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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게시판은 채한태 박사님과 운영진들만 작성 가능한것으로 생각되어 자유게시판에 작성합니다.)
안녕하세요. 수험기간 1년 반을 거쳐 2023년 지방직 교육행정 9급에 최종 합격하여 합격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지방의 4년제 대학교에서 졸업논문을 통과한 이후 바로 모 회사의 프리패스를 결제하여 공시 수험을 시작했습니다. ㅅㅇㅊ 교수님의 2022 쌩단기 강좌를 2021년 10월 23일에 수강하였고 2023년 6월 10일에 지방직 시험이 있었으니 총 595일, 대략 필기 준비 1년 반 정도의 빠른 기간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수험기간 중에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들과 학습의 미로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 그리고 ㄱㅂ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듯이 5과목을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공시 특성상 학습에 있어서 최적화 된 빌드를 여러분들에게 공유하고, 현재 제가 맛보고 있는 단기합격의 기쁨을 미래의 여러분들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합격 후기와 저의 학습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1. 생활 패턴
8:30 기상 및 세면
9:00 운동(월수금) 학습(이외)
12:00 중식
13:00 귀가 및 학습 시작
18:00 석식
18:30 저녁 학습
23:30 복습 후 취침
생활 패턴은 크게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9급 수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고 복습하는 행위를 생활 패턴에 완벽하게 녹여서 몸에 배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보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인 정보를 자신의 도식으로 재정리하며 나만의 전투 초식으로 만드는 복습의 과정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최근 시험 출제 경향은 2010년대 초중반처럼 지엽적인 문항은 지양하는 바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기출문제와 시중 문제집과 비슷할지언정 여러분들이 처음 보는 문제이고, 여러분만의 고유한 도식이 있어야 처음 보는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수험 생활 중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할 무언가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상기한 생활 패턴에서 운동 시간을 요일별로 나누어 어떤 요일은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다른 요일은 오락실에서 펌프 잇 업으로 유산소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할 저만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사람과 만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외향형 수험생이면 주말에 1번씩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활기를 얻으시고, 내향형 수험생이라면 자신만의 고유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어도 그 대가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잃어버린다면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모두를 살펴가면서 해롭지 않은 수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 과목별 학습법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공시를 시작한 저의 기초 지식, 일명 “베이스”에 대하여 말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상술하였듯이 저는 평범한 지방 4년제 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수능은 국어 3, 수포자, 영어 4, 사탐 3~4가 나온 지극히 평범한 문과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개념은 가지고 있었느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수능 수험생 때는 국어는 암기 없이 자료에서 답을 도출해내고, 영어는 문장의 5형식도 모른 채 단어를 끼워 맞춰서 정확한 구문 독해 없이 맥락만 읽으려고 하는 얼뜨기 풀이를 했었던 전과목 노베이스였습니다.
대학교는 교육을 전공하긴 하였지만 제가 4년 동안 전공한 교육학은 단언컨대 9급 공시 교육학에선 단 한치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서 끊임없이 들은 생각이 “왜 내 학부시절 교수님들은 이렇게 명쾌하게 가르쳐주지 않았지?” 였을 정도면 사족을 더 달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과목별 학습법을 공유하겠습니다.
[학습 시작 전]
만약 여러분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영어 지식이 전무하고, 공시 도전 당시의 저처럼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강의를 완강 가능할지조차 의심스럽다면 저는 메타인지를 활용해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① EBS ㅎㅇ 한국에서 유일한 기초 영문법 완강
② ㅅㅇㅊ 유튜브 중학영단어+중학영문법 완강
(본인이 영어 기초가 탄탄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공무원 강의 사이트에서 초심자들 대상 무료 강의를 골라서 완강까지 들을 수 있는가 자가진단 하시길 바랍니다.)
