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각종 카페의 메인 음악으로
장식되던 날 온천의 고장 충북 수안보를 다녀왔습니다,,,
수안보를 향하는 3번 국도에서
아주 특이하고 재밌는 동네 이정표가 보이기에~~~~ㅋㅋㅋ
수안보에 도착하자 마자
새록새록 옛 추억이 가득한 상록호텔의 '소망석'앞에서~~
여정을 풀고 가까운 관광지를 찾던 중 진작에 가 보고 싶었던
우리 조상의 얼이 깃든 소중한 문화의 터인
'미륵리 사지'를 방문~~
미륵리 사지 들어가는 길목엔 이런 노란색의 단풍도 즐비하고...
미륵리 사지 입구의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시장터...
여기에서 맛있는 표고버섯이랑 몇가지 선물용 농산물 구매^^
미륵리 사지 발닫는 곳곳마다 아름아름 단풍의
가을하늘을 향해 뽐내는 고운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앞에서 다녀온 그 증표 한번 남겨보고..
미륵리 사지에서 나와 제천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인
월악산 송계계곡의 닷돈재 야영장을 잠시 들러보니
깊어가는 가을이 우리네 곁에 더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다시금 실감하겠다.
참 맑다....
송계계곡 닷돈재 야영장의 계곡물...
저녁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이렇게 맛나는 삼겹살로 잊혀진 계절의
10월 31일을 무던히 재밌고 즐겁게 잘 보냈다,,,,,
잊혀진 계절 그 담날 아침의 수안보 파크호텔의 모습.
이쁜 노천온천의 호텔 사우나에서 정말 시원(?)하게
두시간여 동안 사우나 온천을 즐기고 나와
주차장가 빛고운 단풍앞에서 동행한 일행과 함께
멋드러지게 폼 한번 잡아보고,,ㅎㅎㅎ
밤새 내린비에 촉촉히 씻기우듯 땅바닥을 뒹구는
호텔 입구의 고운 단풍 잎새들,,,,,
"수안보를 가게되면 꿩 샤브샤브를 맛보라....."
어느 맛나는 여행기에서 본 기억도 있고해서
직접 꿩을 키우며 고풍스런 멋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
이렇게 가을날의 꿩 샤브샤브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름 모를 고운 가을 꽃 한송이
꿩 샤브샤브의 맛을 더 둗구우니~~~
늦은 아점으로 적당히 허기진 배를 샤브샤브로 채우고
다시 어제 들렀던 송계계곡을 지나 월악나루를 향하다
월악산 '덕주사'를 찾았다....
덕주사 올라가는 길의 많은 내방객들^^
월악산 덕주사는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때의
마의태자와 덕주옹주의 아련한 전설이 깃든 곳이라 함.
덕주사 올라가는 길에 동행한 또 다른 일행과^^
덕주사 입구 어귀의 거대한 남근석~~~
덕주산성~~~
월악산의 험준한 지형을 너무나도 잘 이용한 정말 튼튼한 산성...
덕주사에 도착하니
월악산의 정상인 '영봉'의 안내 표지석이 보인다.....
6.25때 불타 소실되고 새로이 건축된 덕주사 대웅전의 위용~~~
'공생".......
덕주사 바로앞에서 함께 몸 부대끼며 살아가는
커다란 바위와 느티나무 그리고 자연의 숭고함..
덕주사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목엔
바닥의 낙엽을 즐겨 밟으며 또 다른 가을의
끝자락을 음미할 수 있었다,,,,,
저 멀리 월악산의 정상인 영봉이 저만치 보인다,,,,,,,
가을은 이렇게도 곱게 물든 단풍색처럼 왔다가
말없이 우리네 곁을 떠나 가는가 보다....
분명 어제까진 가을이었는데
오늘아침 뉴스엔 대관령과 설악에서
폭설주의보 소식이 들린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가을인데 오늘은 겨울인 듯하다...
바람끝이 차고 손도 시리다.
절정의 단풍과 함께한 온천의 고장 수안보 나들이...
