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간 서울중심을 달렸던 서소문 고기차도 결국 붕괴
안전점검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도 붕괴현장에 있었다
서울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마지막 서소문 고가차도가 철거마감 2개월을 앞두고 인명사고가 나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2시 반경 발생한 고가차도 붕괴 사고는 사망자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또다시 건설현장의 재난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각인시켜 주었다. 피해자 중에는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전문가와 서대문구청 및 서울시 관계 공무원들도 인명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장에는 서대문구청 소속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었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지어진 길이 335m, 폭 14.9m 규모 도로로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59년 된 차도이다. 지난 2019년 콘크리트 일부가 고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노후화 우려가 제기된 이후 실시된 시설물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하위 판정인 D등급을 받았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최진욱 토목부장은 브리핑에서 “철도 구간 공사는 철도 운행 문제로 새벽 1시30분부터 4시까지만 작업하도록 협의돼 있다.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슬라브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슬라브 2.9㎝ 단차가 주저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오전 2시30분쯤 공사를 중단했으며, 금일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안전점검 과정에서 거더가 중간에 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거더는 건설 구조물을 받치는 보로, 주로 다리 상판 밑에 설치돼 구조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서울시는 안전 문제로 지난해 9월 21일부터 해당 고가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철거 공사를 진행해왔다. 정밀안전진단은 서울시 토목,도로 담당자와 공사 현장 소장, 감리단장등 9명이 참여했다.
현장에 있던 소방 관계자는 오후 2시32분쯤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구조물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철거 작업에 투입됐던 작업 차량 1대가(서대문구청 소속 차량) 심하게 파손되었다. 구조대상자로는 시공사 관계자 7명, 서울시 관계자 3명, 외부 자문위원 1명, 주행 차량 탑승자 1명 등이다.
서울역~신촌역 구간(서울역 북쪽)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고 경의선과 행신발 KTX도 운행이 중지되었다.
또 한, 사고지점은 서울아리수본부가 인접해 있는 곳이다.
서울아리수본부는 5월18일부터 28일까지 동티모르, 라오스, 모잠비크 등 8개국 10개 도시 수도관계자를 초청해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정책·기술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26일 오후 3시부터는 8개국 수도관계자들과 도화, 이산, 한국종합엔지니어링과 한국주철등 우리나라 기업들과의 소통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기업과의 소통시간)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서정원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