프리패스는 무제한 수강에다가 갱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당 장점은 수험생이 강의를 착실히 수강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발휘되는 장점입니다. 프리패스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저렴하다고 보기는 힘든 가격이기에 본인이 프리패스 결제 후 강의를 지속적으로 수강 가능한지 스스로 본인의 학습 의지와 지구력을 진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상기하였듯이 영어에 대한 기초가 중학 영단어 이외에는 전무하여 EBS ㅎㅇ강사의 “한국에서 유일한 기초 영문법”을 수강하여 문법 용어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았고, 그 지식을 토대로 ㅅㅇㅊ 교수님의 쌩단기 강좌를 수강하여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었습니다. 현재 시험에선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되는 추세입니다만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 영어가 가장 초보자들에게 어렵고 고비가 되는 과목이란 사실은 자명합니다. 혹여나 영어에 발목이 잡힐까 두렵고, 본인이 꾸준히 학습할 수 있을지 두려운 초시생들은 상기 2가지 강좌를 완강 시도해보시고 공시에 입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이 글을 사이클 시작 시점인 6~7월에 보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보기로 정한 교수님이 있으시다면 바로 그 교수님의 커리를 처음부터 쭉 따라가세요. 완강된 이전 강의를 따라가는 것 보다 최신 시험 출제 경향이 반영된 최신 강의의 진도를 계속 따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어]
입문~마무리: ㄱㅂㅌT (문법 개념 기출, 문학 개념 기출, 한자, 파이널 수강)
단권화, 발췌수강, 모의고사: ㄱㄱㅎT (암기왕 ㄱㄱㅎ 발췌수강, 수공모 1 수강)
현재 시험 출제 경향은 지엽적인 문법 문제들을 줄이고 한글 맞춤법에서 대다수의 문법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그러나 기초적인 문법 지식 없이 한글 맞춤법을 바로 들어가서 외우려 하면 사상누각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ㄱㅂㅌ 교수님의 문법 커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업 중 개념과 암기사항들을 본인의 입으로 직접 말하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십니다. 실제로 보고 듣는 시청각만 사용한 학습보다 직접 말하면서 학습하면 기억에도 훨씬 오래 남고 암기법들이 몸에 체화되어 문법 4문제에서 문제 풀이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문학과 비문학과 한자 역시 ㄱㅂㅌ교수님의 커리를 추천드립니다. 국어와 한국사를 같이 움직여야 하는 공시 특성 상 문학 지문을 설명하면서 해당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함께 공시 한국사의 다양한 요소들을 가미하여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이러한 진행 방식은 아직 개념을 파악하지 못한 수험 초기엔 어려울 수 있으나 기출 1회독을 진행한 다음부터는 다른 과목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지속적인 반복과 말하기를 사용한 훈련은 외울 생각이 없었는데도 문제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해당 수업의 핵심 부분을 중얼거리게끔 교수님께서 여러분들을 inculcating 해준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만일 제가 타 교수님의 강의를 쭉 들었다면 암기 사항들을 외우는 데에 훨씬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고, 복리로 소요한 시간이 합격에 걸림돌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합니다.
국어 발췌수강과 모의고사는 ㄱㄱㅎ교수님의 암기왕 ㄱㄱㅎ, 수능형 공무원 모의고사를 추천드립니다. 우선 ㄱㅂㅌ 교수님의 강의로 국어에 대한 기초 체력을 쌓은 다음 자신이 잘 외워지지 않는 한글 맞춤법, 표준어 사정 원칙의 “항” 에 대한 암기법을 발췌 수강 하면 좋습니다. 해당 강의는 해마학습법 같이 유사한 말장난을 활용하여 시험 빈출 단어들을 기억하기 쉽게 만든 강의여서 외우기 힘든 조항들만 암기법을 쏙 쏙 골라서 수강하기 최적화 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수능형 공무원 모의고사도 몇 년간 너무 쉬운게 아니냐는 평가를 많이 받았고, 저도 문제를 풀면서 너무 쉽지 않나 생각하였지만 현재 출제 경향을 고려하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기 최적의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다른 문제를 출제하니 이전 년도의 모의고사를 구매해서 하프 대신 풀어도 좋을 것입니다.
자음 체계표와 모음 체계표 암기 시 ㅇㅅㅌ교수님의 “바닷조갱ㅎ” 과 “이게 개 쥐 괴 그거나 주오” 암기법이 탁월했습니다. ㄱ사 유튜브 쇼츠에도 처 쳐 구별 영상으로 “너 또 처먹지 대박” 등의 암기법이 있으니 타 교수님들의 뛰어난 암기 팁들은 발췌 수강 하여 자신만의 전투 초식으로 완벽히 익혀놓으시면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문학은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저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후술할 ㅅㅇㅊT의 영어 독해 강의의 풀이법이 국어 지문에도 유사하게 적용이 되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채용 시험부터 추론형 요소가 도입이 된다고 하니 PSAT 형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를 대비하여 비문학 기본 강의를 수강하여 글의 짜임새 분석, 논리 구조 등의 기초 지식들을 학습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 분야는 저보다 현재 강의 중이신 교수님들이 더 상세히 설명하리라 생각하니 줄이겠습니다.
