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시립도서관(육거리)에 책 반납하러 갑니다.
아시다시피 반납에 걸리는 시간은 겨우 10초정도일까?
그냥 책만 주고 오면 될 시간입니다.
그 10초를 못 넘겨서 또다시 된통 당하고 오니 여간 속 쓰린게 아닙니다.
저편에서 벌써 말을 놓고 고함으로 시작합니다.
"자전거는 거 왜 들고 들어가노?"
젠장, 또 걸렸군 싶습니다.
끝까지 쫓아오더니 조용한 도서관이 떠나가라 고함치며 씩씩거립니다.
이번엔 지난번 여성문화원에서처럼 맞대응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봐야 승리는 내것이 되는게 아니라 그저 시끄럽기만 하다는 걸 벌써 체험했던터라),
또한 그러기엔 연세(이런 존칭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만)도 그때보단 훨 많아 보이고...
"예, 알겠습니다." 그러고 나오는데... 역시나... "알긴 뭘 알아!" 이럽니다.
으이그...
이럴때 미소를 띄우며 카드 하나를 내보이고 싶습니다.
"이 MTB자전거는 분리가 쉬운터라 부득이한 경우 실내에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합니다.
-포항시 MTB연합회 대표 배재근"
텐보이씨, 이런 카드 하나 만들 수 없겠습니까?
첫댓글 그냥 묶어놓고 들어가세요 ~~~ 저는 늘 그러는데 아직까지는 운이 좋은지 도난은 안당했어요 ;;;
워낙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터라 확대해석을 좀 해봤습니다. 유독 자전거를 실내로 가져 가는데 표독스럽게 구는 사람이 연세가 좀 있는 남자분들로 결론 지어집니다. 아직 여자분들에게 이런 일을 당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잔차질하는 사람은 거의 남자들이라는...
게다가 선량하게 생긴사람은 절대아닐겁니다 ...ㅋ
이자전거는 고가제품이므로 분실의 염려가 있어 실내보관이 필수적이어야 합니다. ㅋㅋ
이 문구가 훨 더 마음에 드는데요. ...실내보관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오케이!
몇번이나 저도 당했는데요 ㅎㅎ 볼일 보러 갈때 건물안으로 가지고들어가면....가지구가면 안됩니다.... 해서 비싼거라서 분실우려때문에 했는데...아무리비싸도 못가지고 들어갑니다 하던데요ㅉㅉ해서 밖에 시건해놓고 가면 일이안됩니다 늘 눈은 그곳에...전 늘 꼭~보이는데 둡니다. 볼일있을때..못가지구가는거 그것하나가 불편하더군요 기분은쫌 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모든게 어렵네요.. ^^;;;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자전거에 대한 애착을 비동호인들은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단순한 교통수단의 하나로만 보는 시각에서는 밖의 더러운 흙이 묻은채로 실내로 들고 들어오는것은 실내를 오염시키는 행위라는 규탄의 대상이 될 뿐인것이 안타깝지만....비동호인들에게 우리들의 잔차에 대한 사랑을 납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이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 반납시에는 입구의 무인반납기를 이용한답니다. 잔차 보이는 곳에 눕혀 놓고 곁눈질 하면서 도서 반납...trouble님도 다음부터는 반납만 할 경우에는 무인반납기 이용해 보세요....^^
책빌려보시는 분이 많군요 .....책읽어본지가 언젠지 ;;;
무인반납기는 대출기간이 지난 사람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늘 기간을 넘겨서 반납하는 저로서는 오히려 기간내 반납을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검객님 충고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대출받을땐?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ㅅ= 자전거도로만 만들지말고...안전하게 세우고 보관할 곳을 만들어달라......
자전거도로도 만들려면 확실히 만들라 ~~!!!!
안타까운 현실이군요..가끔 외국 영화보면 도서관 같은 곳을 들어갈때 아무 스스럼 없이 들고 들어가고 경비하시는 분들도 그냥 인사하지 자전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않던..그런 모습...우리나라에서는 꿈 같은 일이지 싶습니다..그런 곳에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고 고가의 제품이라 분실의 우려가 있다고 해도 그게 몇푼한다고 하는 생각(비싸봐야 몇십만원이지 자전거가~) 그런 고정관념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되어 상충하는 의견으로 대툼이 일고 자신의 업무는 자전거 출입금지를 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에 빠져들어가나 봅니다...원래 한가지에 꽂히면 그렇자나요...무조건 반대...안돼 하는 그런...이해를 해주세요...
고정관념, 그러게요. 근데 그전에 앞서서 의의제기를 하는 자세도 더욱 문제이지 않나요? 사십이 훨 넘은 아줌마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삿대질에 가까운 반말을 들어야 했으니 얼굴이 얼마나 붉어지든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상대는 더욱 의기양양했으니 뭔가 바뀐 것 같지 않습니까?
Trouble님이 여자분이셨군요...몰랐네요...그런 사람은 강한자에게는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해지는 속성을 지닌 사람입니다....다른 이야긴 썻다가 지웁니다..차마 적지를 못하겠습니다..죄송해요....남자분이셨으면 이야기 했을텐데...^^
시립도서관 같으면 민원 한방이면 끝납니다. 잔차보관대의 필요성과 안내직원의 불친절사례를 올리면 바로 해결되겠네요..^^
제가 꼭 답할 일은 아니지만, 참고로 자전거 보관대는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고 안내직원의 불친절이 아닌 도서관 이용하시는 사람(일반인)의 문제제기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상태라면 가지고들어간다고 우기기도 좀 애메하긴 하겠군요;; 걔들눈에는 엠티뷔나 생활차나 그게그거일테니;;
민원, 매 상황때마다 늘 머리속을 채우던 말입니다만... 왜 제가 민원을 넣지는 않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참아야한다는걸까요? 저는 정말 이럴때 제시할 카드를 꼭 하나 가지고 싶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선 언급이 전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