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전세창
소싯적 밥상머리에서
아버지는 침묵이 미덕이라고
특히 밥 먹을 때는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하셨다
남자는 말을 적게 해야 한다고
입이 무거워야 한다고
밥상머리 교육을 하셨다
내 왔다 밥 묵자 고마 자자
하루에 단 세 마디
경상도 사나이의 전형이셨던
선생님 아버지의 말은 곧 법
침묵을 강요당했던 나는
그게 습관이 되어 정작
말을 해야 하는 순간에도
벙어리처럼 입을 닫고 살았다
평생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끝끝내 듣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불현 듯 떠오른다
침묵이 미덕인 시대의 비극이었다
<노트> 케이블 티비 ena에서 현재 방영되는
멜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아시나요.
주인공 정우성은 청각장애인으로 말을 못하죠.
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은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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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전세창T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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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
23.12.28 06:4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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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말입니다.
춥다고 집안에만 계시지 말고 햇볕을 쬐는게 좋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