[영어]
ㅎㅇT (한국에서 유일한 기초 영문법)
ㄱㅅㅅT (수능 영단어, 공무원 편입 토플 영단어)
ㅅㅇㅊT (쌩단기, 합격영어 구문 문법 독해, 문풀전, 600제 시리즈, 하프 4시즌)
저는 영어가 공시에서 복병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완강 자가진단을 영어 기초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영어에 대한 기초 개념을 잡기 위해서 EBS의 ㅎㅇ의 기초 영문법을 수강하였고, 이후 기본적인 독해에 필요한 기초 영어 단어들을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 ㄱㅅㅅT의 초스피드 암기비법 수능 영단어를 완강한 이후 공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이후 ㅅㅇㅊT의 쌩단기를 수강하며 수능 영단어 2회독을 하였고, 합격영어 구문을 수강하면서 경선식T의 공편토 영단어를 수강하였습니다. 구문 독해 중에 수능 영단어 이상의 단어가 많이 나와서 해석하기 꽤나 힘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시간이 답입니다. 구문 강좌와 공무원 영단어 강좌를 꾸준히 수강하니 1회독에는 단어를 몰라서 해석을 못하고, 문장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서 해석하지 못하던 문장들이 2회독 시기부터 구조가 파악이 되고 연상법으로 단어를 기억해내서 뜻도 생각해내며 문장 해석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영단어 문제들이 쉬워지면서 공편토로 공무원 단어를 준비하기엔 무거운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하는 직렬이 커트라인이 낮다면 수능 영단어를 완벽하게 파악하거나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한 단권화 영단어 교재를 사용하여 심화 영단어 학습 시간을 전공 과목에 할당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법은 기본과정 2회독 후 단권화 강좌인 문법 풀이 전략서를 계속 회독하면서 시험날까지 문법 600제를 1.5회독 하였습니다. 현재 문법 출제 경향이 많이 슬림해지고 수능 영문법처럼 구문 안에서의 주술관계, 능수동 관계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문법은 키워드로 풀 수 있는 키워드를 꽉 쥐고 가는 것이 중요하고, 능수동 구조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연습이 중요합니다. 세상 모든 일에서 연습이야 다 중요하지만 문법 풀이는 연습을 실전처럼 한다면 실전을 연습처럼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시간 단축도 가능한 전략 분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법에서 계속 1~2문제씩 발목이 잡혔습니다만 문법 4문제를 안전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은 합격의 안정성에서 극명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문풀전으로 키워드 문법을 정복하고 문제 풀이로 능수동과 구문 분석을 정복한다면 편차 없는 안전한 고득점을 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해는 기본과정 2회독 후 독해 600제 중 380문제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최근 출제 경향으로 보면 문제 풀이를 많이 하는 것 보다 기본 과정, 교수님께서 문제 유형 별 풀이 방법을 알려주는 그 과정을 완벽히 자신의 방식으로 체화하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을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논리력과 구문 독해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풀이 방식만 알아도 금방 답이 나올 정도로 현재 독해 지문은 평이한 편이고, 평이한 문제들로 구성된 시험은 감점 하나가 치명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유형의 독해 문제를 풀고 있고, 이러한 유형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아는 메타인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600제 풀이 과정에서 前300제는 유형별 문제집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 방식을 체화하고, 後300제는 다양한 유형이 섞인 모의고사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유형에 맞는 풀이 방식이 기계적으로 인출 가능하게끔 하는 훈련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실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사]
ㄱㅁㅅT (올인원, 기출, 모의고사)
ㅈㅎㄱT (필기노트, 사료노트, 기출 회독 트레이닝, 다지선다 파이널 끝판왕)
전반적인 커리큘럼은 ㄱㅁㅅT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으며, 부족한 부분은 ㅈㅎㄱT의 강좌를 취사선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초시생들이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것입니다. “연도를 꼭 외워야 하나?” 저는 이렇게 답변하고 싶습니다. “외우지 않아도 최근 출제 경향이면 문제는 다 풀린다. 그러나 외운다면 답에 확신이 생기고, 속도도 빨라진다.”
공부를 하다 보면 반복해서 틀리는 기출 문제도 있을 것이고, 지엽적인 선지는 아니지만 계속 기억이 나지 않는 선지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지문과 사료 속의 키워드를 잡아내서 단권화 노트를 만들 때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교육학]
ㅇㄱㅂ T (기출, 임용기출, 필다나, 모의고사)
동사의 타 교수님 올인원 강좌를 듣다가 기출 강좌부터 갈아탔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들 알고 있습니다만, 교육학개론 특성 상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이 올인원을 들으면 개념이 이해가 안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많은 수험생들이 원래 그런 과목인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듣는 사람이 강의를 못해” 라고 생각을 많이들 합니다. 4년 동안 교육학 학사를 전공한 저도 올인원 강의는 힘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힘들다면 기출 문제집을 같이 구입해서 강좌를 듣자마자 기출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오늘 들었던 수업 내용이 실전 문제에서는 어떤 키워드로 출제되고, 답안과 연결되는가를 분석해 보면 좋습니다. (타 과목도 이런 방식으로 학습하면 효율이 배가 될 것입니다.)
