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올렸던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2016년도에 썼던 글입니다
라아라님의 "애 셋 낳고 살아도..." 글을 보고 올립니다
년도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내용도 조금 손을 보았습니다
이혼시대
결혼해 살던 사람들이 서로 갈라서는 것을 이혼이라고 한다.
사전에는
"부부가 서로의 합의나 재판에 따라 혼인 관계를 끊고 헤어짐." 이라고 나와있다.
요즘 주위를 살펴보면 이혼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
내 형제가 2남3녀인데 막내여동생이 벌써 오래 전에 이혼을 하고 혼자 산다.
이북에서 피난 온 아버님 형제가 4남1녀인데,
제일 큰아버님댁 1남2녀중,
둘째 누이가 결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혼을 한 후 재혼했고,
막내인 사촌동생 녀석도 오래 전에 이혼한 후 혼자 살다가
벌써 9년 전에 세상을 떴다.
둘째 큰아버님댁도 1남2녀인데, 둘째인 사촌여동생이 일찌기 남편이 죽고,
그 뒤에 여러 남자를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고, 막내 사촌녀석은 17년 전에 세상을 떴다.
두 달 쯤 지나서 맨 위의 사촌여동생도 세상을 떴다
우리집이 셋째집인데 2남3녀이고, 넷째 작은아버님도 똑같이 2남3녀를 두셨는데,
나보다 두 살 아래인 사촌동생녀석도 오래 전에 이혼을 하였다. 아직까지도 혼자 산다.
막내가 고모님인데, 1남3녀를 두셨다. 둘째 사촌여동생도 오래 전에 이혼하고 혼자 산다.
고등학교 동창모임엘 나가면 상처 후에 재혼한 친구도 있고,
이혼 후 재혼한 친구들도 여럿이다. 대부분 나이차이가 많다.
재혼한 동기녀석들 직업이 대개 괜찮다. 의사, 대표이사, 유치원원장...
재혼을 하지 않고 모임 때마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참석하는 친구들도 있다.
통계를 보면 매년 결혼하는 커플 숫자의 1/3정도가 이혼한다고 한다.
누적하면 그리 대단한 숫자는 아닐지 몰라도 적지 않은 숫자이다.
오죽하면 재혼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결혼상담소가 생길 정도이다.
결혼을 못하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이니 재혼전문이 살 길인지도 모른다.
이혼하는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내가 보기에,
젊어서 하는 이혼은 대개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해서 법원으로 달려가는 거 같다.
특히 요즘 젊은 여자애들이 참지 못하는 거 같다. 일종의 분노조절장애라고나 할까.
한번 외도했다고, 이혼당하는 젊은 남자애들이 적지 않은 거 같다.
우리 어린 시절 아버지들의 외도는 그러려니 했던 듯하다
열 계집 싫다는 사내들 못 봤다 그런 얘기를 자주 들으며 자랐다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갈라서는 경우도 많고... 소위 고부갈등!
더구나 딸 가진 엄마가 나서서 더 이상 나처럼 참고 살지 말라며
딸의 손목을 붙잡고 친정으로 끌고 가는 경우도 보았다.
가히 여성상위시대이고, 딸가진 부모들이 유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서양의 전유물인 줄만 알았던 장모와 사위 간의 장서갈등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딸이 이혼한다고 해도 참고 살라고 타이르고 말리는 게 어른의 도리인 거 같은데...
반면에 황혼이혼이나 중년이혼은 조금 다른 거 같다.
평생을 참고 또 참고 참을 인자를 되뇌이며 살다가 누적된 화가 폭발하는 것이다.
웬만한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참고 견디다 애들 출가시키고 나서 이혼하는 거다.
요즘은 법이 바뀌어 재산분할도 여성에게 유리하다.
황당하게 이혼을 당한 남자들은 쪽박을 차기가 십상이다.
