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망산 산행안내
산행일자 : 2005. 3 . 6 (첫째 일요일)
산행지 : 경남 거제시 남면 명사리(397m)
집결장소 및 출발시간 : 성서보람타운 앞 07 : 30 정시 출발
준비물 : 도시락, 음료, 방한복, 란탄, 간식, 기타 개인장비
참석여부 : 다음 청솔산악회까페에 신청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산행코스 : 명사해수욕장 ~ 망산정상 ~ 홍포 (총3킬로 3시간소요)
명사 ~ 망산~ 내봉산 순환코스는 ~ 5시간정도 소요됨
* 산행후 명사해수욕장 근처 횟집에서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회
를 먹고 올 계획이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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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우뚝 솟은 산에 오르는 기분은 어떨까.
섬과 산. 별개로 보이지만 오묘한 조화로 궁합이 맞을 땐 기대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다.
거제도 망산(望山·397m)이 아주 좋은 본보기다.
망산은 우선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가는 길이 아주 즐겁다. 신거제대교로 견내랑해협을 지나 어느 방향으로 달리더라도 탁 트인 해안가 절경과 쪽빛바다가 이어진다. 이쯤되면 섬에 왜 왔는지 착각이 일 정도다. 산 정상에 오르기라도 하면 지금까지 봐왔던 단편적인 절경들이 다도해라는 한폭의 초대형 풍경화로 다가온다.
망산은 조선조 말기 국운이 기울면서 왜구의 침범이 잦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산 정상에 올라 왜구 선박의 감시를 위해 망을 보았다 해서 명명됐다. 그래서 망산은 울창한 숲으로 인한 산 자체의 빼어난 아름다움보다는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이 우선 부각된다.
조선조말 당시의 ‘망’이 생사의 귀로에 선 절대절명의 ‘망’이라면 오늘날의 ‘망’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관찰하는 즐거운 조망으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날씨가 청명하면 다도해의 절경 뿐만 아니라 대마도와 부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명사마을에서 홍포 방향으로 200m쯤 걸어가면 길 왼쪽에 ‘망산 정상 1.8㎞’라고 적힌 푯말이 보인다. 거제도는 망산 뿐만 아니라 모든 산행길 초입에 이같은 안내판이 친절하게 서있다.
산행은 이 팻말을 들머리로 칼바위등~망산 정상~해미장골등~내봉산 정상~여차등~각지미~14번 국도의 시점인 저구마을 입구까지. 산행시간이 3시간30분이라고 적혀 있지만 4시간30분 이상은 족히 걸린다. 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오른편에 쪽빛바다와 굴 양식장의 부표가 보이는 가운데 산행 들머리로 진입한다. 2분후 갈림길. 오른쪽 길로 오른 후 곧 대형 무덤 1기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푹신한 산길은 산책로를 걷는 듯하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육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데에는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바윗길을 힘들게 지나면 곧 첫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오른쪽 발밑에는 명사마을과 명사해수욕장 명사초등학교 교사가 보이고 바다 위에는 소형어선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떠 있다. 정면에 보이는 산은 군 작전도로인지 허리를 잘라 도로를 만들어 놔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8분쯤 후에 만나는 두번째 전망대는 천길 낭떠러지. 그래서 칼바위등이라고 불렀나.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오금이 저릴 정도로 오싹해진다. 눈 앞에는 죽도 장사도 용초도 비진도가 보이고 그 너머로 한산도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 도중엔 숲이 울창해 다도해의 비경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전망대에선 각도를 달리해 쪽빛 바다와 섬들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산행의 특징이다. 그 때문인지 전망대가 오랜 갈증후 마시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울퉁불퉁한 바윗길을 땀을 내며 10분 정도 걸으면 이번엔 편평한 반석 전망대가 나온다. 이제 명사마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신 저 멀리 오른쪽에 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정면에 노자산 가라산이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계속 오르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지능선에 올라선다. 거기엔 ‘망산’ ‘명사’ 방향을 가리키는 푯말이 서있다. 이로부터 10분 정도면 망산 정상. 눈 앞에 펼쳐지는 섬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조망도가 친절하게 자리해 큰 도움이 된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왼쪽으로부터 가왕도 소매물도 어류도 욕지도 장사도 비진도 한산도 추봉도 등 20여개의 섬이 제각각의 크기와 모양으로 떠있다.