ㅇㄱㅂT의 모의고사가 어려워서 마음이 꺾이는 수험생들이 많을텐데,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어야 좋습니다.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내년 준비해야하나?” 라는 마음가짐 보다는 “이렇게 많이 틀렸다면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실전에서 내 약점을 없애야겠구나!” 와 같은 자기발전의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라톤은 끝이 없어 보여도 결국 꾸준히 달려서 결승점에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선수들은 등수가 중요하겠지만, 저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완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어려워도 금방 멘탈을 다잡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학과 법학은 처음 배우면 내용이 이해가 안돼는 것이 정상입니다. 힘들더라도 마라톤을 달리듯이 버틴다고 생각하시면 기출문제를 풀면서 배운 내용들이 하나씩 맞물리면서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문제와 출제논리가 이해되면서 학습에 날개가 돋힐 것입니다.
[행정법]
ㅂㅈㅊT (올인원, 기출, 핵심집약, 오답노트)
처음 행정법을 접하면서 판례를 하나하나 다 외워야 하는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올인원 완강 후 기출문제를 풀면서 깨달았습니다. 행정법의 흥망은 바로 “키워드화” 의 유무에 달려있습니다. 자주 빈출되는 판례에서 다루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기억하면 같은 판례지만 다른 지문에서 키워드만 바꾸어서 출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OX 지문을 활용하면서 해당 지문에서 어떤 단어가 연관 관계가 있으며 비틀어지는지를 파악하고, 해당 지문에 색깔 펜으로 표시를 해 두거나 본인만의 인출 단서를 메모해두면 판례가 어떤 맥락에서 발생하였는지, 왜 이러한 결론이 도출되는지를 쉽게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행정법은 휘발성이 강해서 단권화 노트의 필요성 역시 아주 큰 과목입니다. 아무리 봐도 계속 까먹는 사실관계나 지문들이 있을 텐데, 해당 지문의 키워드와 전후 맥락을 단권화시켜서 자주 보는 것이 기억의 휘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채한태T
저는 양성평등 컷으로 1배수 바깥의 점수에서 필기를 합격하였고, 면접에서 보통이 나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에 면접에 사활을 걸고 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채한태 박사님께서 성심성의껏 다양한 지도를 해주셔서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살아오면서 생겼던 다양한 경험들을 말씀드리면 박사님께서 제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답변을 지도해주시고, 면접위원 경력을 지니신 박사님께서 면접의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를 공직 가치에 맞게끔 꼼꼼히 지도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알아보는 방법,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공무원 면접 평정요소 5가지, 예상문제 60개와 기출문제 55개, 그리고 지원 직렬에 특화된 질문 20개를 가르쳐주셔서 해당 사항들을 자기화하여 작성하고 언제 질문해도 답변할 수 있게 꾸준히 읽고 숙지하였습니다. 박사님께서 알려주신 다양한 면접 질문들은 그에 알맞은 모범 답안을 같이 알려주셔서 수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직 가치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고, 돌발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실제 면접장에서도 답변을 잘 해낼 수 있었고, 몇 번의 말 더듬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배수 바깥의 점수로도 최종 합격의 달콤함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러 간다는 옛 말이 있듯이, 본인이 절박함을 느껴야 합니다. 저는 절박함을 가지고 공무원 시험에 임했습니다. 전공을 살리고자 하였지만 현실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전공을 살리지 못하였고, 군 제대 이후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니 스펙도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한 명의 사회인이 되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고 더 이상 부모님에게 재정적인 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할 스펙도 되지 않았고, 중견기업에 입사할 스펙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용마저 불안정한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고, 교육학 전공이라는 제 전공을 실현하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공직의 길에 저도 헌신하기 위하여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되기 위한 수험 생활을 시작했고, 1년 반이라는 수험 생활 끝에 결국 최종 합격의 축배를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합격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군대 훈련소가 끝이 아니라 자대에 가면 이등병으로 새 삶을 시작하듯이, 연수원 연수를 마치고 근무처에 입직하게 되면 수많은 행복한 일들과 쓰라린 일들이 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저의 공무원 수험 공부는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제부터 경제 공부를 비롯한 독서를 꾸준히 하며 배우고 싶었던 운동도 입관 후 배우기 시작하여 문무를 겸비한 공직자가 되고자 합니다. 공자께서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고 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저의 허물부터 되돌아보는 청렴하고 겸손한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란 길을 선택해서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합격의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