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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잠룡' 박정환, 후지쯔컵 들고 승천!
치우쥔 준우승, 이야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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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세대 간판 박정환 9단이 후지쯔배 정상에 올랐다. 박 9단은 14일 오사카 일본기원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치우쥔 8단을 상대로 22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입단 5년 만에 세계대회 생애 첫 우승. 만18세로 대회최연소우승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세돌 9단의 2002년 만19세 우승이 종전 최연소기록이었다. 흑을 들었던 박 9단은 초반 신수 대결에서 고전하다가 중반 우변 싸움에서 치우쥔 8단의 양곤마를 공격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대마를 쫓다 실착이 나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 9단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좌하귀 실리를 깔끔하게 도려내며 앞섰고, 백의 중앙 승부수를 맞받아치면서 대마를 잡고 경기를 종결지었다. 6살에 바둑돌을 잡은 박 9단은 2006년 입단한 후 4년 만에 17세 1개월로 최단기간 9단 승단기록을 세운 바 있고 박카스배 천원전 한 차례, 원익배 십단전을 2차례 제패했다. 또 지난해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혼성복식과 남자단체전 부문 2관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4월~6월 사이 7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다가 회복했으며 이번 후지쯔배 우승으로 자신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동시에 치러진 3위결정전에서는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중국 장웨이지에 5단을 상대로 194수 만에게 백불계승하며 3위로 차기대회 시드를 받았다. 중반까지 이야마 9단이 돌을 거둬도 무방할 정도로 형세가 나빴는데 상변 전투를 통해 역전했다. 이 대국은 공교롭게도 일본 명인과 중국 명인의 대결이었다. 한국은 10연패 포함 통산 15차례로 후지쯔배 최다 우승국이며 뒤로 일본이 6차례 중국이 3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4월 개막으로 예정됐다가 3ㆍ11 대지진으로 연기된 이번 24회 후지쯔배는 종전과 달리 24강이던 본선1회전을 32강으로 확대했고, 매회 추첨 없이 결승까지 연속 5일간 치러졌다. 제한시간은 3시간 1분 초읽기 10회에서 2시간 1분 초읽기 5분으로 줄어들고 점심시간이 없어지는 대신 대국 개시 시각이 오전 11시로 늦춰졌었다. 제24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사•일본기원•관서기원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후지쯔가 협찬하며 국제바둑연맹•중국위기협회•한국기원•기타지역바둑협회에서 협력하는 국제기전이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약 2억1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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