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얼굴 성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쌩얼이라는 말은 저에게는 다소 낯설은 말이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아마 원래 타고난 그대로의 얼굴, 맨얼굴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성형과 쌩얼에 빗대어 뉴스에 초점에 있는 두분을 비추어 보려합니다.
얼마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이 있은 후, 청와대 회의 중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의 일부 입니다. ‘집안에 강도가 든 적이 있는 데 내가 잘 타일러서 돌려 보낸 일이 있다.’이 일화가 전해진 후 많은 분들의 설왕 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집안에 강도가 들었던 것이 아니라 전화로 총소리를 “탕탕탕’내며 협박을 한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민초들의 고달픈 서민생활을 위로하시기 위한 해학적인 말씀으로 저는 생각 했습니다.
2007년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BBK사건이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우리가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광운대 동영상에서 이 후보께서 BBK회사를 세우시고 첫 해 부터 수익율이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영상 본 많은 분들이‘회사를 과연 누가 설립하였는가.’에 대하여 많은 논란을 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논란의 와중에 한나라당 대변인인 모 여성 국회의원께서‘이 말씀 중 주어가 없음으로 이 회사는 이 후보의 회사가 될 수 없다.’는 논평을 보고 조금은 황당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도 법원의 무죄 판결로 시비가 가려졌으며 저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소극적인 편에 선 입장입니다.
대통령의 대운하 공약이 국민들의 반대에 의하여 취소 되었습니다. 그 후 4대강 정비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운하와는 상관 없는 강 정비 사업일 뿐이다.’라고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대 운하를 하기위한 사업이라고 반대를 합니다. 그러나 만일 다음 정부에서 대 운하로 사업을 이어가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면 별로 무리가 없는 사업이라는 것이 이 민초의 우견입니다. 단 한가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족를 달자면‘환경 영향 평가를 철두 철미 하여 공사 중 국토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것이 저의 단견입니다.
국가 백년 대계를 생각하면 세종시 원안 대로 하는 것은 양심상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도 국익을 위해서 용단을 내리신 것으로 법도 바꿀 수 있다는 당위성을 말합니다. 백번 지당한 의견입니다. 그러나 세종시 건설이 국가 백년 대계(?)를 해친다는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내용을 보면 ‘조금은 빈약한 것이 아닌가’하는 것과 ‘다른 어떤 의도가 있지 않는가’하는 의구심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청와대 모 수석께서 ‘경북 X들’이라는 ‘TK 발언’으로 큰 논란을 자초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 TK에 대해 섭섭해 하신다는 말도 곁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의 배경에는 대통령의 평소 TK에 대한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논란은 술좌석에서 취중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게 받아 들여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지난 5일 대구를 방문해 ‘내가 들으니 지역에서 첨단복합단지 다 빼앗기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왜 걱정해요?’라며 ‘난 참 희한해. 여기 말로 하면 참 희한해. 도저히 이해가 안가?’라고 대구 경북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 하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수석께서 평소의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해석한다 하여도 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7일 [중앙 선데이]에 따르면 이동관 청와대 홍보 수석께서 ‘스핀 닥터론’에 대하여 설명하며 미국의 경우를 들어‘홍보 전략은 물론 게임머(승부사?) 역활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국민에게 국정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은 절대 필요한 것으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말씀을 ‘마사지’하여 발표한다는 것은 국민을 혼란케 하는 것이며 기만하는 것이라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바로 이것이 저로 하여금 이명박 정권을 성형 정권(?) 이라고 부르게된 이유입니다.
한가지 이동관 수석님께 충고한다면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스핀 닥터’는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 들인다]는 사실과 [스핀 닥터를 자주하는 정권을 부도덕한 정권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대통령 말씀을 자주 마사지하여 성형을 하지 않으시는게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않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사실들 만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님을 평가하고 비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쯤은 이 우둔한 민초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회의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오리 무중으로 헤매일 때가 제게는 여러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살펴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께서는 실언을 하시지 않는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신 유일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떠올린 한가지 사건과 기사화된 몇가지를 함께 엮어 보겠습니다.
어느 선거인지는 기억에 없습니다만, 유세를 하시던 중 많은 청중들이 박 전대표님의 얼굴을 보기 위하여 책상(?)에 오르시기를 청하였습니다.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을 벗고 책상에 올랐는데, 스타킹에 구멍이 난 것을 많은 분들이 보았다는 일화입니다. 박근혜 전대표께서도 조금은 겸연쩍어 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 기사로 ‘우리네 민초들이나 별로 다를바 없는 분이구나’ 한편으로는‘참으로 맡은 일에 열심으로 성심을 다하시는 분이구나.’하는 생각과 다정한 이웃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단초가 되었습니다..
2006년 지방 선거 유세 중 테러를 당하여 병원으로 가셨다는 속보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개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소인을 정말 놀라게 한 것은 병원에서 수술 직전 하신 말씀입니다. 측근에게는‘많이 놀라셨죠? 저는 괜찮아요.’후보에게는‘선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세요.’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는 제 가슴 속 한구석에 잠재하던 ‘여자가’하는 수구 OOO의 생각을 일거에 무너뜨리며 사내 대장부를 운운하던 저에게 부끄러움을 안긴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2007년 대선후 총선 공천에서 경선 때 박 전대표를 돕던 많은 분들이 공천 탈락을 하였습니다. ‘나를 도운 것이 죄가 되느냐?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는 국회에서 하신 기자 회견을 직접 청취하였습니다. 인간이 지켜야 할 신의와 도리에 대한 의미를 되세기게한 말씀이었습니다.
“솔직히 아버지도 그러셨지만, 예전에 우리나라가 진짜 힘들 때는 일단 먹고 사는 것이 급했지만, 이제는 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고속성장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약속도 지키고 신의도 지켜가면서 질적인 국가 발전을 위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 누나의 의견이죠. 저도 누나의 말을 듣다 보니 수긍이 가더라고요” 지난4일 박지만씨의 [월간중앙]과의 인터뷰 중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박지만씨가 혈육의 정으로 두분을 옹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 사랑’과 박근혜 전대표의 ‘복지 국가 건설’을 이루겠다는 사심 없는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치란 민초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보듬어 안아 주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사여구의 말의 성찬으로 백년 대계를 논하여도 진정성이 없다면 허구일 뿐입니다.
말의 성형으로 진의를 파악할 수 없는 정치와 말수 적은 예측이 가능한 쌩얼 정치 중, 택일을 요구 한다면 저는 쌩얼의 정치를 선택하겠습니다.
쌩얼의 박근혜입니다!!
첫댓글 두얼굴을 갖고 국민을 희롱했다면 결과는 뻔한것 .
mb는 국정수행이 가장 무도회로 착각하고 있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