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지역 한글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학생들이 12일(한국시간)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을 찾아 최희섭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들은 중견수 뒤쪽 외야 스탠드에 자리를 잡고 “희섭 초이”를 목청 높여 외쳤다.
○…최희섭은 경기에 앞서 CBC(채널 4) 방송과 약 15분간 집중 인터뷰를 했다. 경기 3시간 전 귀빈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CBS의 스포츠 앵커인 질 마틴은 최희섭에게 플로리다에 온 소감과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한 느낌, 동료들과의 관계, 1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소감 등에 대해 물었다. 최희섭은 “팬들의 반응에 놀랐다. 잭 매키언 감독과 빌 로빈슨 타격코치, 페리 힐 수비코치의 도움으로 일찍 팀에 적응한 것 같다. 올해 꼭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고려대 동기로 절친한 친구인 LG 박용택이 11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고 하자 “와, 그랬어요?”라고 놀라면서 “친구가 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허구연 해설위원과 송인득 아나운서 등 MBC의 메이저리그 중계팀이 12일 마이애미에 도착해 플로리다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를 중계했다. 현지기자들은 최희섭의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놀라면서 “새벽에 얼마나 많은 팬들이 경기를 시청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희섭은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TV를 통해 PGA 투어 마스터스골프 중계를 지켜봤다. 동료들은 최경주가 3위를 하자 “또 다른 초이(Choi)가 큰일을 했다”며 최희섭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첫댓글 ㅋㅋ 야구와 골프계의 초이열풍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