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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특별자치시 세종시.
세종시 가볼만한 곳으로는 실내 온실이 멋있는 국립세종수목원,
드넓은 공간에서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세종호수공원,
파릇한 식물이 반겨주는 베어트리파크,
음악분수가 있는 세종중앙공원,
장독대 행렬이 멋진 뒤웅박고을,
나들이 가기 좋은 산림 박물관인 금강수목원 등이 있다.
오늘은 세종시에서 가볼만한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수십년 순대국 외길을 걸어온,
세종시 ‘신설집’
1953년 부강면에서부터 처음 문을 연 뒤 순대국 외길을 이어오고 있는 순대국밥 전문점.
외관에서부터 실내까지 노포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뜨끈한 국물의 ‘순대국밥’.
12가지 재료를 넣고 직접 만드는 순대는 잡내없이 구수한 선지의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채소를 중심으로 다져진 순대 소의 씹는 맛이 좋다.
사골과 족발 등을 넣어 뽀얗게 우린 국물은 녹진한 맛이 일품이라 연신 숟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김치와 깍두기 이외에도 반찬으로 양념에 살짝 절인 파가 나오는데 이것을 국밥에 넣어 먹으면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풍미를 더한다.
국밥은 매운맛과 일반 맛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여 온라인에서도 간편하게 신설집의 순대국밥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세종 부강면 부강4길 15
매일 10: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모둠국밥 9,000원, 순대국밥 9,000원, 내장국밥 9,000원
직접 가마에서 끓여 낸 사골곰탕
세종 ‘또바기곰탕’
세종시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에 자주 등장하는 세종 ‘또바기곰탕’.
파가 듬뿍 들어간 뜨끈한 곰탕은 담백하고 진한 국물에 소면과 고기도 넉넉히 들어가 있다.
맑고 시원한 국물은 밤을 말아 먹기에도 안성맞춤.
곰탕 안에 들어간 양지는 부드러운 식감에 간장과 와사비가 들어간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곰탕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김치는 시지 않고 시원한 맛으로 곰탕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이 집은 곰탕뿐 아니라 육개장도 아주 깔끔하고 맛이 좋아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면 육개장도 추천한다.
세종 노을3로 14 상가동 1층
일~금 10:00-21:4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곰탕 10,000원 소머리곰탕 10,000원
닭볶음탕도 떡볶이도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해,
‘신안골분식’
근처 고대생들이 참새방앗간처럼 들리는 떡볶이 전문점.
시크한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닭볶음탕과 국물떡볶이를 섞어놓은듯한 푸짐한 양의 닭떡볶이가 인기 있다.
한번 끓여 나온 떡볶이를 냄비째 테이블 위에 올려 졸여가며 먹는다.
이집 닭떡볶이는 닭을 청주, 소금, 간장에 넣고 염지한 뒤 사용해 탱글함이 살아있고, 닭 육수를 품은 국물은 감칠맛이 가득하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양도 이집의 장점. 마무리로 볶음밥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식기를 비롯해 음료나 밥 등을 모두 셀프로 이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맛과 분위기가 장점을 덮는다.
세종 조치원읍 신안새동네길 56-1
매일 12:00-18:00, 매주 토요일 휴무
닭떡볶이 19,000원, 고구마떡볶이 15,000원, 라면떡볶이 15,000원
파의 개운한 맛이 가득한 순대국밥,
‘충남순대’
국밥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순대국밥 전문점.
주문을 마치면 펄펄 끓는 상태의 순대국밥이 빠르게 서빙된다.
이집의 특징은 순대보다 내장류가 더 많이 들어가있는 것인데,
내장을 어느정도 다져 넣어 밥을 말아먹으면 밥알과 함께 건더기가 쉽게 딸려온다.
여기에 따로 내어주는 파다대기를 듬뿍 넣으면 국물에 개운한 감칠맛과 부족한 간을 더해준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와 청양고추를 추가해 다양한 맛의 변주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오후에는 곱창전골과 순대 등으로 반주를 곁들이는 손님도 많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콘 아이스크림을 셀프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디저트까지 챙길 수 있는 곳.
세종 금남면 용포로 97-11
매일 09:30-20:00(B·T 14:00-16:30) 매주 일요일 휴무
순대국밥 9,000원, 뼈다귀해장국 10,000원, 순대곱창전골(대) 37,000원
중독성 있는 국물의 메기매운탕,
‘도가네매운탕’
1980년대 초부터 시작해 대를 이어 영업을 하고 있는 매운탕 전문점.
고복저수지 근처에 위치해 낚시꾼을 비롯해 오랜 단골들의 발길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의 요리는 메기, 참게, 민물 새우 등 민물고기 위주의 매운탕.
대표메뉴인 메기매운탕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국내산 메기가 넉넉하게 들어가 메기에서 나온 진한 맛이 국물에 감칠맛을 더한다.
입에 쫙 달라붙는 듯한 점도의 매운탕 국물이 연신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민물새우를 추가해 개운한 맛을 더하는 것도 추천.
매운탕을 주문하면 따로 수제비 반죽을 내어주기 때문에 국물이 끓기를 기다면서 조금씩 눌러 떼어넣으면 시간이 금세 간다.
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585
매일 10:30-20:30, 매월 둘째주 월요일 휴무
메기매운탕 (소)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