일본에서는 남편의 은퇴를 노리고 있다가 바로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도 요즘엔 일본을 닮아 황혼이혼도 유행이다.
30년 이상 함께 살다 이혼하면 황혼이혼이라고 한다는데...
다 늙어서 이혼하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겠지만, 옆에서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자녀들의 반대로 재혼도 어렵고,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듯 보인다.
백일섭이란 배우가 유행시킨 졸혼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혼이나 마찬가지다
법적인 문제가 복잡다단하니 법적인 부부상태는 유지하면서
서로 따로 사는 실질적인 이혼을 하는 거라고 본다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 따로 살면 그게 이혼이지 다른게 이혼인가?
얼마 전에 타계한 유명작가 이외수도 마지막엔 졸혼을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독거노인이 날로 늘어가고, 고독사 뉴스도 심심찮게 지면에 올라온다.
주로 나이 많은 노부부나, 중년 남자들이 고독사의 주인공이 되는 거 같다.
죽은 이의 유품을 살펴보면, 빈 소주병과 천원짜리 지폐 몇 장,
그리고 먹을만한 음식 없이 텅텅 빈 냉장고 등이 고작이라고 한다.
유품 정리하는 업체 인부들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 씁쓸하기 짝이 없다.
합의이혼을 한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그 절차가 너무나도 간단하고 신속해 황당하고 허무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혼에 대해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젊은 아내들이 좀더 화를 참았으면 좋겠다.
젊은 남편들은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도 좀더 가정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젊은 아내들이 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세상이 완전히 뒤바뀐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처형네 아들도 중학생 시절부터 사귀어 오던 며느리가 바람을 피워
할 수 없이 결혼 1년여 후에 이혼을 하고 벌써 10여년이 지났는데도
조카녀석은 여지껏 혼자 산다. 여자 만나는게 두렵다고 한다
이혼한 여자애는 또 다른 남자와 다시 재혼을 했다고 들었다
우리 집사람이 애들 초등학생 시절부터 알아오던 동네 엄마도
딸이 두번씩이나 이혼을 하고 지금은 혼자 산다
첫번째 신랑은 의사였고, 두번째 신랑은 유학원을 경영했었다
여자애가 혼전 남자관계가 조금 복잡했었다고 한다
여자나 남자나 바람을 피우는 것도 다 타고 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이혼사유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성격차이란 것도 좀더 따지고 들면
대개 성격차이가 아닌 성의 차이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현재의 결혼생활에 충실하기가 어렵다면 깜쪽같이 쥐도 새도 모르게 하던지...
요즘은 스마트기기와 SNS의 발달로 흔적을 지우는 일도 쉽지 않다.
여간 주도면밀하게 하지 않고서는 꼬리가 밟히기 십상이다.
그냥 정직하게 현재의 결혼생활에 충실하는게 정답인 거 같다.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이혼이든, 누르고 눌러 참았던 누적된 분노의 폭발이든,
이혼은 한 가정이 해체되는 사건이다. 가정이 해체되면 사회가 해체될 수 있다.
이혼의 문제를 좀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율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기왕에 결혼한 부부들이 행복하고 단란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기혼부부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건 아닌지.
여성가족부의 분발이 요구되는 싯점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 새로 들어선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해체하겠다고 한다.
첫댓글 한번맺은부부연 속상한일이있어도 참고살아야하는데 ....
또한 헤어지는부부들보면 여북하면 헤어졌겠냐고.
그네들 속은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애로사항이있을터
옛말에 여자가 재가하면 팔자고쳐갔다고했듯이
이혼문제는 답이없는거같아요.
