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산악회 오월 산행지가 여수 향일암이라기에 내가 꼭 가고싶은 곳이라
감기 몸살기다 있어도 간다고 신청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겨 나서니 날씨는 초여름 같이 무덥다.
길이 멀어 7시에 출발한다기에 서둘러 출발지에 가니
회원님들이 먼저와 기다리며 반가운 인사를 한다.
버스에 오르니 여동생 친구가
친구들 따라 왔다며 반가이 인사를 한다.
얼마나 반갑든지 앉아 그동안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서로 물으며 대화를 나누니 참가인원 37명이라는 권 총무의
인원보고에 이어 우리 일행이 탄 버스는 구마고속 -남해고속-광양 IC에서
내려 여수로 향했다.
여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가 보고 40여년만에 처음 찾아가니
여러가지 감회가 새롭다.
여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여수항 부둣가에는 고깃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먼 앞 바다에는 대형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차에서 잠시 내리니 진한 생선과 갯벌 내음이 콧등을 찌른다.
도심 한복판에는 야자수가 줄지어 서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푸른 쪽빛을 띠는 아름다운 여수항을 내려다 보니 나에게
가벼운 흥분과 설레임을 안겨준다.
길이 450m 돌산대교를 지나 향일암 가는 길은 해안선을 끼고 도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
바다와 마주서는 순간의 시원스런 기분은 남해 여행만이 주는
또다른 묘미를 주어 나의 가슴에 진한 전율을 일으킨다.
버스는 대형주차장에 도착하여 금오산 정상 등산할 회원님들은
내려놓고 10여명이 향일암으로 향했다.
임포 마을에 도착하여 가파른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 양옆에는
돌산 갓김치 파는 가게가 줄을 이어 늘어져 있다.
상냥한 아주머니들이 서로 자기집 김치가 맛있다며
시식하라기에 먹으며 향일암으로 향했다.
기암절벽과 동백나무를 비롯한 아열대식물의 울창한 수림이
장관을 이룬 마을 뒤편 금오산(323m)을 멀리서 처다보면
그 모습이 마치 거북 한 마리가 향일암을 등에 지고 바다로
뛰어들 자세 취하는 거북의 형상을 닮았다 한다.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며,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이름처럼 일출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며 산길을 오르다 보니
체격이 큰 사람이라면 옆으로 틀어야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다란
바위틈을 지나니 다시 좁은 바위틈 사이로 급경사의 계단이 나온다.
이처럼 두 번이나 시험에 들게 하고서야 향일암은 비로소
제 면모를 우리들에게 수줍은 듯이 살며시 얼굴을 내민다.
바다로 향한 담장 앞에 푸른 쪽빛을 띠는 바다를 내려다보니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등어리에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유서깊은 향일암 암자에 올라 깍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서
두 팔을 활짝 드니 난 어느듯 소동파의 적벽부 싯구 한 구절을
읊으며 "羽和而 登仙"신선이 된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보았다.
아득하게 솟은 바위절벽 앞에 자리한 대웅전을 끼고 뒤로 돌아가면
대낮에도 전등을 밝혀야 하는 바위굴이 나온다.
굴을 지나니 비로소 원효대사가 수도하며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관음전과
관세음보살상을 참배할 수 있었다.
관세음보살상 뒤편과 옆쪽으로 동백나무들이 벽처럼 둘러 있는데,
이른 봄 동백꽃이 필 때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돌아 올라가니 삼성각 난간에도 수많은 돌 거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거북의 등에는 각각의 희망을 담은 동전들이 놓여져 있었다.
땀도 식히고 기념촬영을 하다 금오산 정상까지 30여분에 오를 수 있다기에
철 사닥다리를 붇들고 엉금~ 기어 산 정상을 향해 오르니
황사장은 선생님 여기 반석이 좋은데 그만 오르고 여기서
식사합시다 하기에 정상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갔다 올테니
자리 빼앗기지 말고 기다리라며,
김정호, 김선웅, 여동생 친구, 나 4명이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며,
여기까지 와 정상도 안 하면 우짜노, 너무 좋은데 하며
내려오니 모두들 편편한 반석위에 각 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고급 한식 뷔페다.
늦은 점심을 먹으니 너무나 맛이 있어 밥이 어디로 넘어 가는지
모르겠다.
아마, 등산의 일미는 먹는데 있는 것 갔다. ㅎㅎㅎ
밥을 먹고 있는데 정상 종주한 회원들이 내려온다.
같이 합류하여
서둘러 버스를 타고 오다 휴게소에서
임원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뒤풀이 하고
대구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지났다..
끝으로 언제나 산악회를 위해 애쓰는 임원진 및
신협 김 선웅 부장,김 과장, 고차장 이 글을 빌려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정 성열 산행대장 많은 회원 무사히
가이드 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산행하기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윤국장 장부장이 산행에 불참해 기가 푹 죽었다. ㅎㅎ
유머가 많은 성상무..이제 술 좀 적게 드시지요 ㅎ
청운산악회 박 재철 회장 산악회를 운영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너무 출혈이 많은 것 같아요..
산행 오르기 전 김 희정 과장과 일행이 헤맑은 웃음을 띠고 있군요.
김희정 없는 청운 산악회는 안꼬 없는 찐빵 ㅎㅎ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지만 여기에 여왕님들이 다 모여 있다. ㅎ
여성 산악회 회장님 참석해 줘 고마워요..
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석문,,
향일암 앞에서 기념촬영...
나도 여기 한 장 박았네 ㅎㅎㅎ
향일암에서 내려다 본 남해 쪽빛 바다.
황사장은 잉꼬 부부야,
연록색을 띠는 나뭇잎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부처님에게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불자님...
향일암에서 내려다 본 임포항구,
금오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바위가 마치 거북등같이 생겼어요....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연안여객선....
금강산도 식후경,고급 한식뷔페...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오르다..
길 양옆에는 돌산 갓김치 파는 가게가 줄을 이어 있어요..
무침회, 돼지고기 족발로 하산주 준비하는 회원님들..
성 상무 술이 있으니 힘이 나는 모양이다 ㅎㅎㅎ
무침회가 맛이 있지요 ㅎㅎ
언제나 수고가 많은 정 성열 산행대장, 손은 씻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언제나 수가가 많은 박 재철 회장 건배 제의..
성 상무 돼지고기 족발이 맛이 있어요 ㅎㅎㅎ
김 부장도 돼지족발을 들고 있네... 주최측에서 맛있는 족발 다 먹고 ㅎㅎㅎ
산악회 주무로 말없이 조용히 일처리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고 차장.
고 오상 총무 수고가 많습니다..
정 사장 수박도 설고 있네...
여성 산악회 회장, 총무님 참석해 줘 고마워요.
고속도로 휴게소 뒤편에 흐르는 섬진강...
섬진강에서 기념촬영..