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은 골프선수이지만 골프에만 머물지 않는다. 골프계 톱스타를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셸의 필드를 넘어선 파워를 조명한다 |
천재로 통하는 골프실력이 아니라도 미셸 위는 특별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양적인 아름다운 얼굴과 매력적인 몸매. 미셸의 미모는 1985년 미스코리아 서울 진에 선발된 어머니 서현경 씨의 영향이 컸다.
또한 키가 큰 편이었던 아버지 위병욱(187cm) 씨와 어머니(170cm)를 닮아 183cm라는 큰 키를 물려받았다. 부모의 영향으로 단단한 체격과 균형잡힌 몸매, 미모를 갖춘 셈이다.
그래서 미셸은 대회성적뿐 아니라 필드 위 패션까지 화제가 된다. 미셸 위가 착용하는 골프웨어는 나이키골프의 우먼스 컬렉션. 박지은과 서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던 나이키측은 미셸에게는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나이키골프코리아의 의류 담당자는 미셸 위를 “나이키 골프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기능의 조화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건강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는 물론, 완벽한 체격조건과 세련된 외모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셸의 대회 의상을 준비하는 나이키는 라운드 동안 최적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몸에 옷을 맞추는 특별제작 공정을 거친다. 미국 나이키 본사의 의류팀 10여명이 이 작업을 함께 하며 팀회의에 미셸이 동석해 선호하는 스타일을 반영하거나 여성 디자이너들이 미셸과 쇼핑하며 취향을 파악하기도 한다.
올시즌에 선보이는 반바지와 미니스커트를 비롯해 골프웨어로서는 파격적인 슬리브리스 원피스도 그런 작업의 산물이다.미셸의 패션감각도 무시할 수 없다. 골프 다음으로 쇼핑을 즐긴다는 미셸은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옷과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다.
장래희망이 패션 디자이너라고 밝히고 패션 디자인 스케치도 즐겨한다. 그런 미셸이 골프대회에서 주로 선보이는 골프웨어는 주로 심플한 스타일로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고 대신 큰 벨트와 샹들리에 귀걸이 등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남자대회에서는 여자대회와 다른 차별화된 코디를 연출해낸다. 미셸이 남자대회에서 입는 의류는 칼라가 달린 셔츠와 긴바지 등의 클래식 스타일. 성대결에서 스스로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것이든, 남자 선수들이 자신을 동등한 경쟁자로 생각하길 원하는 것이든 미셸은 ‘패션도 전략’으로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함까지 갖췄다.
미셸이 프로데뷔와 함께 나이키, 소니와 1000만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배경은 그 재능에만 있지 않다. 같은 이유로 미셸은 앞으로 화장품, 보석, 의류회사 등 패션 관련 업계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도 미셸은 국내 패션업체와 5억원 이상의 광고모델 출연협상을 진행 중이다. 패션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미셸이 ‘테니스 요정’과 ‘흑진주’를 제치고 최고의 여자 스포츠 스타가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 오메가 홍보대사가 된 미셸과 신디 크로포드. 세계적인 모델도 미셸 앞에서는 빛을 잃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