동감입니다. 일단 참을성이 좀 모자라구요
사회적인 여건이 이혼을 부추기는 거 같습니다
여성들도 사회생활이 가능하니까
억지로 참고 살 필요없이 자립하는거지요
남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차피 맞벌이가 대세인 시대에 살다보니
기왕이면 서로 잘 맞는 짝을 찾는거겠지요
누가 옳다 그르다 보다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봅니다
갈아 봐도 별 수 없다고 했죠
사람이 완전한 사람 없다고요
남자의 순간의 외도로 이혼 한다면
이혼 할 사람 대부분이죠
유부녀가 외도 마니 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남편이 알면 대번 이혼하더라고요
신의 보다 앤죠이 문화가 완연 해서죠
세상이 너무나 이기적이 되었어요
자녀위주로 우리는 살아 왔는데
지금은 자식도 뒷전이고
이혼을 예사로 해요
맞습니다.
대충 다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작은 실수는 눈을 감고 살아야 하는데
요즘은 여자애들이 전혀 안 참더라구요
여자가 바람을 피워도 모른체
눈을 질끈 감고 사는 남자도 봤습니다
향락산업과 향락문화의 범람도 문제지요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모텔들
거기 안 가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청솔 눈을 질금 감고
사는 남자도 대단합니다
남자 본인 에게는 스트레스죠
왜 그리 못할 짓들을 하고 사는지
죄 없이 고통받고 사는
사람이 넘 안됐어요
@라아라 저같으면 그렇게 못 할 거 같은데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사람이지요
그런 사람들 가끔 있습니다
에구 ᆢ요즘이혼 문제로 사실상
가장큰 상처는 이세들 문제 이더라구오ㅡ ᆢ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될런지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본인들 문제에만 집착하는 거 같습니다
고집이 고래 심줄보다 질긴 남자랑 만 37년을 살고 있는데요,
그 남자는 또, 살림살이에 젬병인 여자와 만 37년을 살고 있다네요ㅎㅎ
저는 살면서 남편이 밉고 남편 때문에 울화가 치민 적이 부지기수지만
이혼을 하고 싶단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본 적은 없어요.
애 낳고 살고 있으니 절대로 헤어져선 안 되는 걸로 믿었으니 언감생심 그런 생각을 안했겠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곪아터진 가정 문제를 무조건 참으라고는 할 수 없고요,
홧김에 저지르는 이혼은 안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고래힘줄보다 더 질긴 여자랑 만 42년 살았습니다
처가에서도 아주 포기를 했더라구요
젊어서 다툼이 가끔 있었는데...
한번 하면 아주 대판 크게 했었지요
가정법원이 가까운 동네에 살다 보니까
가끔씩 거기로 가자고 우겼지요
집사람은 절대로 안 된다고 버티고
그 때마다 조금씩 고래힘줄이 약해 졌습니다
아마 그때 따라 나섰다면 이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에 늘 이혼신청서 양식을 비치하고 살았습니다
심심하면 바뀐 이혼관계 법령집도 뒤져 봤지요
지금은 어디 쳐박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드니 서로 조금씩 부드러워지더군요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그럭저럭 삽니다
오랫동안 살면서 다 곱고 예쁘게 보아줄순 없지만
열심히 살고 한눈 안팔고 하면 왼만한건 다 넘어가는것 같아요
제 시동생이 이혼해서 재혼 했는데
친어머니 밑에서 크지 않은 아이들도 불행
애기 없이 사는 부부에겐 믿음이 부족해서 불행
오죽하면 큰어머니인 제게 애들이 와있으면 되려 안심하던
시동생의 모습에 여러사람 특히 제가 참 힘들었네요
아무튼 자신들이 저지른 인생은 책임지어야 되지 않나 싶어요
동감입니다
젊어서 성질이 팔팔할 때
욱해서 내뱉었는데
다른 쪽에서 받으면 바로 이혼입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자존심에 저지르고 보는거지요
이혼한 사람들이 다 행복하진 않더라구요
재결합하는 사람들도 더러 봤습니다
갈아봤자 별 수없다 뭐 그런건지...
잘 모르지만.
영국은 50%가 넘는다고 하네요.
요즘 누가 참고 살겠나요?
전 안 하고 삽니다.
