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여행, 안동 관광
지난번
"부산맛집기행" 회원님들께서
소개한 안동 월영교가 인상 깊게 남아있어
부산에서 경기도 고향집에 벌초하러 가면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이른 아침에
잠시 둘러봤습니다.
월영교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 곳입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하여
미투리 모양를 담아 건설한 인도교입니다.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든
안동댐 상류를 가로질러 건설된
폭 3.6m 길이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입니다.
다리 이름은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출품한 응모작 322점 중에서
"월영교" 로 선정하였으며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이 지역의 유래에서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이 곳 안동댐 유역은
예로부터 "달골(月谷)" 이라고 불리었으며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엄달골" 마을과 연결되고
강 건너 산중턱에는 옛 선비가 시를 읊었던 곳인
월영대(月映臺)가 옮겨져 있습니다.
또한 강 북쪽에는 영남산이 시가지를 감싸안고 있고
남쪽 인근에는 영남 3대루의 하나인 영호루가
강물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밤이면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낮보다는 밤 풍경이 더 멋지다고 합니다.
수양버들 춤추는
이른 아침의 월영교
거울 같은 호수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차전놀이를 하는
조형물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여유있게 둘러봅니다.
호수 아래에
작은 배들이 보이는 걸 보니
이곳에서
배도 탈 수 있는 것 같아요.
요동이 없는 호수의 물
커다란 거울로
탈바꿈했습니다.
월영교
달이 비치는 다리
밤이 되면
더욱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
월영교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입니다
입구부터 멋이 느껴집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네요.
상큼한 새벽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모든 잡념 잠시 내려놓고
기분전환합니다.
다리를 시멘트나 철로 만들었으면
관리하기도 좋고 편리했을 텐데
월영교는
이렇게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다리에 접어들어 오른쪽을
담았습니다.
하류에는
안동 보조댐 수문이 보이네요~
안동 보조댐 상류쪽 모습입니다
저 멀리 위에 보이는 곳이
안동댐
규모가 상당한 댐이지요~
월영교가 있는 호수는
안동 보조댐입니다.
다리 중간지점에
월영정이 있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월영정
달이 뜨는 밤이 되면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늘의 달과 호수의 달
왼쪽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네요.
안동 보조댐 주변
걷거나 가볍게 조깅하기
좋은 곳입니다.
월영정을 통과하여
반대편으로 왔습니다.
월영교
난간과 바닥만 나무로 되어 있고
아래는 철과 콘크리트로
건설했기 때문에
튼튼한 다리입니다.
반대편으로 건너오자
아름드리 벚나무 밑으로
산책로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벚꽃 피는 봄이면 볼만하겠어요.
반대편 입구도
출발했던 곳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안동호반 나들이길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원이 엄마 테마길이 있네요~
원이 엄마에 대한 설명을 봅니다.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고성이씨 이응태 (1556~1586)의
무덤이 발견되었습니다.
무덤 속에는 이용태의 미이라와 함께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이용태 부인의 애끓는 심정이 담긴
한글 편지와 남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서 만든
한 켤레의 미투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용태가 1586년 31세의 나이로 숨지자
한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아
남편의 관 속에 넣어 두었고
정상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무덤이 발굴되어 412년 만에 그들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답니다.
철망 구조물에 이곳을 찾은
많은 연인들이 상사병을
자물쇠로 채워놨습니다.
서로의 사랑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약에 사랑이 깨지면
채워놓았던 상사병을 다시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네요.
하트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이네요~
무덤에서 발견된
한글로 쓴
원이 어머니의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원이 아버지에게로
시작되는 한글 편지
지아버지가 죽기 전에
둘이서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는 지 짐작이 갑니다.
원이 엄마랑 같이
기념사진도 남기면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을 겁니다
원이엄마테마길에서 보는 월영교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월영교가 있는
안동 보조댐 주변을
스카이뷰로 봅니다.
안동 보조댐 주변에
안동시 승격 50주년 기념으로
호반나들이길을 조성했습니다.
700리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
보조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로
월영교에서 법흥교까지
2,080m 구간입니다.
바람 한점 없는
너무나 고요한 아침입니다.
그래도 마라토너 전용재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둘러봅니다
안동 석빙고로
가는 계단이 있어
올라가 봅니다.
안동 석빙고 (보물 제 305호)
이 석빙고는
원래 도산면 (구. 예안면) 동부리 산기슭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이 석빙고는 봉토가 완전하기 때문에
외부의 모양은 큼직한 고분처럼 보입니다.
예안군 읍지인 "선성지" 에는 현감 이매신이
조선 영조 13년(1737)에 부임하여 3년 재임기간 중
사재를 털어 석빙고를 축조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 석빙고는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국왕에게
진상하기 위해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안으로 계단이 있고 중앙에는 배수구가 있어
외부로 물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빙실 바닥은 편평한 장방형의 구조입니다.
4개의 홍예가 천장을 지탱하며
3곳에 환기구멍이 있습니다.
석빙고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자
월영대가 보입니다.
월영대 (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 22호)
월영대는 자연 암벽을 다듬어 "월영대" 란
석 자를 새긴 바위입니다.
원래 이 바위의 바로 위에 "금하재" 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월영대는 1972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현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글자를 새기기 위해 다듬은 장방형 면적은 83×47㎝이고
글자의 크기는 대략 26㎝정도입니다.
글씨는 단아한 해서체로 선비의 퓽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과 새긴 사람은 금하재의 건립과
직접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월영대 바로 뒤에 신성현 객사가 있습니다.
신성현 객사 (경북 유형문화제 제 29호)
이 건물은
조선 숙종 38년(1712)에 예안현감 김성유가 개수한
"一" 자형 객사입니다. 이 객사는 조선시대 객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객사의 중앙건물에는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절을 하였으며 양쪽에 있는
건물에는 사신이나 귀한 손님의 숙소로 제공되었습니다.
