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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서찬의 삶과 예술철학이 담긴 부조 작품 40여점 공개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3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국조폐공사에서 주화와 메달을 디자인한 조각가 서찬의 삶과 예술철학이 담긴 전시가 2026년 6월 30일(화)부터 7월 5일(일) 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개최된다.
사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FRP수지, 테라코타 30x30cm
서찬 부조 조각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展 전시는 작가가 집요한 관찰을 통해 길어 올린 타인의 삶과 작가 자신의 내면적 성찰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서찬은 이번 전시에서 익숙한 형상 속에서 삶의 온도와 관계의 흔적을 조용히 되새기게 하는 자신만의 부조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서찬의 작품세계...얼굴에서 읽어낸 희로애락과 세월의 흔적
사진: 서찬 작가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한국조폐공사에서 30여 년간 주화와 메달을 디자인해 온 서찬 작가는 조각 장르 중 부조 형식으로 삶의 흔적과 표정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는 조형 작업에 천착해 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주화 속 유명인의 얼굴을 대하듯 평범한 주변 사람의 얼굴에서 숭고함을 경험하게 한다. 그들의 얼굴에는 희로애락과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으며, 부조가 갖는 조형적 아름다움은 덤이다. 작가의 부조 조각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전시는 2003년 이후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사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FRP수지, 테라코타 30x30cm(2)
서찬은 경북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조폐국 부설 국립 메달 예술학교를 수학했다. 작가는 현재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조각연구팀에 재직 중이다.
10년 만에 새로운 작품들로 개인전을 갖는 서찬은 그동안 한국조폐공사에서 정교한 조형 작업을 수행하며 기술적 정교함과 예술적 사유를 아우르기 위한 모색의 시간을 가져왔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자신의 예술적 여정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시간이다.
사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FRP수지, 테라코타 30x30cm(3)
작가는 그동안 주화 디자인이라는 한정된 업무에 매진해 왔다. 그것은 작가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소홀히 했던 ‘교류와 소통’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작가적 태도에서 생겨나는 만남과 관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는 작가의 철학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자연스럽게 상대의 얼굴로 향하게 되고, 바라보는 얼굴이 갖는 형태와 조형적 본질이 닿는 지점에서 깊은 사유가 더해지게 된다. 작가에게 타인의 얼굴은 각자의 삶이 기록된 한 편의 서사이며, 예술적 탐구를 끝없이 펼칠 수 있는 광활한 우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사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FRP수지, 테라코타 30x30cm(4)
작가는 이번 작품들을 통해 부조의 특성상 입체적 깊이를 강조하고, 작품 속에 담긴 심리적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얼굴은 한 사람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지형도와 같은 존재이며, 작가는 부조 기법을 통해 그 지형의 높낮이와 결을 세밀하게 기록해 나간다.
서찬은 부조(Relief)라는 형식을 빌려 인물의 입체적 깊이와 그 너머에 숨겨진 심리적 층위를 동시에 포착한다. 수지와 테라코타가 지닌 재료의 유연함으로 미세한 근육과 표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살려냈으며, 그 위에 청동의 묵직한 색채를 입혀 삶의 무게와 응축된 시간을 시각화했다. 특히 낮은 굴곡을 따라 흐르는 빛의 미묘한 변화는 정교하게 설계된 부조의 표면 위에서 매 순간 새로운 생명력을 환기시킨다.
사진: 시선이 머문 자리–얼굴, FRP수지, 테라코타 30x30cm(5)
서찬 (Suh Chan b.1967)은 1993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졸업)과 2004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에는 이탈리아 조폐국 부설 국립 메달 예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서찬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와 한국조각가협회 대구지회, 경산조각회, 문조각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작가는 또 대구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초대작가이자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조각연구팀으로 현역이다.
<개인전>
2026 제6회 시선이 머문자리-얼굴, 대백프라자갤러리
2016 제5회 Negative, Positive-Light-Relation, 대백프라자갤러리
2013 제4회 花-빛과 색채의 조화, 경산우체국 전시실
2008 제3회 인간-회귀, KBS방송국전시실
2005 제2회 꽃으로 피어나다, 대백프라자갤러리
2003 제1회 화석으로 파편화된 단상들, 예술마당 솔
<단체전>
국내외 교류전 및 단체전 100여회 출품
<수상>
2004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
2003 대구미술대전 특선
1994 대구미술대전 우수상
1993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2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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