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전 쯤 이사를 앞두고 정부에서 전세대란이네 뭐네 하며 소란스럽게 하길래 심란하여 잠깐 저의 상황 정리하여 드린 적 있었습니다.
그 뒤로, 새로이 이사갈 집에 전세를 엇그제 계약하였으며, 잠깐 그간의 느낌을 정리 해보고자 합니다.
집사람과는 오래 전부터 첫애 중학교 가는 문제 때문에 (부천의)상동으로 가기로 했기에 그쪽으로 가서 실지로 약 3일 정도 돌아 다녀 보았습니다.
판교 조또 된 사나이 이후로, 이번에는 전세 조또 된 사나이 될거라는 예감이 없진 않았었지요.
'시바, 내만 가지고 맨날 이래... 내가 이사간다고 하니 때 맞춰 전세대란이라니...'
혼자 중얼 거리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며칠 다닌 결과...
부천상동에 실지로 전세대란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나라가 사람들 완죤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군데 들른 떡방에서 소개해 주는 전세가 3군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위해 특정 중학교를 지정하였기에 제가 구하는 전세지역은 정확히 제한되어 있지요)
그리고, 주말 걸쳐 5일간 해당지역을 방문하였는데, 그 시간동안 처음 얘기한 집들이 계속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엇그제 그중 한곳을 계약하기까지 약 8일동안 입니다.
저는 사실, 전세대란이라는 말에 '전세가 아예 없다' 내지 '나오는대로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정도로 이해 하고 있었고, 그렇다면 떡방에 팁 각오하고 집 나오면 무조건 연결해 달라고 해야겠다 라고 할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답니다. 현재의 집주인과는 벌써 약속이 되었고, 보증금 일부를 이주비용으로 받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초재기로 들어가야 한다는 각오로 있었지요.
헐, 그런데 떡방사모님덜 한결같이 그러대요.
'지금 신문도 못 보셨나요? 전세가 이거 놓치면 구하지도 못해요. 근데, 워낙에 전세가 없는데다, 지금 집값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집주인이 전부 전세금도 올려 받기를 원해서리..'
우선 알았다고 하고서 떡방 나올 때 헛 웃음이 나왔습니다.
자~ㄹ 되어가는 꼴이다, 쉬바 전세가 없기는…!
*회원 여러분들의 오해나 편견을 없애고자 제가 구한 아파트의 구체적 설명은 빼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고려해 보겠노라고 또 다시 슬며시 빠져 나오는 내게 떡방 아줌마가 속삭이는 말투로 계속 꼬시더라구요..'매매는 가격 좋은게 몇개 있는데, 전세가격이면 충분한데 이 참에 하나 사 두는게 어떨까여? 급매로 나온 것들이 있어서 말이에염...'
첫번째 저의 얘기로써, 저는 상승론자니 하락론자니 하는 그룹짓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별로 관심도 없고요.
다만, 정부가 너무 꿈에 부푼 청사진을 들이대고 사람들을 흥분시켜 판단력 잃게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강한 반발을 하는 편입니다.
결국에는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고, 그러기에 그런 정부가 나는 다만 싫은 거지요.
작년부터 제 거래처(영국)측에서도 죽는 소리를 하고 있고, 실지로도 그쪽 상황이 엉망 인것을 각종 메스콤에서도 인정하고 알려 주고 있는 상황이며, 저 또한 타격을 받고 있는 편입니다...ㅠㅠ. 즉, 저의 올해 벌이가 여~엉 시원찮단 얘기죠.
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는 그쪽 애덜도 감봉에 감원의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기에 어느 정도는 감수하더라도...실질 국제상황은 그런데도 한국은 경제가 살아나서 부동산이 꿈틀댄다고 맨날 호들갑 떠니 뭔가 삐딱선에 우리가 올라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이사가는 찰라에 전세시세 올려 가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을리 있겠습니까?
속으로는 ‘쉬바, 정치 또 욕하게 만드네...하고 중얼거릴 수 밖에요.
