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조 연구로 탄생한 야초회 42년 후의 만남
공장형 축산산업에 대한 수질,토양,대기질 연구 수행
야초회 초대회장 신찬기 박사 ‘들풀처럼 자유’를 선언
42년 전인 1984년 국립환경과학원(국립환경연구소) 이길철 수질화학과장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거금 60만불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심응기 3대 원장)(사진은 1991년 2월 캐나다 만누A,맨니콜,심슨씨등이 양국 협의차 방문시 이창기원장과 대담)
IDRC (International Development Research Centre:캐나다의 국제개발연구센터연구개발사업, 1984년- 1986년, 캐나다 60만불) 연구개발사업은 1983년 11월 IDRC 부책임자 Donald S. Sharp박사와 담당 실장이 연구사업 협의차 환경과학원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캐나다와의 연구개발사업은 교류가 많았던 미국, 일본보다도 앞서서 실질적인 연구사업에 캐나다가 지원해준 연구사업이다.
당시의 연구실태는 1978년 국립환경연구소가 신설되어 백지상태의 환경연구는 국제협력이 절대적이었다. 초기의 국제협력은 주로 UNDP, WHO에 의존했다. UNDP 무상자금 49만9천불과 국고 5억4천만원으로 해외 자문관 과 해외연수, 훈련장비 현대화, 교재확보등 연구의 기본기를 갖추는데 치중했다. 83년부터 85년까지 배속받은 자문관은 환경훈련정책(13개월), 대기오염관리(2개월), 수질오염관리(3개월), 소음진동(2개월), 환경보건(2개월), 교육훈련(6개월)등이다. 78년부터 97년까지 20년간 해외연수등 국제교류는 일본이 149회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미국 65회, 독일 33회, 프랑스 22회, 영국,네덜란드 18회, 중국 16회이며 캐나다는 10회에 머물었다. 캐나다와의 본격적인 환경협력은 1995년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96년 한,캐나다 실무위원회가 개최되었다.
1984년 캐나다 원조로 시작된 연구개발사업은 이길철박사가 연구책임자로 서용찬, 최훈근, 서정범, 허성남, 최준규(KEI 전직), 박석환(사업가로 전직), 장진식 등이 참여했다. <가축분뇨 배출 현황 및 환경적 영향에 관한 연구>는 축산업이 집약적 성장으로 인해 가축분뇨 관리가 중대한 환경적 현안 과제가 되었다. 가축분뇨 배출의 현황을 평가하고, 수계, 토양 시스템 및 대기 질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 분석을 하는 연구로 축산관련 환경연구는 최초이며 축산단지가 밀집되어 있었던 안성천 유역을 대상으로 집중조사하였다. 연구를 통해 가축분뇨의 부적절한 처리와 과도한 살포는 지표수의 심각한 부영양화, 지하수의 높은 질산염 오염, 토양 산성화, 그리고 막대한 온실가스(GHG) 배출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처분에서 벗어나 바이오가스 생산 및 바이오차(Biochar) 전환을 포함한 고도 자원 회수 기술로의 시급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첵 및 친환경 대안방안으로 바이오에너지로의 전환 (바이오가스화)에서는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전기 및 열)로 전환하는 혐기성 소화 시설을 확충한다. 첨단 기술 도입 (바이오차)에서는 가축분뇨를 열처리하여 바이오차(Biochar)로 변환함으로써 탄소를 토양 속에 반영구적으로 격리하고 영양염류의 용출(흘러내림)을 최소화 한다. 가축분뇨의 발생, 운반, 최종 살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통합 가축분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무단 방류를 원천 차단하는 실시간 모니터링전략수립이 40여년전 연구를 통한 정책방향이 설정되었다.
축산관련 연구에 참여했던 이길철 박사는 국립환경과학원장과 환경산업기술원장을 역임하였다. 서용찬 박사는 1987년 상지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환경자문을 해주고 있다. 서정범 박사는 안양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1996년 과학원을 떠났다. 과학원에서 정년을 맞은 최훈근 박사는 토양복원의 지렁이박사로 지금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의 연구자금으로 시작된 축산환경연구에 참여한 일명 IDRC 모임으로 출범한 이길철, 최훈근, 서정범, 서용찬, 허성남, 장진식과 과학원 동지로 활동한 전성환, 박종겸, 신찬기, 김대선, 이재운, 이민효등이 합류하여 현재 11명이 회원이다,
야초회(野草)라는 명칭은 1980년대 초기 환경청 출신의 친목모임으로 심영섭(고인 전 환경부 차관), 김규응(고인, 전 환경처 폐기물시설국장), 김종택(고인, 전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이종남(고인, 전 환경부 과장), 천경필( 전 환경부 과장), 류재근(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일사회장), 임연택(전 국립환경과학원 부장), 홍성철(전 환경부 과장), 이길철(전 국립환경과학원장) 등의 친목 모임이었다.하지만 주축이 되었던 심영섭, 김규응, 김종택, 이종남등이 고인이 되었고 야초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이길철 박사가 야초회명칭을 계승하자는 의견에 홍성철(전 환경부 과장)회원의 동의를 얻어 야초회는 캐나다 IDRC 모임이 계승하여 새롭게 발족했다. 야초회의 친목모임의 역사적 귀결은 1980년 초기 환경청 출신의 심영섭차관을 중심으로 한 친목모임, 1984년 실행한 케나다 축산연구를 하였던 IDRC 연구팀, 2012년부터 환경과학원 이길철 원장을 중심으로 한 몇 명의 초유향(楚遊香) 모임이 통합한 모임이다.
지난 2025년 11월 26일 하반기 정기모임에서 3개 친목모임을 통합하여 야초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초대 회장으로 신찬기 박사 (전 국립환경과학원 소장)를 추대하고 이민효, 전 국립환경과학원 부장(현 과학원 환경동우회장)을 신규회원으로 영입하였다. 신찬기 초대회장은 26년 5월 21일 상반기 야초회 첫 모임에서 “들풀처럼 자유롭고 즐거운 친목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사진 만남을 마친 회원들, 우측 두번쩨 신찬기회장)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