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컨스 위주로 플레이 하는 유저 만도리 라고 합니다.
사실 파이 위주로 플레이를 많이 했었고, 스탠다드는 굳이? 싶은 생각이 많았지만 상품이 무려
인 관계로 + 다른 포맷들 밸런스가 개인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다고 생각해서 스탠다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덱픽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사실 이미 있는 소스들이 있기도 하고 해서 여러 덱들을 준비 해봤습니다.
로테 아웃 뒤에 포맷에 대해서 골가리 미드레인지가 강력한 콤보도 있고 디나이얼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지난주에 반짝 뜬 RW/mono W 토큰 컨트롤을 연습을 해봤으나, 숙련도 이슈 + 스위스 룰 상 무승부가 난 경우 불리함 이슈로 인해 결국 평소에 자주 플레이하던 콘보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리스트는 콘보크를 자주 하시는 일본인 플레이어 "takumi matsuura"님의 최신 리스트를 참고해서 짰습니다.
위 리스트에서 미드레인지를 조금 더 의식해, 부인, 로란을 빼고 Destroy Evil과 Requisition Raid 한장을 넣었습니다.
보로스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를 끝까지 했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결국 제스카이로 선회했습니다.
- 현재 콘보크 덱에서는 비 생물 비중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보로스 콘보크라 하더라도 색꼬임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님
- 1드랍이 적어서 콘보크의 파워가 나오는 2턴 에오스나 2탭 2카운더 2점술 콤보가 나오기 힘듦 (4와 8은 생각보다 큰 차이)
- 물론 1마나 아티 솔저가 있지만, 결국 찍으면 개채수가 +3이 아닌 +2이기 때문에 에오스가 한턴 빨리 나오지 못함
- 사이드에 카운터를 넣어서 상대적으로 많이 불리한 컨트롤 매치업을 완화 시켜줄 수 있음.
<어바웃 스찍>
어바웃에서 10시에 시작하고, 킨들에서 3시에 게임이 시작하여 둘 사이에 5시간이나 차이가 나서 오전에 어바웃에서 결과가 좋다면 계속 게임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킨들로 넘어갈 생각으로
어바웃으로 갔으나, 개인 사정으로 조금 늦어 1라운드 패를 안고 시작했습니다. 2라운드에 UW 아티 어그로덱을 만나 후공을 받고도 무난하게 이겨, 희망을 잠시 가졌지만 사이드전으로 간 뒤
제 패말림도 있었지만 토끼에게 찍혀 승패패로 끝났습니다. 이미 시작부터 2패를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3라만 이기고 어떻게든 팩을 받아가려 하였고 다행히 상성이 좋은 도메인덱을 만나 이기고
킨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킨들 1라운드>
어바웃에서 늦어서 1라 패 한것에 대한 보상인지 상대방 분이 1라운드 패를 감수하고 늦게 오신다 하셔서 1라운드 OO 승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1라운드 승은 항상 기분이 좋기에 운이 좋게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되엇습니다.
<킨들 2라운드>
WG토끼 어그로 OXO
원래부터 자주 함께 게임했던 지인분과의 게임이라 상대적으로 긴장을 풀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상성상 밀리는 매치업이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한채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주사위를 이겨서 1게임은 선공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1게임은 서로 횡전개를 하고 지지부진 하던 와중에 상대가 탭아웃할 때를 노려 이모데인으로 킬을 냈습니다. 데미지를 더 맞고 개채수가 더 줄더라도 어떻게든 상대방 로드를 우선적으로 자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게임과 3게임은 서로 선턴을 잡고 무난히 횡전개 콤보를 돌려서 게임이 끝났고 기분좋게 2승으로 스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킨들 3라운드>
RG기량 OXX
어바웃에서 저에게 1패를 안겨주신 김인환 저지/선수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어바웃 스위스가 끝나자마자 달려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원래 UW 아티 어그로를 사용하셨었는데 사용하시는 덱이 RG기량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원래 컨트롤을 많이 만날 것을 염려해서 컨트롤 상대를 많이 연습했지만 역상성인 어그로를 두번 연속으로 만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1게임은 다행히 선공을 잡아 기량덱의 공세를 상대적으로 약하게 맞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토큰들로 공세를 막고 케이스로 생물들을 하나씩 잘라가며 막다가 개채수를 불리고 이모데인으로 일발 역전하여씃ㅂ니다.