아,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경제를 살려내시니 맹박 가카는 오바마나 제임스 (고든 브라운) 보다 훨씬 더 위대한 영도자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도 찰라적으로 들긴 했습니다만…^^
한집은 융자 2억5천, 다음은 융자 1억5천, 다음이 7천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은행에서 채권을 적어도 120프로는 잡으니 근저당 설정액 대략 계산이 되지요.
아무리 개퍽락 되어도 안전할 거 같은 융자 7천 있는 집을 당연 계약했습니다. 집도 마음에 들었고요. 조금은 높은 감이 드는 전세금이라 해도 말입니다. 후배놈에게 물어 보니 높긴 해도 해당 요지에서 그 정도가 최근 시세는 된다고 하는 말에 결심하게 되었지요. 올 봄 내리기 전의 시세라네요 ^^. 즉, 상반기 확 내렸다가 최근 그 시세로 다시 올랐다는 얘기…엿같이..
두번째 저의 얘기로써, 저는 빚내어서 이자 주면서 까지 집(아파트)를 살 가치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기에 전세 살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그 정도 전세값으로 서울이나 강남으로 안가느냐 라고들 하긴 하는데, 그렇게 맹목적으로 어디를 가야 된다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열받으면 경기도 외곽 (처남이 있는 남양주 같은… 아니면 아예 부산으로 내려 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으로 확 가서 집가지고 있다고 유세 떠는 넘덜 약이나 올려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정도 전세 살거 같으면 집을 왜 안사느냐?’라는 말이 나올 때 마다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위처럼 수천씩, 수억씩 빌려 사놓으면 몇 달 새 수천만원은 거뜬히 자산증가 하지 않느냐 하는 논리들을 대고서 하는 얘기들 말입니다. 오늘도 또 가까이 있는 이웃에게 들었네요. 그 집은 1년 여 전 두채를 청약만 해서 잡고 중도금등은 거의 전부 금융에 신세지고 있는 집입니다.
직업도 천차만별, 살아가는 방법도 천차만별, 세대를 꾸리고 가는 철학도 천차만별인 세상입니다.
오늘 마누라 한테 한번 조근 조근 설명을 해 주었죠(이번에도 전세 간다니 아는 이웃에서 하는 얘기를 듣고 또 맘 약한 소리를 하길래…)
“마누라야 들어 봐라”라고 운을 뗀 뒤 말이지요.
이하 따옴표 생략입니다.
내가 3억을 들고, 2억 빚내어 산 집이 어느 날 6억으로 시세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치자. 내가 차액 1억을 챙기려면 그 집을 팔아서 6억을 손에 쥔 뒤, 은행 빚 2억과 이자를 갚고 내 자금에 대한 금융비용을 뺀 뒤 비로소 차익실현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단계의 실행’ 이라는 부분이다. 1억중 얼마가 어느정도 기간의 투자끝에 남느냐는 놔두고말이다.
현재 우리 주위에는 자기가 깔고 앉은 부동산에 5천이 붙었니, 1억이 붙었니 아니면 2억이 붙었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세가 올라 간 거랑 매매행위로 돈을 직접 챙긴거랑은 큰 차이가 있는거다.
3억을 실지로 동원하는 실행을 해야하고, 배팅한 기간을 거치는 동안 정말 집값이 올라 주어야 하고, 중요한 것은 그 오른 가격에 정확히 집을 팔 수 있어야 하고, 그 돈을 성공적으로 손에 쥐어야 벌었다고 할 수가 있는 거 아니겠냐. 거시기네 집, 머시기네 집 예를 들어 보자. 전세 살돈으로 집을 사라고 부추기지만, 자기네들이 오른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해도 융자금 낸거 갚느라 외식하기도 힘들다고 하지 않느냐 (쫌 과장이죠!!! 설마 외식을 전혀 못하진 않죠. 대출 땡기면 돈 나오니까요^^).
