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토록 손을 꼽아 퇴직 날만을 기다리며
오고 싶었던 곳은
전남 해남 땅끝 마을 달마산 자락입니다.
1998년 퇴직을 하고
바로 내려와
달마산 자락에 비둘기 집처럼 작은 둥지를 틀었어요.
그리고 약재로 좋다는 황칠 나무를 몇구루 심었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열매가 열리더군요.
올해는 이 황칠 열매로 술을 담구었답니다.
그리고
산자락 밭에 한구루에 2000원씩 주고 340구로 황칠 묘목을 심었습니다.
얼마나 잘 자라는지요.
풀 돋아 나는게 무서워서 황칠나무와 나무 사이를
검은 비닐을 깔아 풀이 못나오독 했습니다.
봄 되면 그비닐에 호미로 구멍을 내고
두불콩을 심을 겁니다.
유정란을 우리만 먹자니 아까워서 도시사는 이아들에게 보내드라고
이렇게 포장을 해봤더니
하나도 깨지지 않고 잘 도착을 햇더군요.
집근처 조금만 땅에도 도라지 씨를 뿌리고
더덕씨를 뿌렸더니
꽃도 보고 약재도 얻고 일거양득 입니다.
병아리를 부화시켜서 닭을 키우다가
장닭은 엄나무 옻나무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녹두를 많이 넣고
찹쌀죽을 쑤워
이웃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양계장에서 키운 닭보다는 맛이 훨씬 다르답니다.
시골 사는 재미는 이런 맛이 아닐까요
설 지나고 두불콩을 한알씩 심어놓으면
한여릉에 수확을 합니다.
더러는 팔기도 하구요.
대부분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팥죽도 쑤어 먹구요.
밥에 넣어 먹으면
부근 부근 맛이 좋습니다.
일부러 묘목을 사다 심지도 않았는데
헐~~~
아주 작은 무궁화 나무가 자라더니
이제는 아주 많이 자라서
해마다 어여쁜 꽃들이 수도 없이 피어납니다.
너무 이쁘지요이^^
꺽어다 심었는지 뿌리를 심었는지
생각도 안나는데
아주 푸짐스럽게 보라색 수국꽃이 피어나곤 하네요.
봄에는 청보리 밭이 이렇게 누렇게 익어
황금 물결을 이루었네요.
보기만 하여도
한폭의 풍경화인지라 무엇을 더 바라며 살리요.
이리도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노라면
하루가 너무나 짧기만 합니다.
첫댓글 스스로 행복을 만드시는군요.
입니다.
네 맞습니다 시골에서 멀하며 사느냐고들 하지만 하루가 짧기만 하다니까요 즐거웁게 할일이 얼마나 많다구요^^
@도솔봉 저희도 귀촌한지 2달 이 되어갑니다' 아직은 정리가안돼 어수선하지만 봄되면 바빠질거같아요~ 일찍 귀촌하셔서 잘살아가시는 자매님 이부럽습니다
여유로운 귀농은 축복 맞아요 홧팅 🍈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시골에 사노라면 널린거이 반찬거리이니 그닥 생활비가 많이 들지를 않아요
행복해보입니다...
네 행복은 늘 자기 맘속에 있노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으네요
님의 생활이 나의로망입니다 제주에서 지금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참으로 좋은 곳이죠 중국 사람들이 땅을 많이 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좋은곳에서 행복한 사직 하시길요^^
부럽기만 하네요
미황사가 좋아서 가끔 다니면서
도솔봉도 오르지요
그동네도 조용하고 좋아보이더이다
우리집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닐뜻
그러시군요 미황사는 주변에 음식점이 없고요 울창한 동백숲길도 오래 묵은 친구인듯 호젓한 길을 걷노라면
신이라도 된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치요^^
@도솔봉 그럼요
개인적으로 해남만큼 아름다운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전국을 누비며 열심히 다닌 사람인데...
@다알리아 저도요 전국을 다 돌아보고 고향밖에 없구나 생각을 했어요. 살어보니 너무 좋아요.
그리 먼곳은 아니라면 함 봅시다요 우리집 주소는 알으시잖어요 ㅎ
참 좋은곳에 멋지게 사시네요 행복하세요~~
네~고향 못잊어 찾아온 사람입니다 너무나 행복하고 천국이라고 생각을하네요^^
공감 만땅입니다.
늘 행복한 생활 지속하시길... ^^
감사합니다 만만이님께서도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들 귀촌이나 귀농을 바라시기에 앞으로는 시골이 활성화가 될듯 싶네요
저는 10년후 은퇴하고 해남쪽에 살고 싶은데 미리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혹시 방문해서 그곳 정보를 들을수 있을까요?
닉을 보니 대흥사입구 보리향기라는
보리밥 맛집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함 다녀가세요
도솔봉님 죄송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28 16:45
시골은 늙은이로 북쩍 댈것 같습니다. ㅎㅎ앞으로 일본의 모습을 보게 되겠지요 사람이 없는 동네
아니요 .요즘은 젊은이 들도 많이 내려 옵니다. 저가 사는 시골은 집 짓느라 업자가 엄청 바쁘요.
저희는 구둘방에 있는데 헌집 부시고 나온 목재를 얻어다
아궁이에 넣고 콩도 삶고 우거지도 삶고
방이 뜨끈~뜨끈 너무 좋답니다.
젊은이들은 딸기 하우스 무화과 농장 요즘은 건강 식품들을 찾으시니
여주나 양파 액을 내기도 하구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기시니 젊은 부부가 내려와 농사를 짓는데
얼마나 부지런 한지 ....
일체유심조! 행복한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지송한 맗씀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그렇고 딸 아들이 다 수원에 있는데 공기도 그렇고
직장 때문에 있기는 하지만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운 날 기쁨 가득 하세요^^
부럽네요~
아이들 결혼시키고나면 남펀이랑 저도
귀촌해서 이렇게 잔잔하니 소박하니
살고 싶네요
저는 아들이 결혼을 못했는데도 혼자 놔뚜고 갔었네요.
아들 결혼 기다리다간 내가 하고픈일
좋아하는 곳에서 못살것 같드라구요
첼로 사랑님 께서도 청정지역 골르셔서
맑음이 가득한날 살으시길 빕니다.
@도솔봉 어디사시다가 해남으로 결정하셨나요
@매일즐거움 지금 아들집에 와 있는데 수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흙이주는 행복감에 부럽습니다
부디 늘 건강하시고 귀농으로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럽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 챙기세요.
여유롭고 행복하게 사시는모습이 부럽습니다.^~^
아 마봉이시군요...도솔봉아래....약수가 참 좋은데 저는 서정리입니다.
멋지십니다 ^^ 건강하십시요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마음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부럽습니다
좋아 보입니다 , 저도 퇴직후에 그길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냥 쉬러가는 귀농이 아닌 인생에서 제2의꿈을 도전하여 반드시 그꿈을 실현할수 있는 기회의 땅 기회의 장소 옥사빰빠로 오세요.
본까페 12층 귀촌지 분양제안상담코너에서 제목 옥사빰빠 관광농원 부지매매12만평 1억을 꼭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옥사빰빠는 페루에 있는 유일한 독일인 마을인데 연중기후조건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주로 목장 운영및 관광사업에 종사하며 미래 먹거리 사업준비에 바쁘게 활동하고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역이지요 특히 청소년들의 캠핑장소로도 유명한데 현재도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부지내 흐르고 있는 강입니다
귀농후 10년은 지나야 이런 모습이 될수 있나요?
정말 천국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수국이 탐나네요 어떻게 한그루라도 판매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