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카페 게시글
재미난 이약거리가 있는 마실방 스크랩 고흥반도 여행 - 갑오징어, 꽃게 찾아 삼백리, 나로도항, 나로도 수산시장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1,529 16.08.02 08:2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나로도항옆 마을포구 - 고흥군 봉래면

 

이곳은 외나로도항 부근에 있는 마을 포구로서

바다에서 하천으로 길게 이어지는 곳에 포구가 자리잡고 있다

바닷물과 축대, 그리고 고깃배와 마을집들이 올망졸망 밀착되어 있는 이런 아기자기한 풍경은

문득 잊고 지냈던 한국의 70년대 바닷가 마을을 연상 시키게 한다

 

 고흥반도 여행 - 외나로도항 부근의 강나루 같은 항구 풍경

 

외나로도항의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포구 ! 

머물다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그런 아늑한 풍경이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70년대의 고즈넉한 포구를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녹동항 수산시장에서 고흥반도를 가로질러 찾아온 이곳 외나로도에서 우리는 숙소를 정했다 

나로 항공우주호텔이라고.... 

 

포구 왼쪽으로 있는 나로비치호텔과 나로우주항공호텔

 

나로비치호텔(왼쪽) 나로우주항공호텔(오른쪽)

 

우리는 이곳 나로우주항공호텔에 객실 두개를 얻었다

객실 하나에 5만원씩 두개 10만원을 주고....

간판은 호텔이지만 방은 조금 깨끗한 모텔 수준이었다

 

아기자기하고 오래된 빛바랜 풍경의 나로도 마을 포구와

최첨단 최신식 간판을 내걸은 우주항공호텔은 웬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듯한 느낌이었지만

우리 일행중 베트남 출신의 인사들이 두어명 있다보니 결국 이 호텔을 선택했다

 

나로우주항공호텔 객실 두개 얻어놓고 나로도항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앞을 지나간다

이곳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저 끝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나로도 수산시장이다 

나로도 수산시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엔 일찌감치 파장을 한다고 하니 부지런히 걸어간다 

과연 나로도 수산시장에는 꽃게가 있을까 ? 

베트남 사람들은 살아있는 회를 잘 못 먹으니 바닷가에 오면 먹을수 있는건 생선구이나 대게찜이다 

하지만 남해안에서 대게는 좀처럼 볼수 없다 

그러니 꿩대신 닭이라고 꽃게를 찾아 나로도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고흥반도 여행 - 나로도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목

 

 갑오징어, 꽃게 찾아 삼백리,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갑오징어, 꽃게 찾아 삼백리,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베트남 새댁은 생선회는 못먹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먹는 회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징어 회다 

그중에서도 갑오징어 회는 아주 자알 먹는다 

베트남에서는 그런거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느날 시장에서 갑오징어 회를 한 번 맛을 보더니 그후부터 갑오징어 회만 나오면 오우케이다 

그보다 더 좋아하는 해물은 역시 대게찜이지만 꽃게도 대게찜 못지 않게 잘 먹는다  

 

수산시장 회센터 입구에서 잠시 안을 살펴보는데 시장에서는 비린내가 솔솔 풍겨왔고

공판장에서는 생선박스 끄는 소리와 경매하는 소리가 시끌시끌 들려온다

 

나로도 수산시장 수산물 경매장

 

여름 한낮의 항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그래도 수산시장은 외치는 소리와 경매를 받으려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박스마다 생선들은 가득차 있었으며 

여기저기서 생선을 경매하는 경매인들의 외침 소리가 수산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얼음덩이를 실은 손수레는 생선박스 사이를 헤집고 돌아다니고 

우리같은 여행객들은 수산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 다닌다 

이런곳에서는 하루종일 금방 잡혀온 생선들만 치다보고 있어도 배가 부른것 같다  

 

  나로도 수산시장 수산물 경매장

 

나로도항에 처음 들어올때 보았던 그 강나루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 포구와

고즈넉하고 조용했던 70년대 흑백풍경의 그 마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고요한듯 하면서도 또 다른 한쪽을 보면 그곳엔 이렇게 치열한 삶의 현장이 있었던 것이다

 

고흥반도 여행 - 치열한 삶의 현장, 나로도항 수산시장  

 

얼음에 가득 채워진 나로도항 수산시장 생선 박스

 

생선의 귀족, 나로도 수산시장 병어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나로도 수산시장 조기

 

수산물 경매장옆,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나로도항 수산시장 회센터, 웰빙수산 

 

 나로도항 수산시장 회센터, 웰빙수산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쥐치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광어와 줄돔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줄돔

 

나로도항 수산시장 회센터, 세발낙지 

 

나로도 수산시장 회센터, 갑오징어 

 

나로도항 수산시장 회센터, 갑오징어 

 

이때가 6월 중순경이었는데 나로도항 수산시장에는 갑오징어가 가장 많이 나와 있었다

각 수산코너마다 커다란 다라속에는 갑오징어가 가득 들어 있었으며 

해삼도 많이 있었는데 그 크기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엄청난 크기의 해삼들이었다 