(…여기서는 실례를 들어야 겠는데, 농담조로 저희가 얘기 할 때도 있습니다. 아유, 누구네는 좋겠네, 집값이 그렇게 올라 있으니 뭔 걱정이야…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기가 살아 농담 걸죽하게 하다가도 그 끝에서는 말을 흐리지요. 아이고, 주위에서 좀 더 놔두라고 하는 바람에,,,라거나 좀 더 오르면 팔아라고 하는 바람에,,, 등등 꼬랑지가 내려 가거든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놈의 아파트란 것을 그들이 팔고자 할 때, 수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 이웃, 즉 당신들에게 파는 것이란 말이지.
그 이웃은, 돈이 남아 돌아 옆에 집산 사람에게 1억씩 웃돈 주고 그 물건을 사겠느냐 말이야. 당신 같으면 그러겠수? 당연 물가 상승분 외에는 주기 싫지? 그런데도 그 가격에 물건을 사도록 부추기는 주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정부여. 정부는 머리가 여럿넘덜꺼를 합쳐 나가기에 적어도 당신보다는 아이큐가 높지 않것어? 바로, 그 이웃의 물건을 사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새로이 내놓는 상품을 대신 사라는 것이여. 팔리지 않은 물건도 수십만개가 있으니께 말이여.
그 와중에 어부지리로 이웃에게 파는 이웃의 경우만 보지 말아요. 대부분의 이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빚만 잔뜩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누군가가 걸리기만 걸려라 하고 있는 상황, 지금 보고도 몰라요? 걔들이 아파트로 지금 돈을 벌었다디?
…막 몰아 부치며…ㅋ
이때쯤 마눌님 항상 하는 클로징 멘트가 있습니다.
‘아이고 고마 해라 됐다 마. 그놈의 개똥철학 때문에…)
… 더 얘기하면 지겨운 내용이지요. 이미 여러분들 다 아시기에…
세번째 저의 얘기로써, 주위에 집사라고 부추기는 사람중 한명도 실지로 집을 가지고 돈을 거머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수학놀이로써, 모든 시장논리는 별개논의로 하고 2천만 수도권 인구(아니면 가구수?) 중에서 집가진 천만명이 아파트를 거머진 뒤 시세가 1억이 올른 상태에 도달하였다고 칩시다. 이 놀이를 알고 있는 극 소수를 제외 하고는 대다수의 천만명은 한푼도 아직 손에 쥐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차액을 챙기려며는 대다수의 천만명이 그 오른 시세로 집을 팔아 위 처럼 발란스를 맞추고 난 후의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원하는 희망가격에 사 줄 집 가지지 않은 천만명의 사람은 능력이 되지 않거나 구매의사가 없는 사람들이라 칩시다. 어떻게 해서 집값이 1억이 올랐으며, 어떻게 그 차액 1억을 실현하겠습니까?
더 근본적으로는, 1억의 이익이 생겼다고 어떻게 입증 할 수 있으며 누가 그것을 근원적으로 선동하고 있을까요?
때문에 어떤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까?
오늘도 1층 엘리베이터 입구 게시판의 2금융 대출광고 전단지 꼬리표는 (어제는 3군데 였더니 오늘 한 개만 남았슴) 깔끔하게 다 잘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즉, 오른 1억원의 차액대신 그것을 담보로 한 신용 소비를 그만큼 더 늘인 것이지요. 빚이 늘었다는 얘기 입니다. 대신, 각종 메스콤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실질 통계치로 오늘도 보여 주듯이 빚을 갚을 수 있는 수입은 이전보다 줄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보더라도 실지로 그러하고요.
네번째 저의 얘기로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 대중매체는 부동산을 사야 한다고 부추기고 있으며, 거기에 동참하지 않는 부류들에 불편을 끊임없이 주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무주택자만 피곤하게 만드는 정책들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저도 당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아 그놈의 아파트… 전세든 매매든 왜 이리도 한국정부는 매일 매일 대서특필로 국민들에게 광고를 하느냐 말입니다.
해외 출장 가서 현지 신문들 아무리 뒤적거려도 울 나라만큼 친절하게 서민들의 집시세 변화를 해 주는 나라도 없고, 국민들에게 분석까지 자상하게 해 주는 나라도 없으며, 정부가 추세까지 조언해 주는 것 여태 본적이 없습니다. 허~~~ㄹ, 무슨 한국 부동산주식회사도 아니고...