잊혀진 계절에 이루어진
이번 수안보 온천과 단풍놀이 1박2일 일정은
이렇게도 가슴시리게 고운 기억들로 가득하다.
첫댓글 첫번째 계단사진 이뿌네요.. 산에 오르고 싶어도 시간이 안된단 핑계로 못갔다왔습니다.. 사진을보며 후회해봅니다. ㅋㅋ
아...네..ㅎㅎㅎ 감사합니다..가을엔 산이나 들이나 어디를 가도 볼거리 먹거리가 풍만한거 같아요..부족한사랑님의 쬐금 남은 가을날에도 늘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님께서 한번 모임을 추진해보시지요...전 코스는 무조건 님께서 정하신 곳으로 가겠습니다...ㅋㅋ
,아이구 무슨 ~~~제가 그런 능력도 없는걸요^^하여간 감사합니다^^
캬 또 멋진 사진을... 근무하고... 피곤하시지도 않아요.. 많이 다니시는것 보니... 이거..좀..ㅋㅋㅋㅋ
주 5일 근무하면서 터득한 사실 하나요..5일 동안 죽어라 열심히 근무하고 주말 이틀 쉬는 동안엔 정말 알차게 내 하고 싶은것 다하고 사는게 제 삶의 방향이고 사타일입니다..ㅎㅎㅎ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물론 그렇죠 하지만 그것도 습관 들이기 나름이겠죠....행복한 11월 하세요^^
대구살때만해도 10월31일이 무슨 날인거 처럼 챙기곤 했었지요 ㅋㅋ 이젠... 생일 빼곤 무심해지네요 ;; 단풍도 귀찮코 사는것도 귀찮을때가 많아요 ㅎㅎ
아이구..벌써 그러면 아니되옵니다^^...요즘의 가장 무서운 녀석이 귀차니즘이라자아여~~조금 쥐찮코 하시더라도 대장님은 부지런히 다녀야 잘 어울리거던요~~ㅎㅎㅎ
제 고향이 충주인데 월악산은 저보다도 더 운치있는 여행과 단풍감상을 아시네요~~ 수안보 온천의 원조는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수안보 관광호텔쪽으로 가려다 다리 건너자 마자 우회전하여 큰 통이 있는곳에 청수탕이 그옛날 원조 온천이랍니다. 지금은 개 보수를 했지만 제가 말한 그 옛날에는 (1970년쯤) 나무로 된 입구와 나무가 많고 정말 어린 마음에 무진장 뜨거워서 그때를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하 그랬군요..상록이나 와이키키쪽은 예전에 몇번 다녀온 기억이 있어 이번엔 산쪽으로 올라갔답니다^^..고맙습니다~~ㅎㅎㅎ
가을산 구경 잘했습니다. 애들 키우다 보니 언제 야외로 나가봣는지 가물가물합니다.
네...그랬군요~~애 키우시느라 시간이 많이 부족하시더라도 어디든 오가시는 길 있으면 잠시 여유를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ㅎㅎ.
수안보온천~~정말 님이 잊혀진 계절의 꿈을 일깨워 주네요 제 21년 전 신혼여행 둘째날 밤을 수안보온천(호텔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데)에서 보냈습니다~~그래서 이번 결혼기념일(12/4)에 수안보를 갈려합니다 님덕분에~~추천 할만한 좋은 코스안내 부탁해도 될련지요~~
아이구,,그랬군요..21년전이면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이 정말 잘 나가던 시절이었는데 쇼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더라고요..주무시는건 소재지내에 있는 상록호텔이나 산 중턱에있는 파크호텔이 개안을 듯 하구요..노천 온천은 파크호텔에만 있답니다,,그리고 꿩 샤브샤브는 소재지에서 월악산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가 왼쪽에 있는 '언덕넘어' 인가 카페 분위기 나는 집이 있는데 그 근처에선 나름 유명한 집입니다..예전처럼 수안보가 활황을 이루진 않지만 님의 수안보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매력은 느낄수있을겁니다^^
~래님 가르침 감사합니다
꿩샤부 정말 맛있겠네요..잘봤습니다..!!!
ㅎㅎㅎㅎ 네..정말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