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지금 이 미친 짓을 하는 이유는???????? 관심있으면 한번 조용히 끝까지 읽어 보아라. ≫
미래 이 장난감시대를 살아갈..... 그리고 이끌러갈 너희들에게 그저 나의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그러나 절대 소견이 아니겠지!)
우선 이 벽보를 무심히..... 그러다 유심히... 볼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글을 이어 가겠다.
지금의 대중문화.... 우리 한국의 대중문화가 제대로 생성되어 커온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이 시대와 더불어 급변하는 대중문화에 어른들은 머리가 혼미해온다고 혀를 내 두른다. 어쩜 나부터 그런 권위적인 어른들의 표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가치의 구분이나 모순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다.
이런 더러운 전통세습에 질질끌려온 너희들의 실체를 본적이 있는가? 그럼 보아라...
어떤가??? 이정도면 괜찮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
집과 학교... 교복을 입고 앞에선 범생인 양...... 교문의 밖에선 방황과 이탈의 세계를 맛보는... 그런 너희의 모습이 과연 너희들이 하고픈 일들인가???
이젠 그런 너희들의 마음 저 구석에 처절히 짓밟혀 있는 욕망들을 끌어 올리고 싶다.
그래서 나의 서태지라는 넘의 이름을 빌려서 너희들에게 하고 픈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지금의 대중문화는.... 그중 가수들은 유아틱한 춤따라하기와 로봇처럼 노래따라부르기에 바쁘다.. 그런 연,넘들에게 딴지를 걸고 목숨바쳐 바꾸려는 인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서태지라는 평범한(그러나 절대 평범하지 않는) 사람이였다....
그는 중3부터 자신이 어떤걸 가장 하고 싶어하면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걸 해야 할지 생각하고 산 넘이다. 중학생때부터 밴드조직을 형성해 자신의 기량을 커 갔으며 그런 그의 삶엔 학교라는 곳이 그저 시간 깎아먹는 불필요한 네모상자로 밖엔 생각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고등학교때는 미친 넘 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자퇴했다...(여기서 내가 너희들에게 학교에 때려치라는 소릴 하는 것이 아니다... 너의 꿈을 위해 학교가 필요하면 다니는 것이고 절대 불필요한 시간 낭비인 사람들은 과감해지라는 소릴하는 것이다.) 과연 10년전 몇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걸 버리고 이 사회에 몸을 던지겠는가?
난 그런 그 넘의 정신을 너희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다.
도전.... 그 단어에... 분명 책임과 자유가 공존한다.
무조건적으로 자유만 갈망하지 말아라...
너희들의 목소리가 이 사회에 먹혀 들어가려면 너희들은 그 만큼의 정신과 책임이 있을 것이며.... 그 만큼의 말빨도(?) 있어야 한다. 머리속 생각만 가득하면 뭐하리........ 그 생각을 밖으로 표출해라!!!! 백날 맘속에 끙끙거리지 말고.... 그 철문을 부시고 밖으로 나와라... 나오는 과정에서 몇 년동안 쌓인 먼지와 썩은 동식물들.. 그리고 갑자기 비치는 그 따가운 햇볕에 놀라 다시 눈을 감고 도망가지 말아라....
눈을 띄기에...너와 또 다른 남들에게 적응이라는 시간을 주어라...
그리고 서서히 눈을 떠라... 너가 만들어논 무엇이 보이는가???
그리고 웃어라...
그리고 너가 넘어온 문안에서 널 기만했던 연,넘들에게 비웃음의 미소를 보내라...
그럼 된 것이다. 너희들도 지금의 서태지처럼 그렇게 이 사회에 당당함을 보여라..
대중문화.... 가요계에 기둥역활을 하고 있다는 그 넘... 아무리 반짝인다고 해도 모두 다이아몬드는 아니다. 그저 깨진 유리조각도 반짝인다는 것을 너희들도 알아야 할 것이다.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10년여의 생활이 과연 그 넘에겐 어떤 생활이였을까?? 무대에 올라 쏟아지는 조명에 미소를 보인다고 그가 그저 행복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저 냉철하고 살인적인 미소에 저 넘은 수많은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음악으로 모든 걸 승부하겠다는 그 말에.... 썩어있는 언론과 딴따라 가수들은 신비주의라 왜곡해 버리고 고도의 상업주의라는 말을 난발에 지껄이니... 어쩜 그 단편적이 모습이 지금의 사회의 모든 모습일 것이다.
너희들이 "제 꿈을 위해 착한 아들,딸... 착실한 모범생.... 학생이라는 것을 포기하겠습니다."라고 외친다면??? 괜히 웃음이 나오는군.... 너희들의 부모님... 학교... 친구들... 모두 미친 사람의 헛소리로 듣고 말것이니...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말아라.... 그 괴상한 눈빛에 최고의 답변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너흰 아직 젋으며...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지금 너희들 머리속에 생각하는 모든 것을.... 그저 용기가 없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그 돌아오지 않는 시간과 세월은 누구에게.... 어떻게 보상을 받을 것인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이 너희들에게 하는 말인가??? 너희가 죽은 인간들인가??? 여기서 아니라고 발악하는 연,넘이 있다면 너희들의 생각을 토해 내봐라!!! 미친 듯 나에 말이 아닌 이 사회에 발악을 해 봐라!
어떤이의 자퇴서처럼 세상을 알기엔 아직 어린 나이고.... 세상에 의지하기엔 너무 커버린 너희들을 탓하고 있을 것인가??? 세월에 책임을 주지 말고 너희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라... 무슨 대답이 나오는가???
서태지는 이젠 그저 가수가 아니라 이 시대와 이 사회가 만든 가치창조물이다.
미래... 역사에 남을 가치창조물로 남을 서태지가....... 미래의 너희들의 모습이 되길 바라진 않는가?
약간의 자신의 희생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무시가 너희들에게 올 것이다.
허나 그 만큼의 고통...... 널 지지하는 나 같은 인간들로 하여금 씻어 내려 갈수있을 것이다.
지금의 서태지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국민가수가 아니다.... 자기가 먼저 외치고 있다.... 울트라맨이라고....
자신은 레고라는 장난감 속의 울트라맨이라고.... 장난감... 레고... 그건 모두 현실이 아닌 허상들이다.. 한마디로 그는 이 세상이 가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가짜들의 세상에 자신이 울트라맨이 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제 그만의 매니아들에게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이야기하고 노는 것이다.
가짜의 레고 세상에 또 다른 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정말 그 넘의 정신.... 그 깊은 생각... 참 부럽다. 그런 정신.... 너희들도 할 수 있다...
같은 인간이 누군 못하고 누군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단 말인가! 그 틀을 바꿔버려라... 불 태워버려라.
낡고 썩어빠진 생각의 틀을 다 부셔버려라.... 그리고 너희들 새로운 우주같은 틀을
만들어라...
누구든 다 들어갈수 있는 틀.... 틀이라는 가치조차 느낄수 없을 만큼의 틀을....
용기를 가져라.... 음악을 위해 모든걸 거는 서태지처럼.... 너희들도 너희를 위해 모든걸 걸어라...
지금 당장 죽어도 좋을만큼 그렇게 살아라... 당당함을 잃지마라... 너희 자신에게 솔직하며 힘내라는 찬사를 아끼지 말아라....
모든 게임이 끝나고 너흰 자리에 일어나 그저 손을 치켜들며 환호하면 되는 것이고 그때 서태지든 그리고 나 역시 너희의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