꽃게 역시 무척 컸었는데 사실을 말하자면 그 크기는 영덕대게 큰것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 

 

 어른 팔둑만한 크기의 엄청난 해삼과 갑오징어

 

 나로도 수산시장 돌게  

 

나로도 수산시장 꽃게 

 

남해안 바닷가에서는 대게를 구경하기 힘들지만 간혹 꽃게는 이렇게 보인다 

사진으로 보이는 꽃게는 작아 보이지만 수족관 크기를 감안하면 이 꽃게들은 아주 크다 

이렇게 큰 꽃게들은 이날 나로도 수산시장에서 처음 봤다 

그 크기로 말하자면 대게 큰것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크기다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에서 꽃게를 흥정하고 있는 은별이 아빠  

 

꽃게 흥정이 끝나더니 이번에는 갑오징어를 흥정한다

갑오징어도 다들 굵직굵직 하다

이렇게 나로도 수산시장은 뭐든지 다 크다

꽃게도, 해삼도, 갑오징어도, 병어도 우리동네 시장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엄청난 크기였다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에서 꽃게와 갑오징어를 사고있는 은별이 아빠  

 

 참수산 아짐이 갑오징어를 손질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은별이 아빠와 엄마

 

 고흥반도 여행 - 나로도항 수산시장, 참수산

 

영덕대게 크기만한 암꽃게 1Kg 4만원씩 1.5Kg 6만원  

 

꽃게는 이곳에서 사가지고 이 부근에 있는 식당에 가서 쪄달라면 쪄 준다고 한다

만약 이정도 크기의 꽃게가 살과 알이 꽉차 있다면 어른 서너명이 먹어도 충분한 량이 될것이다

 

산 갑오징어 1Kg 2만원

 

산 갑오징어는 1Kg에 2만원씩이었는데 큰거 두마리가 올라왔다

갑오징어는 이곳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 아짐이 즉석에서 썰어 주었는데

어찌나 꼼꼼하게 잘 썰어서 접시에 올려 놓아 주었던지 그 크기가 자로 잰듯 아주 가지런했다

회를 정성껏 써는 실력을 별로 평가하자면 만점인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나로도 수산시장 부근, 다도해회관

 

나로도 수산시장 부근, 다도해회관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에서 산 꽃게와 갑오징어 회를 들고 다도해 회관으로 들어간다

이곳에 회를 들고가면 어른 1인당 8천원을 받고 자리와 스키다시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꽃게는 쪄주는데 별도의 찌는 값만 내면 된다

 

나로도 수산시장 부근, 다도해회관

 

 나로도 수산시장 부근, 다도해회관

 

 다도해회관에서 꽃게찜이 나오기를 기두리는 은별이네 일가족

 

 은별이 동상 은비

 

꽃게찜이 나오기전 초장과 스키다시가 먼저 나왔다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 아짐이 꼼꼼하게 썰어준 갑오징어회 1Kg 2만원

 

 엄청나게 큰 암꽃게찜 1.5Kg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에서 사온 살이 꽉차있는 암꽃게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에서 사온 살과 알이 꽉차있는 암꽃게 

 

 나로도 수산시장, 참수산 아짐이 꼼꼼하게 썰어준 갑오징어와 살이 꽉차있는 암꽃게 

 

 다도해 회관 카운터에 붙어있는 나로도 유람선 여행 안내 포스터

 

 다도해 회관 카운터에 붙어있는 나로도 유람선 여행 안내 포스터

 

나로도항 수산시장 옆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

 

나로도항 수산시장 옆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

 

 

 
다음검색
댓글
  • 16.08.02 11:09

    첫댓글 나로도 수산시장이 정말 풍성하군요. 싱싱한 갑오징어회와 꽃게찜을 보니 입맛이 땡깁니다.
    고흥 녹동지역을 다녀온지가 오래되서 꼭 이지역을 다시 여행해볼 계획입니다.

    그 때 나먹통아님의 정보를 잘 활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16.08.03 07:11

    녹동항과 녹동수산시장은 나로도 수산시장보다 그 규모가 몇배나 더 크더군요
    고흥반도에서 가장 커 보이는거 같아요
    사람들도 더 많이 북적거리는거 같고....
    한데 우리 체질에는 쬐만한 수산시장이 더 맘에 드는것 같네요
    훗날 다녀 오시면 여행기 기대해 불께요

  • 16.08.02 14:47

    우주과학관이 있는 예내리에 외갓집이 있어서 자주 가던딘디..
    예전허고는 엄청 많이 달라져 삐맀더랑깨...
    맛나것다... ^^

  • 작성자 16.08.03 07:14

    봉래면 예내리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산악길....무지막지 하더군요
    이건 강원도 첩첩산 고갯길 넘어가는거 보다 더 한것 같으니....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