2게임은 선공을 내주었는데 핸드가 1랜드만 옆에서 붙어준다면 보드컨트롤을 먼저 가져올 수 있다 판단해 킵을 했지만 결국 대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무난히 패배하였습니다.
3게임은 보딩한 카드들이 제대로 나와주지 않았지만 오른쪽에서 계속해서 케이스를 받아 생물들을 잘라가고 토큰들로 방어를 하면서 중간중간 개채수를 늘렸을 때 공격을 가서 생명점을 비슷하게 맞췄지만 결국 Slickshot을 자를 수단이 떨어져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큰대회를 나갈 때 스위스 초반에 전승을 달리다가 뒤에서 다져서 스위스 탈락한 경험이 많기에 매우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킨들 4라운드>
BG미드레인지 OXO
라운드 무승부가 굉장히 많은 대회였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다행히 상성이 좋은 BG 미드레인지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주사위 승으로 시작하고 상대방이 멀을 하여서 그대로 2턴 워든 탭 두번 콤보를 통해 쉽게 1게임 승을 챙겼습니다. 2게임은 제가 특별히 어떠한 액션을 취하기 전에 박쥐로 핸드가 모두 빠지고, 글리사를 막지 못해 결국 패배. 3게임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상대방이 탭랜드를 받는 행운이 따라줘
3턴킬을 이모데인으로 내고 다행히 스위스 3-1로 4강 토너먼트를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킨들 4강>
RW보로스 OO
2위로 스위스를 마무리해 다행히 선공권을 가진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미러 매치는 서로 끝도없는 횡전개를 늘여놓다가 일발 역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였습니다. 1게임은 제가 선공으로 시작하였지만 상대방이 더 원활한 횡전개를 진행하던 와중에 중간중간 케이스를 제 개채수와 상대방
의 개채수를 교환해서라도 해결하고, 결국 상대방이 아드를 벌기위해 탭아웃 하였을 때, 워리더콜 버프로 게임을 승리하였습니다.
2게임은 처음에 원랜드지만 사이드 보드가 다 들어와 있어 무리하게 킵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한두턴간 대지가 들어오지 않아 이대로 2게임 패하고 다음게임 준비하여야 하나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대지가 3턴부터 들어오기 시작하였지만 상대방도 무난한 전개를 하기 시작하였고 저도 횡전개를 시작해 대치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첫핸드에 잡고 있었던 "tectonic hazard" 덕분에 상대방의 개채수를 줄이고 개채수 차이를 통해 이모데인을 통해 한번에 많은 데미지를 넣음으로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킨들 결승>
사실 사가를 팔생각이 별로 없고 논포일이더라도 마킹된걸 소장하고 싶은 제 뜻과 김인환 저지/선수님의 니즈가 맞아 서로 협의 하에 우르자 사가를 서로 한장씩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만 삼연벙을 당하면 어쩌지...
제가 역상성이기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게임을 하신다고 하시면 어쩌지 걱정이 많았지만 자비롭게 삼연벙만은 피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 한 후에 함께 복기하면서 어떤 플레이가 좋았는지 논의를 해주시고, 게임 내-외적인 매너에 대해서도 조언을 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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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소득없이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큰 컨스 대회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로그를 쓰면서 돌이켜보니, 제 플레이에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것도 많았지만 운이 좋아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탠다드라는 비인기 포맷이지만, 그래도 함께 연습해주시고 카드 팔아주신 지인&친구분들 그리고 오늘 걸린 상품이 굉장히 고가이고 2번의 스위스를 치루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피곤하신 와중에도 즐겁게 웃으면서 게임해주신 상대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벤트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고 아직 대회가 남아있으니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당 ㅎㅎ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ㅊㅊ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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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결승 플레이하기 싫어서 쫄린건 저에요 ㅠㅠ
에이 아닙니다 넘 겸손하십니다 ㅎㅎ 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