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을 하게되어서
이때다 싶어 읽은책이 월든(소로),지상의 양식(지드),
젊은 예술가의 초상(조이스), 1984년(오웰), 나무(베르베르)
이상문학상작품집 이렇게 읽었는데
조용한 병실에서 읽으니 집중력이 무섭게 강화되더군요
어떤 책이든 빠져들어서 마치 유체이탈을 느낄정도로..ㅋㅋ
그런데 제가 월든을 읽기 얼마전에 고민을 했어요
제가 크리스챤 이지만 법정스님에게 깊히 심취하게 되었거든요
역시 법정스님이다 감탄하면서 아무래도 월든과 비교가 되더군요
저는 오두막 편지까지 읽은후 아- 나에겐 소로우 보다는 법정스님이다
역시 위대하다 소로우가 어느정도 같은 뜻을 느꼇으나
난 더 위대한 스승을 만났다..라고 느꼈죠
그래도 한번 비교해 보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읽게되었는데
역시나..를 느꼈습니다
역시 소로우는 위대한 작가다..
그는 2년 2개월동안 월든강가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많은것을
체험히죠
예이츠가 월든을 읽고 소로우와 이니스프리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는데
저는 더욱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월든을 읽을때면 병실이아닌 꼭 병원앞 호숫가에서 나무들과 새들과
호수와 함께 읽었어요
월든을 병실안에서 읽는것은 정말 모순된 일이다 라고 느끼고
항상 자연과 읽었죠
하지만 그는 무위를 주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도피와 은둔을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자연에서 얻고 우리가 얼마나 모순되게 살고 있느냐
얼마나 근시안적으로 살고 있는가
얼마나 우리가 만든 틀에 맞춰서 억압되며 살고 있는가를 느끼게 합니다
지금당장 가까운 산으로 가서 월든을 읽으십시오
##근데 참고로 저는 지상의 양식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드의 작품이나 평서 중에 지상의 양식이해에 도움되는 책 있는지요..?
지상의 양식을 읽을때 한줄한줄이 영어 해석하듯이 해석해 나가는게
힘들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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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혹시' 월든'이라구 데이빗 소로우 꺼여 읽으신 분이여
너를향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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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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