자식이 없으면 가차없이 이혼하고
자식이 있으면서 책임 안지는 부모도 많아요.
사랑 그 까짓꺼 안 해도 살아요.
그렇군요
참느냐 마느냐인데
확실히 과거보다는 덜 참는 거 같습니다
바뀐 세태라고 봐야 하겠지요
제 조카도 20대 일찍 멋모르고 결혼하더니 딸 하나놓고 이혼
그모습을 보니 안타까울뿐.
주위 젊은 세대 이혼률 엄청나지요
잘 사는 부부 보면 칭찬해주고 싶지요.
미혼인 제 딸 하는 말
제 친구들 결혼했는데 반은 이혼했어요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 시키니
할 말 없음.
남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힘들어요.
부모가 첫번째고 가족은 나중이랍니다.
여자들은 자녀가 첫번째이지요.
요즘 이혼율이 생각보다 높네요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참으로 암울한 시대입니다.
허나 그게 이 시대 추세인 것 같습니다.
암울까지는 아니라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젊었을때 돈 안버는 남편때문에 이혼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법원에서 도망가 못 했어요.ㅎㅎ
그런데 지금 늙으니 이혼 안한게 잘 한것 같습니다.
남자는 돈이 많거나 돈을 잘 벌어야 여자들에게 대우 받는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남편이 아들과 같다면
돈 버는거에 상관없이 영원한 내 사랑일텐데.....
법원까지 가셨군요
저는 아직까지는 법원까지는 안 갔습니다
법원에 한번도 안 가고 사는 거
그게 행복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불륜공화국이라 부른다지요
공화국까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텔이 너무 성업 중인 듯 합니다
이혼 은최후의 결정 이어야 되는데 너무 쉽게들 하네요
애들 에게 상처주고 본인들이 아니니 이런저런말 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요즘 거대위자료 재판중인 Sk
가 뉴스 거리 네요
최태원이 참 뻔뻔하게 공개했지요
나 작은 마누라 있다. 어쩔래?
노소영도 재산의 반을 내놓으라는거
조금은 염치가 없어 보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은텐데...
그게 안 되니 이혼을 하는 거겠지만요
요즘은 여성들이 자립이 되니까 더 이혼을 많이 하는거 같네요 우리때는 여성이 살길이 막막하고 애들 때문에 다 참고 살았죠 요즘엔 애들보다 본인위주더군요 그전엔 애들이 부모 이혼한걸 숨기며 살았는데요 요즘 애들은 부모 이혼한 애들끼리 친구먹구 한다네요
동감입니다.
경제적 자립이 여권신장으로 이어지고
속된 말로 남편과 맞먹고, 오히려 깔아 뭉개고
그러다가 남편이 바람 피우고...악순환이지요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이 이혼율 상승의 원인이라는
장앵란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요즘 이혼을 넘 쉽게 보는 것 같아요
서로 이해하면서 살면 돨텐데 말압니다
밥먹듯 하지요
제 주변에도 이혼한 커플들이 참 많습니다
서로 상처주고 미워하며 사는것 보다 이혼이 더나을거 같은데요 이혼은 다 그만한 사연이 있지요 옛날처럼 참고 사느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사별이면 할수 없지만
나름 이혼하는 분 들도 사연이 있겠지요
그 속을 당사자가 아니면 어찌 알겠습니까?
이.....이왕에 만났으면 잘 살아야지
혼.....혼인이 아이들의 장난이더냐
은.....은혜라 생각하는 고운 마음을
노.....노력하면 안 돨 것도 없으리로다
연애도 쉽게 하고, 결혼도 일사천리로,
이혼도 초스피드로 하는 시대입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이혼하는 애들도 봤고
결혼 직전에 깨지는 경우는 더 많이 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 그런 커플들이 너무 많습니다
@청솔 제 주위에는 이혼 커플 거의 없어요.
남편 친구는 물론 제 친구들도요.
아마 알고있는 인간관계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라서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