다섯번째 저의 얘기로써, 본 메커니즘은 아주 복잡하고 정교하게 설정된 상황에서 무언가가 거대한 조직이 그 배후에 있다는 것입니다. 맹박가카도 사실상은 그 거대한 손에 의해 단역을 맡아 꼭둑각시로써 움직이고 있는 일회성 소모품입니다.
(더 이상 언급하면 제 신상이 위험해 지기에 여기까지만…)
우리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능력에 맞추어 집을 살 수도 있고, 빌려 살 수도 있습니다.
왜 집사지 않는 사람에게 불안감을 주고, 불편을 계속 주고 있을까요?
집값이 요동친다, 꿈틀댄다, 전세가 없다 라는 홍보를 주요 일간지, 티비뉴스 등에서 왜 이리도 자상하게, 그리고 무자비 하게 우리들에게 전해 주고 있을까요? 무주택에 부채없어 행복하고 자유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대중에게 진심으로 소개 해 준 적 있습니까?
떡방이나 떡녀들은 아파트사서 돈 벌수 있으면 지들이나 계속 아파트 사면 되지, 왜 아파트값 오르니 아파트 사라고 남들에게 부추기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는 의도로 정부는 이러한 세뇌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집값은 반드시 오를 테니 은행 빚 얻더라도 집을 사야 해’ 라며 나머지 천만명이 전부 다 집을 사는 그날까지 일까요?
그것을 정부는 원하고 있는 것일까요?
누구의 물건을 사야 할까요?
어떤 냄새가 나고 있습니까?
코스피 지수가 어젠가 오늘 또 꼭지 갱신 했다고 합니다.
내일, 해외펀드 넣어 둔거랑 국내펀드 넣어 둔거랑 환매 하려고 합니다. 원하는 수익율 되었으니까요.
이것이 저의 여섯번째 이야기 입니다.
그냥, 무난히 편안합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정리가 되었으니, 당분간 제가 직접적으로 올릴 의견들이 없을 듯 싶습니다.
대신, 많은 분들의 글을 거의 다 읽고 있습니다.
아고라에도 우리 아내모 횐님들의 글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들을 보곤 하는데요,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밤이 늦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 촌놈이며 가방에 빤스 몇장 넣어서 서울 온 뒤 아직까지 금의환향(?) 하지 못하고 그냥 눌러 앉아 있는 못난 넘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아버지 밑에서 살아왔던 부산이 어느 날 왜 그리도 증오스럽던지…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이 주위에 아직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무한한 안도감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써 주저리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
빚내어서 까지 아파트를 사지는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여태 서두가 길었나 봅니다.
아내모 말 밎고 아파트 안 샀다가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한다느니, 배울게 있니 없니 하는 맘들 갖지들 마시고요. 현명한 시각을 가지고 보시면 너무나 많은 좋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지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이웃들이 아닙니다.
(이쪽이 제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설푸는데 오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그 이웃의 물건을 사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새로이 내놓는 상품을 대신 사라는 것이여. 팔리지 않은 물건도 수십만개가 있으니께 말이여" 이말에...그동안의 의문이 해결 되더군요... 왜 출구전략 없다하고....집을사라고 하고... 전세오르는걸 독려하는지... 정권에 그래서 뭐가 좋은지 정말 의문이었었습니다.......결국은 내 이웃의 집을 사지말고 새아파트를 사라는 말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집은 모르겠고 저도 한부분은 동의합니다. 저자거리 돌아다니면서 우리 가카 말하는 꼬라지보면 철학도 없고 사상도 빈곤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같은데 일은 기막히게 추진하지요. 아마도 이점이 배후에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 팔자에도 없는 얼굴마담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듭니다.
그래도 때 맞춰 나름대로 맞는(?) 집 구해서 이사 다니는게 꽤 불편한 일일텐데...... 생각은 자유고 행동도 자유니까.....본인의 생각이 남의 생각과 일치할 필요는 없겠지.
