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개 팔공산 ‘탑골식당’

[happy bay]

참나무향 그윽한 삼겹살 바비큐…칼칼한 매운맛의 토종 닭도리탕



팔공산 동화사 입구 인공암벽등반장 앞에 있는 탑골.

4층 건물에 1층은 매점과 노래방, 2층은 팔공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식당이다. 
3·4층은 150여 좌석의 단체석과 민박할 수 있는 숙소로 꾸며져 있다. 
주변에는 분수대, 암벽등반장, 족구장, 씨름장, 인공냇가가 있고, 
동화사와 염불암, 동봉, 팔공산둘레길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간단한 파전과 막걸리를 내는 집이 아니다. 
이집은 메뉴구성이나 맛, 그리고 그릇에 담아내는 모양새까지 품격이 느껴진다. 
밑반찬 하나하나도 한정식 코스요리 못지않게 다양한 음식을 낸다. 

참나무 장작 바비큐 정식(1인분 1만7천원)은 삼겹살을 참나무향으로 훈연시켰다. 
먹는 내내 적당한 참나무 향이 맛을 배가시켜준다. 
기름기가 쏘옥 빠져 있어 느끼함이 전혀 없다. 
연한 쇠고기와도 구분이 쉽질 않다. 
씹을수록 쫀득하고 찰지다. 
데리야끼소스, 칠리머스타드소스에 마늘과 고추를 곁들인 재래식 쌈장을 식성에 따라 먹을 수 있게 낸다. 

밑반찬은 한상 차림이다. 유부초밥, 깻잎지, 양파지, 해파리냉채, 모듬전에 젊은세대 입맛에 맞는 단호박 샐러드, 
케이준 샐러드에 파스타 샐러드와 2년된 묵은지와 계절에 따른 제철 밑반찬까지 15여가지를 낸다. 

식사는 직접 담근 토종된장에 청국장 냄새가 폴폴나는 찌개로 한다. 

탑골식당은 1인당 2만원 정도 지불하면 닭백숙이나 한방오리백숙, 
오리불고기, 닭도리탕, 쇠고기버섯전골 중에서 하나를 먹고, 
노래방에다 샤워시설까지 갖춘 숙박시설에서 1박, 
그리고 다음날 아침 미역홍합해장국까지 챙길 수 있다. 

술 한잔을 곁들인 식사에 맞는 토종 닭도리탕(3만5천원)은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생닭을 사용한다. 
조리 하기 전에 닭을 한번 삶아내 기름기를 쪽 빼기 때문에 느끼하거나 텁텁하질 않다. 
쫀득한 맛에 은은하게 고소한 향까지 있다. 
매운 양념을 쓰지만 무턱대고 매운맛이 아니고, 깔끔하고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이 있다. 

이집에서는 유황오리 훈제정식(1만7천원)에 간단한 메뉴인 청국장찌개(7천원), 
별미인 진한 육수에 제법 실한 홍합이 가득 있는 해물칼국수(5천원)를 찾는 사람도 많다.

▶위치 : 팔공산 동화사 입구 인공암벽등반장 앞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 밤 9시
▶예약전화 : (053)981-4771
▶휴무 : 없음
▶주차시설 :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