌써 고개를 내밀고 푸른 초
원과 바위산을 비추며 섬세한 붓놀림으로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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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서도 일어난 이름 모를 새들도 기지개를 펴며 아침인사를 한다.
오늘은 아침은 뷔페식으로 하고 두 시간 정도 산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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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유목민들은 여름이면 세 끼를 아이락으로 해결할 정도고 손님이 와도 아이락을 대접 하는데 우리 입맛
에 길들이기에는 약간 힘들다. 몽골인 들은 고기와 유제품으로 식탁을 차려왔다. 살찐 양고기를 즐겨 먹는데 잔
칫상엔 양 몸통 전체를 삶은 ‘오츠’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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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는 우리나라 찐만두와 모양, 크기가 비슷한데 속은 양고기를 주로 다져 넣고 야채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수테차[우유차]는 우유와 고형 차를 넣어서 끓여 마시는 것으로 유목민들의 아침 식사이면서 우리 입맛에도 먹을
만하다. 의복은 한국의 두루마기와 비슷한 ‘델’과 모자[말가이], 구두[고탈]인데 소매가 긴 겉옷인 델은 남녀노소
가 모두 입고 있으며 여름철에도 긴 옷을 입는 것은 건조한 기후에 햇빛이 강해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삶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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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Naadam-놀이]축제는 매년 7월 11일 부터 3일간 남성 3대 경기 즉 씨름, 활쏘기, 말경주로 몽골 최대의
축제가 벌어진다. 몽골인 들은 자력(自力)으로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종족이 全滅[전멸]한다고 믿었다. 강대국
에게 국방을 의존하면 수적 열세인 종족 이 소멸된다고 조상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왔기에 힘이 평화, 안정의 상
징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 그래서 몽골에는 씨름이 최고의 인기 종목이다. 씨름 인기는 캐나다 하키, 미국
야구, 독일 축구, 스페인 투우의 인기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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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눈부신 햇살 과 하늘의 흰 구름, 파란 하늘. 푸른 초원의 색감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다.
何時抛世網[하시포세망]:언제나 세상 그물 던져 버리고, 乘興此重遊[승흥차중유]:흥에 겨워 여기 와서 다시 놀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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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게르에 거주할 때는 다음과 같은 문화가 있다.*◀
1*불은 신성한 것이므로 게르 안의 화로를 넘어 다니거나, 안에 물을 붓거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화로는
가장, 가장의 아내, 며느리를 상징하는 3개의 돌 위에 놓는다.
2*게르 안에서 휘파람을 불거나 기둥에 기대서는 안 된다.
3*게르에 출입할 때 문지방에 걸리거나 밟으면 다시 나갔다 들어온다.
4*게르 안에 앉을 때는 밖에서 보았을 때 기준으로 정중앙은 가장이나 티베트 불교 승려만이 앉을 수 있는 상석이
고 주방 시설이 있는 오른쪽은 안주인의 자리. 손님은 왼쪽, 아이들은 출입문 쪽에 앉는다. 앉을 때는 위계질서/나
이 순서대로 앉는다.
5*물건을 보관할 때, 남자들의 물건은 서쪽에 놓고 여자들의 물건은 동쪽에 놓는다. 북쪽에는 가장의 물건이나 무
기, 말을 다루는 마구, 나라에서 받은 상 등 귀중품을 놓는다.
6*새로 지은 게르에는 하다그[khadag]라고 부르는 곡식이든 푸른 주머니를 매달고 풍요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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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몽골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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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여행은 인생여정의 한페이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한페이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추억을 쌓아 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