객사 중앙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건물의 솟음이
지붕에서 뚜렷이 나타납니다.
양쪽에 있는 객사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모두 6칸
대청에 1칸씩의 툇마루를 갖추고 있습니다.
안동댐 건설로 1976년 도산면 (구.예안면) 서부리에서
지금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월영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월영교의 모습도
너무나 멋지게 보이네요.
월영대에 내려와서
월영교의 모습을
조금 더 멋지게 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카메라 렌즈를 향했습니다.
호반나들이길도 둘러보면 좋으련만
시간이 많지 않네요~
댐 상류쪽인 반대편 산책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상류쪽에서
바라본 월영교의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옛 가옥이 보이고
연자방아가 보이는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입구에 가마터가 있네요~
기와가마
이 가마는 기와가마로 1998년 안동시 정하동
낙동강변 택지 개발공사 때
발견되어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기와가마입니다.
총 11기의 기와가마 가운데
제 4호 가마를 2000년에
현 위치로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전통안동문화체험장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립니다.
잠시 쉴 수 있는 단아한 정자
잠시 쉬면서
월영교를 내려다 보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고가옥이
질서있게 운집해 있습니다.
옛날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장소였던 동네
물레방아도 볼 수 있습니다
돌로 조성한 다리도
멋을 내는데
한 몫했습니다.
돌담집이 운치가 있습니다.
언덕에 정효각이 있어
올라가 봅니다.
권백종 정효비 ( 안동시 문화유산 제 88호)
이 비는 권백종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의 효행은 고려 충목왕 원년 (1345)에 정려되어
안동시 와룡면 도곡리에 목비로 정문이 세워졌습니다.
영조 37년(1761)에 석비로 개수되면서
안동시내 남문가에 이설되어
일제강점기 때 운안동으로 옮겨지고
1989년 도시팽창으로 이곳에 이건되었습니다.
전통안동문화체험장
초가집과 기와집이 잘 어울려져 있는
체험의 장소이자
교육의 장소입니다.
이원모 와가 (안동시 문화유산 제 80호)
안동시 예안면 부포리에 있던 집으로
안동댐 건설로 1976년 이건한
전통 기와집입니다.
지붕 위에 박 넝쿨이
시골의 추억을 상기시켜 주네요.
이천서씨 열녀비 (안동시 문화유산 제 87호)
순조 32년(1932) 경상도 관찰사 박기수가
열녀 이천서씨의 효행을 기려
안동시 율세동에 세운 것으로
도시 확장으로 1983년에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이천서씨는 향리를 지낸 김창경의 아내로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고
몸이 불편한 시부로를 정성으로 봉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외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시보모는 서씨의 지극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차례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녀는 즉시 시보모를 따라 모숨을 끊으려 하였으나
자신이 죽으면 시부모의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으므로
장례를 마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 효행에 감복한 마을 사람들은
서씨의 장례를 치러주고
그 행적을 관아에 알려
열녀비를 세웠습니다.
전통안동문화체험마을에서 내려오자
국궁 체험장이 보입니다.
이곳 개목나누상설공연장에서
2015년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7월~9월 (금.토)
오후 7시부터 한다고 합니다.
개목나루
전통배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크긴 크네요~
시간이 촉박하여
월영교 인근을 빠르게 둘러보고
왔던 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월영교
경북 안동시 성곡동
전화 : 054-856-3013
안동 보조댐 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
안동 여행시 둘러보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월영교를 한 번 건너갔다 오면
서로의 사랑이 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한번 믿어보세요.
반드시 원이 엄마가 쓴
편지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한 편의 대하소설을 읽는 듯...
깊이 빠져 들게 하는 후기!
칭찬이 과하셔서 좀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미소 가득한 나날 되세요.
노작에 대한 예의를 표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참 좋았던 곳입니다.
다시 가보고싶어지네요~
다녀오셨네요.
단풍이 물들어 있을 때 가보면 좋겠어요.
야간에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석간 기온차가 큽니다
체온관리 잘 하셔서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상상으로 행복한 나날 되세요.
세심 사진스승님!
역시 깨끗하고 간결한 분위기의
포스팅 최고입니다.
밤에 본 월영교와 사뭇 느낌이 다르군요?. 월영의 뜻이 달그림자 이므로
야간촬영도 함 감상할기회를 주시면~^
사진 스승님~ 아닙니다.
스승이면 많이 알아야 하는데 전 별로 몰러유~
사자왕님이시나 아콤님이 전문가이십니다.
야경도 촬영하고 싶은 곳입니다.
나중에 갈 기회가 있으면 그 때 올리겠씁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후기가 너무 멋지십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녁에는 좀 쌀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체온관리 잘 하셔서 건강 잘 챙기시고 미소 가득한 나날 되세요.
월영교!
아직 못가봤는데 가보고싶어요^^
단풍이 물들어 있는 늦은 가을에
가시면 멋질 것 같아요.
야경도 끝내준다고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생각으로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5 14:38
몇년전 우연히 근처에서 하루 1박하며 산책한 월령교 야경은 물안개와함께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사실 야경도 둘러봤는데요~
사진도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둘러보지 않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밤에 다시 찾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몇달전 갔다온곳인데 같은곳인가 싶네요..
전 대~충 둘러보고 왔는데 이런 역사랑 구경거리가 있는곳이었군요ㅎㅎ
덕분에 새롭게 잘보았습니당~~~^^
시골집에 가면서 잠시 둘러본 거라~
바쁘게 봤습니다.
대신 특기이자 취미인 마라톤
이번에 제대로 발휘했네요~
후다닥 달리면서 전체적으로 담았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