하산은 이정표 방향대로 홍포(1.1㎞) 내봉산(1.9㎞) 여차(2.7㎞) 저구(4.9㎞) 방향으로 내려선다. 15분 뒤에는 갈림길. 오른쪽 길을 택하면 홍포 무지개마을로 내려간다. 직진한다. 숲이 어찌나 짙은지 해풍이 스미지 않은데다 대낮인데도 밝지 못하다. 새들의 울음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바위 능선길은 예상외로 쉽지 않다. 전망대에 올라 산세만 보면 숲이 우거진 육산이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여간 험한 길이 아니다. 아예 절벽을 올라야만 하는 곳도 기다리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40여분 오르면 내봉산 정상에 앞선 암봉에 이르고 거기서 5분 정도 걸으면 내봉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면 망산 정상보다는 바로 옆 봉우리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멀리 북쪽으로는 장승포 옥녀봉이 얼핏 보인다.
정상에선 왼쪽으로 내려선다. 심한 내리막길이어서 로프가 놓여있고 밑에는 나무둥치가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30여분 후 갈림길이 나오면 여차등. 나무푯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여차마을. 직진한다. 날머리인 저구까지는 아직도 2.7㎞. 이제부터는 본격 오르막. 한동안 사라졌던 새소리가 다시 들린다.
10여분쯤 후엔 세말번디라는 봉우리에 닿는다. 산행중에는 이곳이 세말번디라는 안내판이 전혀없다. 이후 오르막 내리막 평길 등을 번갈아 20분 정도 걸으면 전망대가 나온다. 각지미라는 곳이다. 안보이던 명사마을이 왼편에 다시 보인다. 여차등부터 이곳까지 30여분 구간이 온통 숲길이었던지라 답답함을 여기서 모두 풀자.
지금부터는 호젓한 산길. 다시 전망대. 오른쪽에 저구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저구항 방파제에는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가 양편에 서있다. 이곳에서 도로까지는 10여분 걸리고 저구 사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가면 산행 들머리인 명사마을까지 25분이면 충분하다.
첫댓글 후후~~ 룰루~~ 다이어트는 산행이 최고인거 같아요. 저 갑니다. 누군지 아시죠? 호빵맨입니다.
이야 ! 이번엔 거제도라 ! 벌써 잠이안올것 같네요. 저두가요.
이번엔 따뜻한 곳으로 가네요. 참가합니다-김상교
당연히 배명숙이도 참가합니다.
맨날 살빠졌다고 자랑하는 호빵님 전번에 보니 더 부으신거 같던디? 회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던데 꼭 가야지 -김효숙-
똘뱅이 이승형도 당연히 참석하겟습니다.
저는 회원들 참석하는거 봐가면서 참석여부를 별도로 정하겠습니다.
갈께요 한명 델고 김성수입니다. 만나뵐대까지 행복하세요.
1월, 2월 산행은 개인적인 일이 생겨 못갔지만, 이번 산행은 꼭 참석 하겠습니다. 박연석
참석 입니다 -김 관 식-
참석합니다 -정동춘-
참석합니다 -전두환-
참석합니다 - 유학산
서방님 지참하고 갑니다.
김정순 갑니다. 이번 산행은 꼭!!
이용태-참석(전월은 간다 혀놓고는 갑자기 붕알친구 부친상이 있어서요-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참석하겠습니다. 파아란 남해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는 망산 산행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임원진 여러분 수고만심다. 참가비 송금해심더- 하재홍
변 성예 - 갑니다.
심은주 - 참석합니다. (얼마 송금해야 하는지요...첨이라..)
저도참석합니다.너무늦어서 자리가 있을려남유 --윤구현
이병협 - 참석합니다. 가족을 동반하여 4명이 참석합니다.
김명희 님 010-2665-8522 참석
저도 또 참석합니다. 회먹으러, 이번에는 술좀 적게 마셔야지. 최한성임다.
오랜만에 거제도 산행이 무척 기다려 졌었는데...시모 생신이라 못 가게됐읍니다.회장님을 비롯하여 총무님, 빨간내복님,호빵맨소장님,영원한자유인소장님,변소장님,등등....산행 잘 하시고 회도 많이 먹고 제 생각도 조금 하시고 ......잘 다녀 오세요.윤정오 소장님,류도근 동창님 산행후기 기대 할께요.????
구름나그네 - 참석합니다.(회원들 모두 얼굴도 보고싶고 산악회장이 공갈을 쳐서 꼭 참석하시겠답니다.)
참석합니다
죄송합니다. 위에 참석한다고 글 남겼는데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 오십시요
남해바다가 보고 싶어 처음 참가합니다
박순희씨도 같이 동참합니다
산악회장님 정말 죄송한데..;; 가창이다 보니... 교통통제로 참석 못할거 같아요.. 다음에 꼭 참석하죠~ ^^;;
↑ 박순희 였습니다..
이정숙씨도..개인사정으로 못간다고 하네요... 다음에 꼭 같이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