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의 한나라당 지구당 점거 투쟁과 1인 시위, 기자회견 등 8일간의 투쟁 끝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문서로 활동보조 예산 삭감 철회와 활동보조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지난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활동보조예산 143억원을 삭감을 결정했고, 이에 전장연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소속 장애인들은 20일 밤부터 경남 양산, 충북, 강원, 서울, 수원, 부천 등 전국 각지의 한나라당 지구당을 점거하며 삭감 철회를 요구해왔다.
장애인들이 활동보조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한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활동보조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며, 현재 정부가 상정한 활동보조예산조차 장애인이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지 못하는 마당에 한나라당이 예산삭감까지 하자 분노를 촉발했다.
한편, 문서로 예산삭감 철회를 약속할 수 없다고 했던 한나라당의 박종근 의원은 27일 전장연 앞으로 ‘중증 장애인을 위한 활동보조 예산삭감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삭감된 예산에 대하여 빠른 시간 내에 재논의를 통해 예산삭감안을 전면적으로 철회시킬 것을 약속”한다며 “활동보조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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