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더쿠
평양 시내 고급핸드백을 든 귀부인
평양의 고급 승마클럽 회원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애완견과 산책하러 나온 아저씨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여학생들
애완견과 함께 웨딩 촬영하는 젊은 부부
평양 시내를 달리는 외제차
현재 평양에 거주 중인 사람들은 절대 다수가 당에서 고르고 고른 핵심계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평양시민증을 가진 인민은 타 지역민과는 차원이 다른 특혜를 주고 있다. 일례로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을 보다보면 평양 출신과 그 외 지방 출신 출연자들의 배경지식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똑같은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 이야기를 하다가도 평양 출신들은 "그랬어요?"하며 놀라는 경우도 부지기수. 일반 탈북민들이나 전공자들이 보고 욕 할 정도로 대본 따라 가는 경향이 심한 프로그램인데도 그렇다.
일단 평양시민들은 다른 지방을 여행할 때 통행증이 필요없고, 생필품과 수도/전기 공급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이며, 인트라넷만 공급되기는 하지만 어쨌건 인터넷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도 있고, 개인 소유의 핸드폰(2017년 최근에는 가입자가 수백만명 수준으로 늘어났다.)을 가진 사람도 많다. 자가용 소유가 거의 불가능한 타 지역들과는 달리 평양에선 자동차가 생각 외로 많이 보이기도. 심지어 출퇴근 시간은 교통 체증까지 있을 정도다.
이렇게까지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평양을 복구하면서 동요계층과 적대계층에 속하는 주민들을 모조리 타 지역으로 쫓아내었기 때문이다. 이는 뒤집어서 본다면 평양 거주민들의 북한 체제에 대한 충성심은 타 지역에 비해 굉장히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2011년 말 김정일 사망 소식 당시 조용하고 냉담했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평양 지역은 그야말로 난리법석.
북한 당국도 이러한 점을 노려서 북한 관련 관광상품엔 오로지 평양과 금강산, 개성특급시,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정도만 허용해준다. 이와 같은 '관광 코스'들은 당연히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매우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그래서 평양을 비롯한 관광 코스를 찾은 관광객들은 굶주리고 헐벗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의외로 자가용들도 돌아다니고 주민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등 발전한(?) 평양의 모습을 보고 '북한도 생각보다 잘 사네'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어디까지나 평양만, 그것도 그 일부만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방문객들에게 청담동같은 부촌이나 강남역 일대, 여의도 같은 곳만 한국이라며 안내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진입은 통제하는 식이다. 청담동만 놓고 보면 미국이나 프랑스 못지 않은 부유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청담동 수준으로 사는건 아니듯이 모든 북한 주민들이 다 평양급으로 사는것은 아니다. 어째서 북한이 '평양만' 방문을 허용해주는지를 생각해보자.
참고로 대한민국은 일단 입국 허가만 받으면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이든 청주든 대구든 울릉도든 어디든간에 대한민국 땅이라면 일부 군사지역 외에는 여행자가 아무런 제한 없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그 평양 중에서조차 극히 일부밖에 안 된다. 평양 내부라 할지라도 망가진 아파트라든가 이런 건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참고로 언론과 출입을 엄히 통제하는 평양의 특성상 타 지역 주민들은 평양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나 있을는지도 의문. 이만갑 프로그램의 경우만 해도, 타 지역 출신 출연자들은 평양 사정을 아예 거의 모르는 듯 한 눈치다.
한편, 평양과 비평양 지역의 생활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로, 2018년 현재 평양 시민의 생활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산층에 준하는 수준은 된다. 실제로 평양 시내의 식당들에는 매일 저녁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며, 평양 시내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고급 백화점 포지션(사실 우리나라와 비교하기에는 민망하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해당화관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외화로 판매함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다가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고층빌딩도 크게 늘고있다.
특히, 평양에는 2010년대 들어 헬스클럽과 같은 사회 체육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평양에 한정해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010년대 이후 평양 내부를 촬영한 영상에선 살이 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대북제재 속에서도 몸까기(다이어트) 열풍이 분다고까지 할까.
아무튼, 이렇게 평양 시민에 대한 특별한 대우 때문에 북한사람들은 평양에서 살고 싶어서 안달 한다. 탈북자들도 과거 습관 때문에 남한도 북한 같은 줄로 생각해 정착 초기에는 서울 거주에 매우 집착한다. "북한에서는 피양가고 싶어서 병아리도 피양피양 하고 운다."나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평양 공화국과 지방공화국으로 나뉘어 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
북한의 지방 대도시인 신의주
지방이긴 하지만 나름 북한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도시인데도
평양과는 인프라 수준, 사람들의 옷차림부터가 그냥 시대가 다른 수준
첫댓글 여시에서 봤던 글 끌어왔어! 평양이랑 신의주 다른거 보고 충격 먹어서 가져옴 ㅠㅠㅠ
몸까기열풍ㅋㅋㅋㅋㅋㅋㅋ다이어트를 몸까기라고 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 평양이랑 너무다른거충격이다 아래사진은 50년대같애..
이게무슨 사회주의여 그냥 중세왕조국가같음
여기도 평양공화국이네
저사람들은 통일 반대하려나 아님 기회라고 생각할까
미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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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부녀!
북한사람들이 돈 똑같이 번다는건 내 어린 시절 흐릿한 기억뿐인건가..
거의 다른 나라아녀?
이런건 극극극소수고 나머지 굶어죽는 불쌍한 주민들은 어쩔꺼임... ㅠ
강아지는 사진 찍기 싫어하는데요ㅠ
헐 스마트폰에 아이링도 붙여놨어 평양은 진짜 다른 세계네..
진짜... 나머지 사람들의 삶은 안봐도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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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그건 북한측에서 숙청 정당성을 위해 하는말이고 북한도 친일파/독립유공자 나누는 기준이 김일성 일가에 충성했냐 밉보였냐로 나뉨...
실제로 북한내 서열 2위 부주석을 친일파가 맡기도 했고.
김일성일가에 충성하고 도움되는 사람들은 친일했어도 독립유공자 시켜주고 죄없는 사람도 밉보이면 친일파 몰이해서 처형시켰음
겉에서보면 친일파를 처형시키는게 단호해보일지는 몰라도 결국 정치적으로 사람 숙청시키는데 이용됐다는거...
헝거게임 캐피탈 같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