그러게요. 집 사기 싫은 사람에게도 안 살 자유 좀 주지 ㅋㅋ...
총체적인 문제라고 봅니다...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지요...누군 이렇게 살고 누군 저렇게 사는게 하등 입방아에 오르내릴 일이 아닌데...처녀 총각보고, 왜 결혼안하냐..(안하면 어떄서?), 애는 왜 한 명만 낳느냐 (뭐 모자르는지?), 왜 영어교육 안시키느냐 (애가 싫다는데 그럼 억지로?), 집은 왜 안사냐 !!! 등등...하여간 개인적으로, 혹 가족단위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 없는 건지...한국인들은 행복도 ISO 2001 처럼 표준화 되어있는건지...아...불혹의 아줌마가 대한민국 왕보수 조직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여기 회원여러분들은 각자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시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저는 부천상동 살아요. 요새 이사가려고 하는데 11월 중순요, 집내놓은지 열흘째 아직도 사람 못구했어요. 요즘 집보러 오는 사람들이 전세없다고 하니 자기들 집 빠지기도 전에 돌아다녀서 날짜들을 다 못잡고 있더군요. 저도 집내놓자 마자 집 빠지기도 전에 구하러 갔었는데, 부동산에서 집 몇개 없다고 겁줘서 막 개인 돈으로 그냥 계약하려다가 전세값도 2억이상인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저희집 빠지고 움직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심지어 12월달 집까지 나와있더군요. 어쩌면 전세도 없다고 하니 미리 몇개월 전사람들이 집을 구하러들 다녀서 더 없는것 아닌가요? 예전엔 전세는 한달간격으로
움직였다는데 요즘은 두달간격으로 움직인다네요. 하반기에 입주많이 해서 빨리 전세란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이사갈 쪽이 서울재개발 지역이라 전세가 별로 없는데, 재개발 이주민들은 8천정도짜리 빌라들을 얻었다고 해요. 10월중순까지 나가줘야 해서 어느정도 해소가 됐다는데, 왜 2억이상전세가 오르는지 제생각으론 이해가 안돼네요.
정말 공감갑니다. 아파트는 거주 공간이기 이전에 상품입니다. 급격히 오를수도 있고, 급격히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상품은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질 것이고요. 시간 문제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보았습니다. 저도 빚내서 집사서 쪼들리며 살지 말자 입니다. 집사구 인생은 빚 갚다가 끝낼수도 있을듯하여....ㅋ모든것은 본인들마다 각자의 삶의 화살표로 살아가는것이니깐요...^^
한국 부동산주식회사.. 피식..웃기면서도 왠지 씁쓸하네요...
가장 좋은것은 집값이 안정화 되는 거지요. 폭락한다면 정부가 개입해 대책을 내놓을테니 큰 걱정할 필요없고, 폭등의 기미가 보이면 또 대책을 내놓아 그걸 막게 되지요. 문제는 시장에 그냥 맡기자는 또라이가 나오면 그야말로 대책없죠,. 예전 일본처럼 말입니다.
이상한 의견이네요? 그럼 시장원리에 의해 하락하는 집값을 받들기 위해 시장 원리를 무시하고 국민의 혈세로 미분양 아파트도 사주고, 4대강 운운하며 부실 건설회사에 돈도 대주고.. 이런 정부가 또라이 아닌가요?
무조건 시장에 맡기자는게 아니라 필요이상으로 정부가 관여하는것은 잘못된것입니다~,,답변님처럼 이렇게 건설회사 퍼주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거스러면서까지 한다면 누가 잘못된것을 책임진답니까..? 그냥 이대로 고가의 아파트하나를 위해서 평생을 죽으라 일해야하고 젊은이들은 결혼도 못가고 경제는 아파트에 꽁꽁 묶여서 이러지도 못하고 ~ 이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참 단순한 분이시네요.. 오히려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런 또라이가 나오는게 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방향이 아닐까요..? 단지 그또라이가 그게 미래를 위해서 좋은줄 알지만 당장은 나한테 좋지않아서 끌고 가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