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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현지 시간) Apple이 iPad 3를 'The new iPad (이하 new iPad)'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양 중심으로 new iPad를 iPad, iPad 2와 비교하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개선된 서비스, new iPad로부터 생각해 볼 수 있는 iTV, 새로운 iPhone (iPhone 5), 태블릿 산업의 경쟁구도, 생태계 등에 대한 몇 가지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요 사양을 iPad, iPad 2와 비교한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디자인
iPad 2와 비교할 때 두께와 무게가 약간 증가한 것 외에는 외관 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초기 화면의 아이콘 구성도 동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까지 한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무겁다고 지적을 받아 온 iPad가 두께와 무게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은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주로 디스플레이와 A5X 칩셋의 성능 개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new iPad는 각 픽셀마다 전원이 작동하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4배 증가하고, 쿼드코어 GPU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iPad 2와 같은 Wi-Fi 모델 기준으로 10 시간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사용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해 배터리 용량 증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노트북 기준으로 보면 디스플레이가 전체 전력소모의 1/4 정도를 차지합니다. new iPad의 픽셀 수가 4배 증가 했기 때문에 new iPad의 전체 전력 소모는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iPad 2보다 2배 정도 증가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쿼드코어 GPU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 두가지가 요인으로 인해 배터리 용량 증가가 필요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new iPad의 배터리 용량은 iPad 2의 시간당 25 Watt 리튬 폴리머에서 42.5 Watt 리튬 폴리머로 증가되었습니다. 이러한 배터리 용량 증가로 인해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을 실장하기 위해 두께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Apple이 이번 발표에서 new iPad와 관련해서 강조한 것은 다음의 6가지 입니다. 
Retina Display - 해상도 4배 개선 Apple이 new iPad에서 가장 자랑하고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부터 하나씩 살펴봅시다. Apple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람의 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수준까지 보여준다고 아래와 같이 아이콘도 사람 눈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자료: Apple 자료: Apple
iPad 2와 비교해서 보면 new iPad의 채도가 40%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자료: Apple
아래는 발표 시 보여준 TV의 크기와 new iPad의 크기를 해상도와 함께 비교한 재치있는 사진입니다.
A5X -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Apple이 항상 칩셋에 대한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확인할 수 없으나, iPhone 4S에 사용된 A5와 Application Processor는 동일하고 Graphic Processor만 쿼드코어로 개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상도가 4배 개선됨에 따라 4배나 많은 픽셀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Graphic Processor의 개선이 꼭 필요했을 것입니다.
Apple도 'A5X가 없으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빛을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지만 기존 iPad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4배나 많은 픽셀을 구동할 수 있는 Graphic Processor 문제와 얽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가격만 올리고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iPhone에 최적화된 App을 개발해온 개발자들에게 고해상도에 맞추어 앱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점에서 Apple의 최적의 Integration을 위한 노력과 생태계를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방식은 많은 제조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실제로 아래 링크된 Keynote 영상을 보시면 마지막에 3개의 개발회사에서 발표한 앱도 모두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게임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자료: Apple
iSight - 5백만 화소 사진, 1080p HD 동영상 촬영
자료: Apple
iPhone에서 6매 렌즈를 5매 렌즈로 줄인데 이어 이번에는 더 큰 조리개를 적용해 사진품질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그러나 왜 iPhone 4S에 적용된 8백만 화소가 아닌 5백만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다만 iPad가 iPhone 대비 일관되게 적은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
자료: Apple 자료: Apple 자료: Apple 자료: Apple 자료: Apple
또한 손떨림 보정 기능 (Stablization)이 적용되어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맨 아래에 올려놓은 Keynote 영상을 보시면 아래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으나 손떨림 보정기능 적용 전/후 영상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는데 매우 안정적으로 촬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Apple
네트워크 지원 - 4G LTE, Mobile Hotspot
new iPad는 iPhone 4S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현재 new iPad가 지원하는 700MHz와 2.1GHz 주파수 대역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 800MHz와 1.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에 발표된 1차 출시 (3월 16일) 국가와 2차 출시 (3월 23일) 국가에서 한국은 빠지게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료: Apple 자료: Apple 자료: Apple
또한 iPad는 Mobile Hotspot을 지원하고 있어 통신사가 허락한다면 최대 5대까지 통신사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단, 모바일 핫스팟은 Wi-Fi와는 달리 공유하는 기기 수가 늘어날수록 반비례하여 속도가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료: Apple
Siri 적용 new iPad 에는 가상키보드에 Siri 키라 별도로 있어 메일 등을 쓸 때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자료: Apple
App Store - Retina Display에 맞추어 UI 전면 개선
발빠르게 발표내용을 올린 많은 블로거들이 글을 올렸는데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으로 글을 올리고 App Store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Apple의 발표를 볼 때마다 하드웨어 보다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서비스와 생태계에 대한 내용이고 많은 개발자들도 관심있어 하는 내용일텐데 이번 발표에서도 GarageBand, iMovie, iPhoto를 중심으로 이 부분에서도 많은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자료: Apple
서비스나 생태계 등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이번 포스팅 만큼 많은 내용이 있어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래 Keynote 영상은 본 포스팅으로도 부족한 내용 참조를 위해 올립니다. 영화 본다는 기분으로 보시면 많은 Insight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Apple의 New iPad 소개 영상
Apple - The New iPad Keynote March 2012 |
출처: 가지 않은 길 원문보기 글쓴이: 시바 (Shi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