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와 핑크뮬리, 레일바이크 공원

[행노]

의왕시 왕송생태습지에 마련된 연꽃단지를 보고, 호수변을 따라 10여 분 걸으면,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밭이 나온다. 특별히 이정표가 있지는 않고, 사람들에게 묻거나, 사람들이 줄이어 가는 곳을 따라가면 나온다.

코스모스는 다 졌고, 핑크뮬리는 아직 볼 만한데, 놀라운 것은 줄이어 보러 오는 많은 사람들이다. 기껏해야 몇 천 평에 불과한데다, 다소 외진 곳에 있는데, 어찌 알고, 그리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일까?! 우리 나라 사람들이 꽃구경을 참 좋아하는가 보다.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어도, 막무가내로 들어가 사진 찍는 사람들.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 곳을 골라 찍은 거다.

바로 옆은 울창한 잡목 숲인데, 살짝 들어가보니, 남의 선산인 모양이다. 무덤들이 많다.

실하게 커가는 배추와 무.

수수.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철로 옆에 마련된 공원엔 피크닉 테이블과 화장실이 있다.

작은 기차도 있다.

작은 억새밭을 지나간다.

왕송호수.

좀작살나무밭도 있다.

보라색 열매가 예쁜 좀작살나무.

연꽃단지를 지나, 의왕역으로 향한다. 한여름이라 꽤 더울 테지만, 내년 7월 중순이나 8월 초에 연꽃을 보러 오고 싶다. 가을철 핑크뮬리를 보러 오는 건 사양하고 싶다. 너무 면적이 작다. 그런데도 그 많은 사람들이 계속 오다니, 놀랍다! 연꽃단지를 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